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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INSIGHT, 콘텐츠와 세계관 창조>

2022년 상반기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든 콘텐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코로나 이후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여준 영화 <헤어질 결심>과 <한산 : 용의 출현>이 떠오르진 않나요. 입체적인 캐릭터와 반전 넘치는 서사로 주목받은 드라마 <작은 아씨들>도 생각나고요.

 

올해 콘텐츠 인사이트에서는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작품과 함께했습니다. 바로 <명량>에 이어 <한산 : 용의 출현>을 연출하신 김한민 감독님, 그리고 영화 <헤어질 결심>과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집필하신 정서경 작가님과 말이죠.

 

보고 나면 가슴이 벅차오르는 이순신 유니버스를 그린 김한민 감독님, 그리고 독특한 시선과 자신만의 뚜렷한 세계관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서경 작가님주성철 편집장님과 함께 만났습니다. 김한민 감독님, 그리고 정서경 작가님과 ‘콘텐츠와 세계관의 창조’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이순신 유니버스'의 탄생

주성철

3부작은 시간순으로 <한산 : 용의 출현>, <명량>, <노량 : 죽음의 바다>로 이어진다. 이 시기는 이순신 장군의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을 그리고 있다. 역사적 실존 인물을 극화하는데 임진왜란 7년의 시기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유가 궁금하다.

 

김한민

처음부터 3부작을 염두하고 시작하진 않았다. 역사적으로 역경을 극복한 시대를 다뤄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고, 거기서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발견하고 3부작으로 다루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영화에 이어 드라마까지 뻗어나가게 되었다. 아마 이순신 유니버스는 3부작에 이어 드라마까지 닿을 때 완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산 : 용의 출현>은 임진왜란 초기의 이야기이고 그다음인 <명량>은 불가항력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역전승 개념이 담긴 전투이다. 3부작의 마지막인 <노량 :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이 종결되는 전투이자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사건이다. 또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전투이기도 있다. 3개의 전투는 모두 해전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발생한 시기가 다르며 뚜렷한 특징(*)이 있다.

* <한산 : 용의 출현> 한산도대첩 : 1592년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전투로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 

* <명량> 명량해전 : 1597년 울둘목의 특성을 이용해 수적으로 열세인 조선군이 왜군을 물리친 전투.

* <노량 : 죽음의 바다> 노량해전 : 1598년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전으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전투.

 

그래서 해당 사건들이 작품을 통해 극화되고 대중들이 접하며 임진왜란이 가진 ‘전쟁으로 고통받은 역사’가 다른 측면으로 비춰지길 바랬다. 이순신이라는 인물과 그가 활약한 전투를 담아 자긍심을 느끼는 역사의 일부로 인식이 전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주성철

역사를 소재는 고증의 문제가 뒤따라온다. 고증을 철저히 하는 것과 그리고 창작자로서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 사이에 어떻게 균형감을 찾았나. 더불어 역사극이지만 현대 관객과 만나기 때문에 재해석하여 관객의 이해를 높이려는 여러 시도가 있다. 역사극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려 했나.

 

김한민

상상력의 발휘라는 표현보다 해석력의 발휘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고증은 기본 토대가 되지만 역사를 작품에 담아낼 때 어떻게 통찰하고 해석하는가의 문제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고증과 조금은 부딪치더라도 해석을 통해 관객에게 던지려는 메시지와 주제가 더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사고하는 부분도 필요하다.

 

3부작 시리즈에서는 요즘 관객이 지니는 감성은 음악적으로 풀어나가려 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거북선은 현대전의 탱크로 해석할 수 있다. 탱크가 적군 사이를 누비며 활약하는 현대전의 이미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고 싶었다. <명량>이 보다 클래식한 음악으로 표현되었다면 <한산 : 용의 출현>에서는 비트가 강하고 매탈적인 요소를 집어넣어 웅장한 느낌을 자아냈다. 거북선을 전차전이라는 현대적 컨셉으로 해석해 음악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그래서 역사극이지만 진부하거나 고답적인 느낌의 영화로 느껴지지 않게 만들려 했다.

