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거짓의 대가는 무엇인가? 거짓을 진실로 착각하는 것이 아니다. 거짓의 진짜 대가란 거짓을 끝없이 듣다가 진실을 인지하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는 것이다." <드라마 체르노빌 중>
직장이란 무수히 많은 말들이 오가는 언어의 공간입니다. 승진을 하면 축하의 인사말이, 몸이 아프면 위로의 말이, 프로젝트가 실패하면 격려의 말이 오갑니다. 하지만 꼭 진심 어린 좋은 말만 오가지 않습니다. 때론 시기 질투 비방과 같은 거짓말이 오갑니다.
이럴 때면 상처를 받고 좌절하기 쉽습니다. 특히 누군가를 음해하는 거짓말이 돌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집니다. 상처를 입은 사람은 다시 상대방을 모욕하고, 팀워크는 바닥으로 치닫습니다. 그렇게 악순환의 고리는 이어집니다.
하얀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검은 거짓말... 우리는 무수히 많은 거짓말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때론 상대를 배려하는 좋은 뜻으로, 때론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고자 거짓말이 튀어나옵니다. 더 어려운 것은 거짓이 분명 나쁘지만, 때론 사실이 더 불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조금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잡았습니다. 바로 거짓말에 상처받지 않는 방법 A to Z입니다. 거짓말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무너진 팀워크는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
|
|
- 새도 거짓말을 한다
- 거짓말에 있는 색깔
- 거짓말쟁이 패러독스
- 기만과 싸우는 방법
|
|
|
편지 제대로 읽는 방법: 단어 중 볼딕으로 된 단어에는, URL이 포함돼 있습니다. 클릭하면 해당 용어나 서비스로 연결됩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눌러보세요. 또 미라클레터는 인스타그램(링크)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 제사진과 이름을 클릭하면 개인 SNS(링크)으로 연결됩니다. 종종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
|
|
갈색 가시지빠귀: 호주에 사는 앙증맞은 지빠귀는 새끼 새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 소리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animalia.bio)
새도 원숭이도, 거짓말한다
거짓말은 대체로 나쁘지만, 100% 악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거짓말이 때로는 누군가를 살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호주국립대 캠브리지대 헬싱키대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갈색 가시지빠귀(Acanthiza pusilla)는 새끼를 보호하고자 거짓 소리를 냅니다.
지빠귀의 거짓말
피리 부엉이가 새끼를 공격하려고 하면, 어미새는 참매 소리를 흉내 내 부엉이를 쫓아냅니다. 부엉이가 잠시 놀란 틈을 타, 새끼들을 둥지 밖으로 빼내기 위한 행동입니다. 연구진은 추가 실험을 합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아기 새의 울음소리를 녹음해 들려주면 어떨까.” 어미 새는 역시 순식간에 매의 소리를 흉내 냈습니다.
어미 새의 거짓 소리는 효과가 뚜렷했습니다. 어미 새 소리를 녹음해 까마귀 열여덟 마리에 들려주자, 모두 거짓말에 속아 도망쳤습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거짓말은 이 뿐 아닙니다. 유발 하라리 교수가 저술한 『사피엔스』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침팬지의 거짓말
"사자가 나타났다." 갑자기 원숭이 한 마리가 소리를 내자, 동료 원숭이들은 혼비백산해 도망갔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소리를 지른 원숭이는 잽싸게 앞으로 달려가 누군가가 놓고 떠난 바나나를 낚아채 먹습니다.
그렇습니다. 언어도 없는 동물의 세계에서도 거짓은 존재합니다. 누군가가 거짓말을 했다고 해서, 상처를 받아서는 안 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거짓말은 동물 뿐 아니라 위인들도 합니다. 세상을 뒤바꾼 CEO들 역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거짓말을 했습니다.
톰 필립스가 저술한 『진실의 흑역사』에는 세 가지 사례가 나옵니다.
MS는 거짓말에서 태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탄생한데는 빌 게이츠의 거짓말이 한몫했습니다. 1975년 게이츠는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폴 앨런(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의 창시자)과 이런 저런 사업구상을 했습니다. 이들은 멀지 않은 미래에 소프트웨어 값이 PC값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게이츠는 세계 첫 PC로 알려진 '알테어' 제조사 사장인 에드 로버츠에게 무작정 전화를 걸었습니다. “알테어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놓은 게 있어요.” 알테어 사장은 감탄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서 와서, 시연해 줄래?” 하지만 개발했다는 말은 거짓이었습니다. 둘은 밤을 새워 두 달 간 소프트웨어를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테스트도 못한 채 시연을 합니다. 시연은 기적과 같이 성공을 거둡니다.
