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트리니는 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습니다. 새로 나온 콘텐츠, 금주의 신상 디저트, 실시간 키워드, 놓쳐서는 안 될 트렌드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새로움을 모아 동료들에게 곧장 퍼뜨리는 것이 취미죠. “이런 게 있네?” 눈에 불을 켜고 열심히 찾아낸 정보들이지만, 오다가 주운 듯한 말투가 포인트입니다. 누군가 “이런 건 몰랐는데!”라고 말해주면, 왠지 저 자신이 쿨하고 멋진 사람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해요. 어쩌면 새로움에 대한 집착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의 고질적인 병일 수도 있겠습니다. 관성을 경계하고 탈피하는 것. 콘텐츠 마케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관점이기도 하니까요. 이렇듯 저는 익숙함보다는 새로움, 나아가 변화에 무게를 두어 살아가는 인간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관성 속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노하우를 배웁니다. 이들은 새로움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그래도 나의 길이 있다’며 자신의 질서를 유지하는 관성 인간들입니다. 제가 어딘가에 놓쳐버린 새로움이 있을까봐 전전긍긍할 때, 관성 인간들은 차분하게 일정한 속도를 지키며 자신의 관점을 관철해 나갑니다. 그래서 관성 인간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새 호흡은 편안해지고 그들의 대화 속도에 맞추게 되지요.

이번에 만난 허들피플도 관성 인간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수영을 통해 일상을 살아내는 동력을 얻는 ‘고래’ 프로님이었죠. 그와의 대화를 통해 저는 관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꼭 나쁜 습관이 아님을 배웠습니다. 목표를 위해 루틴을 만들어 생활하는 고래 프로님의 잔잔한 새벽 바다 같은 수영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 인터뷰

이름 : 고래 / 수영 2년 차 

직업 : 대학원생

안녕하세요, 고래 프로님. 별명부터 수영 고수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본인을 ‘고래’라고 소개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친구들이 잔소리처럼 하는 말에서 따왔어요. 제 주변에는 요가, 배드민턴, 달리기, 등산, 유도처럼 육지 운동을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다들 저를 물 밖으로 꺼내려 하거든요. 육지에서 함께 운동하자면서요. 하지만 저는 친구들의 말을 못 들은 척하고 수생동물처럼 물 속에서 수영만 합니다. 고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다 동물이고, 포유류이기도 해서 스스로 고래라고 붙였어요.   

친구분들도 운동을 좋아하시나 봐요.

제 주변에는 운동을 안 하는 친구가 거의 없어요. 이들의 절반은 운동 광인이고, 나머지 절반은 살기 위해 운동하는 친구들이죠. 저는 광인 쪽에 속하는 것 같고요.

허들레터 첫 인터뷰이였던 양성현 유도 프로님도 고래님의 지인이셨지요. 덕분에 다양한 생활체육인을 허들레터에서 소개할 수 있었어요. 수영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제게 수영은 진입장벽이 낮은 운동이었어요. 어렸을 때 오랫동안 수영을 배운 경험이 있거든요. 성인이 돼서 고시를 준비한 적 있는데, 매일 밥 먹고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니까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순간이 왔죠. 운동을 시작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였어요. 저는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라 심리적 접근성이 좋은 수영을 선택하게 됐어요. 아예 처음 배우는 운동은 하기 싫었고, 배웠던 운동 중에 수영은 익숙하면서도 기분 좋은 막연한 기억이 남아있었거든요.  

새로움에서 오는 두려움은 이리저리 도망쳐 봐도 피하기 힘들죠.

맞아요. 그리고 저는 ‘엉성한 나’를 잘 못 견뎌요. 자연스럽게 무리에 녹아들어 실력 발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홀로 엉성하게 눈알만 굴리는 나를 마주하면 미칠 것 같죠. 그런 감각을 싫어해서 익숙한 것에 더 끌리는 것 같아요. 몇 번 경험한 것에서 오는 안도감 같은 게 있잖아요.

에디터 트리니는 운동을 선택하기 전 ‘내가 이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는데요. 프로님은 운동을 선택하실 때 가장 많이 떠올렸던 질문이 있나요?