닮은 듯 다른 이순신

주성철

3부작에서 이순신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모두 다르다. 시간순으로 보면 <한산 : 용의 출현>의 박해일, <명량>의 최민식 그리고 마지막 전투를 그린 <노량 : 죽음의 바다>의 김윤석까지 세 명의 배우가 이순신을 연기한다. 서로 다른 세 명의 배우가 이순신이 되어 캐릭터가 굉장히 입체적이고 풍부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각기 다른 캐스팅으로 진행하게 된 발상은 어떻게 했나.

 

김한민

3번의 전투는 명확히 다른 특징을 지니기 때문에 그에 맞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가상의 어떤 인물인데 속편의 배우가 계속 바뀐다면 혼란스러웠을 것 같다. 하지만 이순신은 실존 인물이고 그래서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그 인물의 정수(본질)를 잘 다루는 배우와 작업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기적으로 먼저 발생한 <한산 : 용의 출현>에는 더 젊은 느낌의 이순신을 표현하려 했고, 마지막 전투인 <노량 : 죽음의 바다>에서는 용장과 지장의 모습을 동시에 갖춘, 무인과 선비의 모습이 조화된 이순신을 표현하려 했다. 그렇게 떠올린 이미지들과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 참여하며 표현하고자 했던 이순신이 3부작 작품에 잘 담겼다고 생각한다.

 

주성철

3부작 시리즈의 첫 시작인 <명량>과 8년 만의 속편이자 프리퀄이라 할 수 있는 <한산 : 용의 출현>의 준비가 어떻게 달랐는지 궁금하다. 또, <한산 : 용의 출현>은 시나리오 자체는 <명량> 직후에 바로 나왔지만, 이후 수정에 많은 시간을 소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수정 과정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무엇이었나. 그리고 마지막인 <노량 : 죽음의 바다>에서는 이전 시리즈와 다르게 어떤 화두를 기대할 수 있나.

 

김한민

<명량>과 <한산 : 용의 출현> 두 작품을 준비할 때 크게 다른 생각을 갖진 않았다. 그저 두 프로젝트가 잘 연결되고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한산 : 용의 출현> 시나리오 작업을 처음 했을 때 스스로 이걸 왜 만들어야 하는 고민이 들었다. <명량>에 성공에 힘입어 속편 개념으로 작품을 내놓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에 망설여졌다. 하지만 전투를 들여다보며 각 전투가 지니는 특징들이 점점 명확히 보이기 시작했다. <한산 : 용의 출현>은 조선군의 절대적 수세와 이순신 장군의 지위에 따른 한계가 있었던 전투였다. 그러나 이런 약점과 한계를 극복하고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작품으로 풀어낼 때 이러한 특징을 살린다면, 이순신 장군이 지닌 지략적인 지점들에 대해 알리며 자긍심을 고양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작업했다.

 

작업을 할 때, 항상 작품에서 내가 뭘 이야기하고자 하나, 내가 던지려는 주제가 무엇인가, 메시지가 무엇인가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노량해전의 경우 승리를 거의 확정 짓는 상황이었고, 내부적으로도 이순신 장군이 끝까지 적군을 공격하려는 결정에 대해 동조하고 지지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순신 장군은 왜 끝까지 적군을 추적하는 결정을 내렸는지 궁금했다. 이런 궁금증으로 <노량 : 죽음의 바다>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전쟁을 대하는 자세, 장군으로서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을 어떻게 끝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화두로 전달하려 했다. 또한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이순신의 모습을 담으려 했다. <노량 : 죽음의 바다>에서는 CG로 구현한 실감 나는 전투씬과 전쟁을 대하는 무인으로서의 이순신의 면모를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주성철

OTT를 통해 드라마로 이순신 유니버스를 이어갈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 <명량>, <한산 : 용의 출현>, <노량 : 죽음의 바다>는 전투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3부작 시리즈와 달리 드라마에서는 어떤 차별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하다.