아이폰도 거짓말에서 태어났다
아이폰 탄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아이폰을 무대에 들고 올 때도 아이폰은 엉망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코니 컨벤션 센터를 가득 메운 열광적인 관객 앞에서 선 잡스. 그는 이 앱 저 앱을 마음대로 자유롭게 실행하며, 아이폰의 획기적인 성능과 사용성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확히 짜인 순서에 따라 한 치의 어긋남 없이 기기를 조작했을 뿐입니다. 특히 아이폰은 인터넷 송수신이 매우 불안정했고, AT&T에서 이동형 기지국까지 임대해 올 정도였습니다. 또 메모리는 128MB에 불과해, 멀티 태스킹을 하면 먹통이 됐습니다. 잡스는 먹통 사태에 대비하고자 여러 대의 아이폰을 연단에 숨겨뒀습니다.
테라노스, 거짓말에 몰락하다
거짓말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 가치 100억 달러로 평가받았던 생명공학 벤처기업 테라노스는 한순간에 몰락했습니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즈는 2014년 극소량의 혈액만으로 무려 250종에 달하는 질병을 진단하는 ‘에디슨’을 공개했습니다. 이 발표로 그는 바이오 업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립니다.
하지만 실제로 되는 것은 16종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대단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250종과 16종은 큰 차이입니다. 홈즈는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악의 사기꾼이라는 지탄을 받으며 추락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텍사스주 브라이언 교도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 크게 보기
거짓말은 언어가 있기 전에 존재했습니다. 위대한 창업가마저 거짓말을 놓고 외줄타기를 합니다. 세상을 뒤바꾼 CEO와 희대의 사기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거짓말은 사실 없어질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거짓말에 상처받고 좌절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이유입니다.
|
|
|
십계: 1695년 렘브란트 작품. 8계인 '거짓 증언 하지말라'를 놓고 유대교는 법정내 거짓 증언 금지로 받아들인데 반해, 그리스도교에서는 더 넓은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거짓말 속임수 금지!
거짓에는 색깔이 있다
거짓말은 우리 주변 도처에 있습니다. 문제는 때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간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의 레슬리 존 교수에 따르면, 사람이 거짓말을 구별해 낼 수 있는 확률은 54%에 그친다고 했습니다.
왜 우리는 거짓말을 할까요.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해, 진실을 말하면 상대가 곤란해 할까봐,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안 하려고, 남을 해코지 하려고, 잘나 보이고 싶어서, 웃기고자... 이유는 많습니다. 그래서 거짓에는 색깔이 있습니다. 거짓말 종류와 예시입니다. 괄호안은 속마음.
무수히 많은 거짓말들
- 하얀 거짓말: 남을 배려하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입니다. “어쩜 입은 옷이 너무 잘 어울려!” (내가 진실을 말하면 상처받겠지?)
- 검정 거짓말: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한 거짓말입니다. "전 그 프로젝트에 절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떠넘겼을 뿐이고요.)
- 새빨간 거짓말: 진실이 전혀 없는 완벽한 거짓말입니다. “몸이 너무 아파서, 병가를 써야할 것 같아요.” (사실은 과음으로 잠이 부족합니다.)
- 빨간 거짓말: 뻔한 거짓말입니다. “차가 막혀 지각을 할 것 같아요.” (차 막힌 것은 사실입니다만, 늦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 노란 거짓말: 아이들이 하는 귀여운 거짓말입니다. “사탕 먹었냐고요? 책상 위에 있는 사탕은 보지도 못했어요.”
- 분홍 거짓말: 연인 사이에 하는 거짓말입니다. "자기가 만들어 준 초콜릿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맛있어!"
- 녹색 거짓말: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거짓말입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에코백을 쓰세요.” (에코백을 자주 사고 버리면, 비닐봉지보다 유해합니다.)
- 파란 거짓말: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하는 거짓말입니다. “100% 무농약 농산물입니다.” (인증은 아직 못 받았고 화학비료는 많이 뿌렸지만, 무농약 맞습니다.)