‘이 운동이 관성처럼 작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많이 했어요. 짐작하셨다시피 저는 익숙한 물건, 익숙한 공간, 익숙한 경험을 선호하는 관성 인간이거든요. 어렸을 때 다녔던 수영장에서 오리발을 끼고 수영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그 시간을 가장 좋아했어요. 내가 낼 수 없는 속도를 내게 해주니까요. 그 기억이 관성처럼 작용한 것 같아요. 그 추억이 저를 다시 수영장에 오게 한 거죠.

현재는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계세요. 진학 직전에 수영과 함께 유도를 배우셨다면서요.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후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입학 전 잠깐의 자유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모아둔 돈도 있고, 시간도 여유로우니 하고 싶은 운동을 실컷 했죠. 그 당시에 아침에는 수영, 저녁에는 유도를 했어요. 하루의 시작과 끝을 운동으로 열고 닫은 셈이죠. 그런데 유도를 하다가 부상을 입어서 잠시 쉬게 되었고, 지금은 수영만 하고 있어요. 다치고 몇 달 뒤부터는 수영장에서 홀로 자유수영을 했습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영법을 반복하며 천천히 부상을 회복했고, 지금은 강습을 받아도 괜찮은 정도예요.

강도 높은 두 운동을 병행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평소 격한 운동을 즐기시나요?

격한 운동만 찾아서 할 정도는 아니지만 운동 후 몰려오는 희열을 좋아해요. ‘오늘도 해냈다’라는 성취감은 삶을 살아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요. 그 희열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운동이 수영과 유도였어요. 한창 그 느낌에 빠져 있을 때는 저를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수영장과 강사를 찾아다닌 적도 있어요.

일주일에 몇 번 수영장에 가시나요? 고래님의 일과가 궁금해요.

현재는 대학교 방학이라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일주일에 3번 수영장에 가고, 주로 아침에 수영을 합니다. 수영 후에는 그대로 연구실에 가서 그날 하고 싶은 공부를 해요. 보통 저녁까지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8~9시에 퇴근하면, 집에 돌아와 책을 읽다가 잠들어요. 무척 단조롭고 평화롭고 루틴한 생활이죠. 저는 루틴한 것을 좋아해요.

* 허들레터가 고래 프로님을 인터뷰한 시기는 2월 말이었습니다.

2년 이상 수영을 하면 어느 정도의 실력을 쌓을 수 있나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모두 자유자재로 할 수 있나요?

4가지 영법 모두 다룰 수 있지만 그렇다고 기술을 완성한 단계는 아니에요. 수영이 잘 된다는 느낌을 수영장에서는 “물이 잘 타진다”라고 하는데, 물이 잘 타지는 날이 있는가 하면 어떤 날은 ‘나는 수영 바보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사실 2년이라는 기간 자체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같은 시간이더라도 얼마나 수영에 몰입하느냐에 따라 실력 차가 있거든요. 일주일에 3번 수영장에 가서 강습만 받는 사람과 7일을 꼬박 채우고 주말에 자유수영까지 하는 사람은 실력 차가 있을 수밖에 없죠.

4가지 영법 중 선호하는 영법이 있나요?

자유형할 때 가장 즐거워요. 반면, 평영은 잘 못해요. 숨쉬기가 비교적 편한 영법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물 타는 느낌을 받기 힘들더라고요.

지금 계신 마스터반(상급반)에서는 주로 어떤 것을 배우나요?

4가지 영법의 기본기를 모두 익히면 자세와 기술의 세세한 부분을 교정하게 돼요. 조금 더 멀리, 빠르게 나갈 수 있도록요. 보통 1년 이상 꾸준히 수영을 하면 ‘마스터반’, ‘상급반’, ‘연수반’ 등의 이름이 붙은 반에서 배우게 되고, 기존보다 운동량을 늘려 속도를 내고 체력을 올리는 목적으로 강습을 받습니다. 커리큘럼과 반 명칭은 수영장과 강사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수영장을 찾는 것을 추천해요.   

저도 4년 전에 잠깐 수영을 배운 적 있는데, 그곳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팀을 나눠 수구를 했어요. 모르는 사람들과 팀을 이뤄 경기를 하려니 처음엔 어색했는데 모두 승부에 진심으로 임해서 어느새 저도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이렇듯 수영장마다 분위기와 콘텐츠가 다 다른 것 같아요.

제가 많은 수영장을 다녀봤지만 수구는 처음 듣네요. 그것도 무척 재밌을 것 같아요. 말씀처럼 수영장마다 그리고 강사와 커리큘럼마다 콘텐츠가 달라요. 운동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수구처럼 물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는 곳도 있죠. 저는 이 둘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수영장을 선호하고요.    