 

김한민

해전 3부작을 다루며 임진왜란 7년 동안 이순신 외에도 흥미로운 인물을 많이 발견했다. 하지만 영화로 모두 담아내기는 어려워 자연스럽게 드라마를 생각하게 되었다. 드라마와 영화는 전체적인 호흡법이 다르다. 드라마는 영화보다 캐릭터 위주로, 인물이 어떤 서사들을 가지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작업이라 생각한다. 캐릭터 구축과 각 편수를 어떤 식으로 정리할 것인가 고민 중이다.

 

드라마에서는 이순신뿐 아니라 조선의 대제학 이덕형, 왜군의 선봉장 고니시 유키나가, 명나라의 협상가 심유경 등 다양한 캐릭터에 좀 더 주안점을 두고 조선, 명, 왜 3국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다룰 것 같다. 임진왜란 7년 동안 발생한 협상과 교섭을 다루며 동아시아판 정세를 전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왕좌의 게임> 같은 느낌을 상상하며 작업하고 있다. 그리고 미장센에 더 신경 쓸 것 같다. 의상과 소품 등에 더 신경 써 우리나라의 사극을 좀 더 좀 규모 있고 멋지게 다룰 생각이다.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낯선 캐릭터와의 조우

주성철

개인적으로 올해 영화와 TV를 통틀어 깊은 인상을 남긴 캐릭터 꼽으라면 <헤어질 결심>의 송서래와 <작은 아씨들>의 원상아를 꼽을 수 있다. 많은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캐릭터가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다. 두 작품 속 비슷하지만 다른, 다르지만 비슷한 캐릭터를 창조한 작가님께 캐릭터의 출발점과 만들어가던 과정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


정서경

다른 작품 속 두 캐릭터는 공통점을 많이 가졌다. 엄마를 죽이고 한국 사회의 알맹이 말고 껍데기에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두 캐릭터 모두 자기 이야기가 쭉 진행되는 동안 중요한 시점까지 그것을 품고 있다 갑자기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지만 두 캐릭터의 형성 과정은 다르다. <헤어진 결심>의 서래는 중심에 위치해 서래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이야기가 진행된다. 서래가 사건을 벌이는 과정과 단계들이 이야기에서 주된 플롯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상아는 다르다. 악역 캐릭터를 구축할 때 플롯의 그림자가 무엇인지 먼저 생각했다. <작은 아씨들>에서 상아는 남은 플롯으로 만든 캐릭터다. 산업화의 그림자인 베트남 전쟁, 그리고 전쟁의 그림자인 잊혀진 사람들 정란회, 정란회의 살인 행각을 밝히려 했던 정란회의 그림자 엄마, 그리고 엄마가 게을리했던 존재인 마지막 그림자 상아까지. 그림자의 그림자인 상아는 남는 플롯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엄마를 죽이고 정란회를 폭파하며 플롯의 중심으로 들어온다는 점에서 서래와 차이가 있다.

주성철

제목에 쓰인 ‘아씨’나 ‘아가씨’는 특정 연령대를 떠올리게 한다. 작품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작가님이 그려낸 캐릭터 중 가장 애정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인지 궁금하다.


정서경

좀 예스러운 말이다. <아가씨>나 <작은 아씨들>이나. 그리고 또 어린 소녀들에 관련된 말인 것 같고, 소녀들을 약간 더 소중하게 부르는 말 같기도 하다. <작은 아씨들>은 <아가씨>를 쓸 때 느꼈던 감정과 그때 읽었던 책들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비슷한 카테고리에 들어있다. 그리고 <작은 아씨들>을 쓰고 나니 다음 작품은 좀 나이 든 여성, 나이 든 주인공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작품 속 캐릭터가 늘 제일 좋고 가장 큰 애정을 품게 된다. 올해 초에는 <헤어질 결심>의 서래가 정말 좋았지만 몇 달 지나 <작은 아씨들>을 작업하면서 인주로 바뀌었다. 그리고 얼마 전까지 인주가 너무 좋았지만, 지금은 새 작품을 쓰고 있어 그 캐릭터를 가장 좋아한다.

 

주성철

<작은 아씨들>의 원상아와 <헤어질 결심>의 송서래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 비호감으로 보일 수도 있다. 작가님께서 결핍이 있는 캐릭터를 중심에 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게 된 이유나 계기가 궁금하다.