진실과 거짓말, 그 경계선
거짓말은 어디에나 있지만, 사회 규범은 이를 금지합니다.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출애굽기) “진실 되지 않은 거짓말을 하지 말라(不妄語)” (사미오계)
거짓말 금지는 역설적으로 거짓말 기술을 발달시키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예수회와 청교도의 결의론(Casuistry)입니다. 결의란 라틴어로 casus conscientiae인데요. 양심에 대한 문제(cases of conscience)를 뜻합니다.
수도사들은 규율끼리 충돌할 때 고민이 컸습니다. 만약 사실을 고백해서, 누군가가 죽는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이런 교리를 발전시킵니다.
- 정부군 “반란군이 교회에 숨었나요?”
- 수도사 “그들은 여기에 오지 않았어요! (안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오늘은요...”
사실에도 악랄함이 있다
때론 거짓과 진실간 선악이 모호할 때도 있습니다. 장자크 루소는 민주주의와 교육학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인물입니다. 그의 모토는 '비탐 임펜데레 베로(Vitam impendere vero)‘인데요. “진리에 목숨을 바친다”는 뜻입니다. 그는 소설 형식을 빌려 쓴 교육론 『에밀』을 집필했습니다. 에밀은 교육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명저입니다.
에밀이라는 어린이가 태어나서부터 25년간 받는 교육 과정을 담은 책인데요. 아동 중심의 교육, 자연주의 교육, 실물 교육, 자발주의 교육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사교육 중심의 기형적 교육 구조를 바로잡아야한다는 메시지로 곧잘 인용됩니다.
하지만 루소는 하숙집 여인과 동거를 하면서 낳은 자녀 5명을 모두 고아원에 버렸습니다. 그리고 『참회록』에 자신이 음부노출증(원조 바바리맨)에 걸려 있다는 사실까지 적을 정도로 진실을 드러냅니다. 그만큼 자신은 거짓이 없고 솔직하다는 것을 과시한 것인데요.
심지어 자녀를 고아원에 맡긴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보육원이 더 튼튼하며, 퇴폐적인 사교생활에서 보호를 해주며, 아이들의 양육은 국가가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아이들이 그의 삶에 걸림돌이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알 수 없습니다.
🔎 크게 보기
그러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진실에 대한 헌신은 선과 악이 아닌, 내 양심의 도덕적 명령에 따르는 것이다.” 즉 내안의 목소리, 자아의 외침에 따른다면, 당당하다는 메시지입니다. 인류에 대한 루소의 기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진실이 꼭 100% 선은 아닙니다.
|
|
|
Liar Paradox: 우리는 거짓말을 완벽하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거짓말쟁이 패러독스와 경험기계의 교훈
거짓을 밝힐 수 있을까
해석은 세 개입니다. “그럼 지금 이 발언도 거짓말이네” “응?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거짓이면, 발언이 진실인가?” “아냐. 이게 솔직한 거면 결국 거짓말이네!” 해당 문장은 훗날 쿠르트 괴델이 불완전성 정리를 정립하면서 해결이 됐습니다. 결론은 “모순 없는 수학 체계에는 반드시 증명할 수 없는 명제가 하나 이상이 존재한다”인데요.
그만큼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판별하기 쉽지 않다는 메시지입니다. 때문에 결국 타인의 거짓말에 집착하고 상처를 받기 보다는,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때론 거짓말에 심취해 산다.
우리는 거짓 아첨을 좋아합니다. 미국 철학자 로버트 노직은 이런 사고 실험을 합니다. 커다란 경험 기계가 있습니다. 기계에 들어가면 온갖 환상이 펼쳐집니다. 즐거운 일만 가득하고, 맛있는 음식, 멋진 옷이 즐비합니다. 이곳에선 평생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경험 기계는 진실을 가리고 행복을 줍니다.
한 참 가상현실을 즐기던 그때, 친한 친구가 다가와 코드를 뽑아 버립니다. “정신 차려, 다 거짓말이야.” 프랑스 작가인 라 로슈푸코는 이런 말을 합니다. “입에 발린 칭찬보다, 유용한 비판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임마누엘 칸트는 조건이나 결과에 상관없이, 행동 자체가 선할 수밖에 없는 기준을 만들고 힘쓴 철학자였습니다. 그가 제시한 해답은 정언 명령 Kategorischer Imperativ에 따르는 삶입니다. 쉽게 풀면 이렇습니다.