예전에 다니던 수영장에서 3분의 1쯤 물이 찬 물병을 이마에 올리고 배영을 하게 했어요. 머리가 고정된 채로 어깨를 돌리는 롤링 자세를 연마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는데, 여러 명이 이마에 물병을 올리고 천장을 쳐다보며 팔을 돌리고 있으니 수영장 풍경이 참 진귀하더라고요. 어느 날은 강사님이 ‘묵찌빠 자유형’ 콘텐츠를 가지고 오신 적도 있어요. 묵, 찌, 빠를 한 상태로 수영을 하며 물 잡는 감각을 익혀 더 완성된 자유형을 하자는 목적이었죠. 주먹을 쥐고 자유형을 하니 무식하게(?) 수영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날은 모두 같이 수영장 물을 주먹으로 내리찍으면서 뺑뺑이를 돌았어요. 힘들었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2년 동안 수영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자신만의 작은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것이요. 저는 성격 자체가 관성을 잘 버텨내고, 익숙한 곳에서 평소 실력을 발휘하는 사람인데요. 그런데도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건 어려운 일이죠. 그 시간을 버티게 하는 힘은 ‘이루고 싶은 작은 목표’였던 것 같아요. 목표를 설정하고 하나하나 달성해 나가는 것이 권태로움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처음 수영을 다시 배웠을 때는 오리발을 달고 자연스럽게 헤엄치는 게 목표였고, 그 후에는 1시간 동안 2,000m를 채워 수영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어요. 작년 5월에 이것을 달성하고, 곧바로 한 번도 안 쉬고 1,000m를 수영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세웠죠. 올해는 더 빠르고 멋지게 수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디테일한 자세를 매만져 가려고요. 스타트대 위에서 뛰는 것부터 돌핀킥을 하며 스퍼트를 내는 것, 팔 동작과 호흡 그리고 애증의 평영도 꾸준히 연습하여 수영 실력을 갈고닦고 싶어요.

수영장 텃세나, 재야의 고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동네 수영장 일화를 종종 접하곤 하는데요. 수영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주로 할머님들과 얽힌 에피소드가 많아요. 제가 세일러문이 된 적도 있죠. 수영장에 가면 오랫동안 수영을 하신 고수 할머니들이 많이 계세요. 그분들은 수영장에 처음 온 사람들이 풍기는 어색한 기류를 잘 못 견디시는 것 같아요. 제가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수영장에 자유수영을 가는 이른바 ‘원정수영’을 할 때 겪은 일인데요. 개인적으로 거품이 남아 있는 게 싫어서 수영복에 비누칠을 하지 않고 갈아입거든요. 그런데 어떤 할머니께서 제가 수영을 아예 처음 하는 사람인 줄 아셨나 봐요. 제 옆으로 스윽 오시더니 “수영복을 왜 이리 힘들게 입어!”하시면서 제 다리에 걸려 있던 수영복을 능숙하게 끌어올리시며 몇 초만에 입히시더라고요. 마무리로 어깨끈까지 착! 튕겨 주셨어요. 눈 떠보니 수영복이 완벽하게 입혀져 있었어요. 신기한 경험이었죠.

할머니들끼리 주고받는 수위가 센 농담을 엿듣는 것도 재밌어요. 어떤 할머님이 “늙으면 몸이 고물이 된다”고 하시면 맞은편에 계신 분이 “늙으면 어쩔 수 없어. 목숨 붙어 있는 거에 감사해야지!”하고 받아치시는데, 웃으면 안 될 농담이지만 아무렇지 않게 서로 깔깔대며 말씀하시는 상황이 너무 웃기더라고요. 그런 할머니들이 물에 들어가면 물개가 따로 없으세요. 물살을 휙휙 가르며 어찌나 수영을 잘 하시는지... 

하하. 세일러문처럼 변신(?)을 하셨네요. 수영장은 다른 운동 시설과 다르게 그곳만의 ‘문화’가 있는 것 같아요.

