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주식은 장기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당연히 우량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대부분의 우량주는 우하향합니다. 과거 우량주였던 종목들의 차트를 길게 늘어뜨려서 장기간으로 볼수록 많은 종목이 우하향한다는 것이 명백하게 나타납니다.

2007년 당시 대표적인 우량주로 꼽혔던 POSCO홀딩스입니다. 15년이 지난 지금 시가총액은 당시의 3분의 1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15년 사이 회사가 망한 것일까요? POSCO홀딩스의 22년 1분기 영업이익은 2.3조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마찬가지로 2021년 7조 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22년 1분기에도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HMM은 2007년에 비해 15년이 지난 지금 시가총액이 10분의 1도 안됩니다.

이처럼 과거 우량주였던 기업들 중에서 실적은 과거에 비해 상승하고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는데도 주가는 내려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케이스가 차고 넘치는데 도대체 왜 사람들은 아직도 주식을 장기투자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꾸준히 우상향하며 우량주가 된 종목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카카오같은 기업입니다.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한 지금도 카카오는 15년 전에 비하면 10배가 넘게

시가총액이 증가했습니다. 

NAVER 역시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한 지금도 15년 전에 비하면 시가총액이 10배 이상 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해서 지금 우량주가 된 기업들은 뭘까요? 그들은 과거에 우량주가 아니었습니다.

카카오도, NAVER도 15년 전에는 당시 위세를 떨치던 POSCO홀딩스나 HMM에 비하면 우량주와는 거리가 먼 그저 그런 인터넷 중소기업이었습니다. 공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보이는 물건을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확실한 자산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비즈니스에 기업의 명운이 달려 있는 위험한 기업이었습니다.

미래에 우량주가 될 종목은 지금은 보잘것 없습니다. 즉, 미래에 우량주가 될 종목은 지금은 우량주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장기투자를 하려면 현재 우량주인 종목보다는 중소기업 중에서 찾는 게 맞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중소기업 중에서 종목을 고르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