 

정서경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는 첫 등장에 아이를 유괴해서 죽인 사람으로 묘사된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영군은 정신병에 걸려 사람들을 학살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작품들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캐릭터가 관객과 처음으로 마주할 때 비호감이 아닌 상태로 등장하지 않은 적이 없다.

 

관객에게 불안정 애착을 당한 아이처럼 이렇게까지 했는데 사랑해 달라고 하나, 너무 예외 없이 접근하나 생각 해봤다. 그런데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시나리오를 쓸 때 중요하게 생각한 문제였었고 고민 끝에 이게 나라는 창작자가 그려내는 인물, 나라는 창작자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되나는 다른 문제 같아 앞으로 호감 행동을 하는 주인공으로 시작하는 방향도 생각 중이다.

반복과 변화의 의미, 작가의 세계관과 클리셰(Cliché)

* 클리셰(cliché) : 영화, 노래, 소설 등의 문학이나 예술 작품에서 흔히 쓰이는 소재나 이야기의 흐름.

주성철

필모가 쌓이니 새로운 작품을 보며 이전 작들과 연결 지으려는 해석이 더 생겨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유명세와 인지도를 얻어가는 작가님 입장에서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생각도 든다. 새로운 세계를 펼쳐나가는 작가님 입장에서 그런 점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하다.

 

정서경

탈출 모티브에 대해 최근 지적을 받아 생각해보았다. 매번 작품에 탈출 모티브가 들어있다. 박찬욱 감독님과 함께했던 작품들은 대체로 현실적이라기보다는 현실에서 한 발짝 내지 두 발짝 조금 더 나간 작품들인 것 같다.


어떤 창문을 내고 바라볼 때 현실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세계, 더 환상적인 세계라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제 그 세계들은 대체로 닫혀 있고 언어와 관습을 비롯해 모든 것들이 닫힌 세계에만 통용된 어떤 것들이 있다. 거기서 관객들과 약속 맺은 언어들을 써가며 진행되고 현실에서 있었던 어떤 문제들을 가지고 작품 속 닫힌 세계가 시작된다. 닫힌 세계의 문제들을 해결하며 주인공이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느낌은 지난 작품들에서 공통점을 지닌다고 생각한다.

 

<작은 아씨들>에서 인혜와 효린이 떠나는 장면은 <아가씨>를 떠올리게 하려고 일부러 배를 타는 장면을 활용했다. <작은 아씨들>은 시청하기 피로한 작품이다. 계속 누군가가 쫓아오고 잡힐 것 같이 전전긍긍한 전개로 피곤함을 준다. 두 아이들(인혜와 효린)이 떠날 때는 그런 피곤함 없이, 깔끔하게 아무도 아이들을 쫓지 않았으면 했다. 시청자들이 <아가씨>의 히데코와 숙희의 탈출 장면을 보며 느꼈던 편안함을 자연스레 떠올려 쫓기는 피로함 없이, 떠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봐주었으면 했다.

 

개인적으로 시나리오를 쓸 때 새로운 장면 일부, 어디서 본 것 같은 장면 일부, 이전 작품에서 나온 장면 일부, 누군가에게서 온 장면 일부를 섞고 싶다. 클리셰가 없는 장르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들이 주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 마치 우리가 밥을 먹고 샤워하는 이런 일상들, 생각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자연스레 넘기는, 클리셰는 알고 있는 장면들의 다음 단계를 자연스레 상상하게 해 피로감을 줄여준다. 다음 장면에 집중하게 해주어 두 아이가 떠나는 장면에서 안심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아가씨>의 히데코와 숙희가 불러일으켰던 편안한 감정을 <작은 아씨들> 속 아이들한테도 주고 싶어 이전 작품 속 장면을 활용했다.

 

그리고 앞으로의 작품에서 이전 작품의 어떤 것이 반복될 수도, 반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전 작품과 달라지는 것들이 다음 작품들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예를 들어 호감 행동으로 시작하는 주인공이 갖는 의미 같은 것 말이다.


* 본문은 <2022 CONTENT INSIGHT> 대담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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