꾸준히 오래 다니는 소위 ‘고인물’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들에게 새로 들어온 사람들은 모두 병아리처럼 보이겠죠. 물론 정말로 텃세 문화가 있는 일부 수영장도 있어요. 고쳐야 하는 문화죠. 그래도 가끔은 안쓰럽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새내기들에게는 텃세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초급반끼리는 텃세가 거의 없어요. 모두 처음 왔으니 각자 자기 수영하기에 바쁘죠. 상급반에 갈수록 동일한 시간대에 같은 사람들이 오니 친한 무리가 형성되고, 그들끼리 텃세를 부릴 때가 종종 있어요.    

수영장을 선택하는 기준도 있을 것 같아요. 예비 프로님들에게 수영장 고르는 팁을 알려주세요.

첫 번째는 무조건 가까워야 합니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사는 집과 가깝거나 다니는 회사랑 가까워야 해요. 저는 학교가 곧 집이고 회사여서 학교와 가까운 수영장을 선택했어요. 1km 남짓한 거리인데, 걸어서 넉넉히 20분 정도 걸려요. 저는 아침 수영을 좋아해서 아침에 조금 걷다가 수영장에 가면 잠도 깨고 몸도 풀려요.

그리고 사립 수영장보다는 공립 수영장을 추천합니다. 훨씬 저렴하거든요. 평생 할 운동이라면 돈이 많이 들면 안 되잖아요. 피부가 많이 예민하신 분이라면 ‘해수풀장’을 추천합니다. 락스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일반 수영장보다 해수풀의 물이 더 순하다고 해요. 이용료는 해수풀이 일반 수영장보다 조금 더 비싼 편이고요.

최근에는 여성 전용 수영장 또는 여성 전용 반도 많이 생겼어요. 같은 성별이 모인 조직이 편한 여성분이라면 이러한 수영장을 알아보세요. 제가 다니는 수영장은 여성 전용은 아니지만, 시간대별로 여성 전용 수영 시간이 있어요. 현재는 저도 그 시간에 맞춰 다니고 있고요. 시설이나 혜택 면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마음이 조금 더 편하다는 이유에서 선택했어요.

수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꾸준함이요. 이건 정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꾸준히 하면 몸은 언젠가 뜨고 숨도 트입니다. 수영장을 오래 다니다 보면 회원들의 패턴이 보이는데요. 여름인 6, 7, 8월의 1일이면 수영장에 신규 회원들로 가득 찹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로 북적였던 초급반 규모가 점점 작아져요. 그러다 겨울이 되면 절반이 넘게 줄죠. 그게 수영장 1년 패턴이에요. 많은 사람이 꾸준히 수영을 배워서 저와 함께 수영장 뺑뺑이를 돌면 좋겠어요.

수영을 하며 변화한 점이 있나요?

신체가 단단해지고 폐활량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마음도 유연해졌어요. 살면서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대부분은 수용성이라는 것을 알게 됐죠. 우울함, 분노, 불안함이 물 속에 들어가면 일시적으로 잊을 수 있거든요.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일로 얻은 스트레스를 풀러 수영장을 가기도 했어요. 물에 들어가면 바깥소리가 완전히 차단되는데 그 느낌이 정신적으로 도움이 됐거든요. 소음이 차단되고 눈에 보이는 건 물 밖에 없으니 자신의 호흡에만 집중하게 돼요. 그 감각이 아주 안정적이고 편안합니다.   

그리고 운동을 배우면서 새로움이 주는 두려움을 많이 내려둘 수 있었어요. 제가 익숙한 것만 찾아 하는 습성이 있는데 “전문 스포츠인에게도 병아리 시절은 있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을 수 있었어요.

프로님께서 생각하시는 수영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수영은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동네에 수영장만 있으면 언제든 가서 재밌게 즐길 수 있죠. 물 안에 빛이 산란되어 들어와 일렁거리는 모양도 참 아름답습니다. 물 속에서 듣는 잡음은 ASMR이 따로 없죠. 인생에서 반려 운동 하나쯤 마련해 보고 싶다면 주저 없이 수영을 추천합니다.

“내 수영복 차림이 어떤지 신경 쓰는 사람은 없어요. 살이 튀어나왔든 수영복 핏이 어떻든 다들 수영하느라 바빠서 쳐다보지도 않아요. 혹시라도 몸을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무례한 거예요. 수영에서 체형은 크게 중요한 점이 아니에요.”

🧬 예비 프로님께 어울리는 운동 찾기!

* 뇌 : 외향형과 내향형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운동으로, 뇌향(!)적인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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