- 👨🦰 “네가 만든 기준(준칙)에 따라 행동하고 살아라. 중요한 것은 그 기준은 네 의지대로 만든 것이어야 하며, 모든 이가 보편적으로 따를 만해야한다.”
예를 들겠습니다. 만약 어떤 직장 동료가 이런 생각(준칙)을 갖고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나한테 유리한 거짓말은 마음껏 해도 된다.” 모두가 이 기준을 따르면 어떻게 될까요. 서로 서로 거짓말을 하면, 아무도 서로를 믿지 않고, 결국 그 거짓말 자체가 통하지 않을 겁니다.
칸트의 정언명령을 대할 때면, 『숫타니파타』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도 말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한 행동을 해 나가는 것이 삶에 있어 중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크게 보기
- 거짓말쟁이 패러독스: 무엇이 거짓인지조차 판별하기 어렵다
- 경험기계 사고실험: 판별을 할 수 있더라도 때론 아첨과 같은 거짓말을 사람들은 더 좋아한다.
- 정언명령: 하지만 모두가 거짓말을 하면 신뢰는 무너진다.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이 만든 보편적 기준이다.
|
|
|
기만에 맞서는 방법 A to Z
『거짓은 어떻게 확산 되는가』에 따르면, 사람들은 상대방의 호감을 사고자, 네 번 중 한 번인 25%를 거짓말로 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하얀 거짓말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상대방을 음해하는 검정 거짓말입니다.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몬스터 직원 대처법』에 따르면, 유형별로 이런 방법이 있습니다.
관찰은 기본
만약 검정 거짓말이 팀워크를 망가뜨릴 정도라면, 명확한 증거를 확보해야합니다. 소문만으로 특정인을 비판하고 낙인찍으면, 신뢰는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위선과 거짓이 사실인지를 따져 봅니다. 그리고 나서 판단을 하고 규정에 따릅니다.
먼저 들어보기
누군가를 비방하는 직원은 대체로 인정에 대한 욕구가 큽니다. “난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인정을 안 해준다. 쟤들만 왜 차별해 우대하느냐.” 이런 동료는 분풀이 험담이 많습니다. 상처받은 사람은 그 입장에서 들어주는 것 만으로 작은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입장을 바꿔보기
한 번 쯤은 거짓말을 한 동료 입장에 서서 자신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통해 이 동료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 거짓말이 들통 나면 무엇을 잃게 되는 것일지, 또 나에게는 어떤 결과가 미치는 것일지 등. 또 이를 폭로했을 때 발생하는 결과를 스스로 감당할 준비가 돼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선을 긋는다
일부 동료는 종종 이런 거짓말로 부탁을 해옵니다. "내가 정말 바빠서 그런데, 이 일 좀 네가 대신 해줄 수 있어?" 습관적으로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오는 동료를 만나면, 솔직하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당하지 않은 거짓말에 넘어가면, 또 그런 요청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
|
|
거짓은 언어가 없는 동물의 세계에도 존재합니다. 우리가 거짓말에 둘러쌓여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거짓을 없애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분위기를 위해선 어느 정도 가식(pretence)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식이 지나치면 위선(dissimulation)이 되고, 위선이 지나치면 기만(deception)이 됩니다. 기만은 결국 팀워크를 크게 망가뜨립니다.
스스로를 다시 잡고, 기만에 맞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상대방 입장에서 한 번 바라보는 상호주의입니다. 심리학자 세디키데스 교수는 서로가 서로를 잘 알면 알수록 거짓말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너무나 잘 아는 사람에 대해선 거짓말을 적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입니다. "도대체 일을 왜 이따위로 합니까"라는 말보다, "오늘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다음에는 더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을 해보면 어떨까요. 미국 작가인 C.S. 루이스는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 아니 너도 그래?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말하는 순간 우정이 샘솟게 된다.
- Friendship is born at the moment when one man says to another "What! You too? I thought that no one but myself
거짓에 상처받지 않고 무너진 신뢰를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그럼 전 다음 주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진심을 다합니다
|
|
|
Miracle morning
with
MIRAKLE LETTER! |
|
|
서울 중구 퇴계로 190 매경미디어센터
매경미디어그룹
miraklelab@mk.co.kr 02-2000-2167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