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온 2022년 3월 넷째주 이야기

안녕하세요, 숙박 전문 뉴스레터 위클리온입니다. 얼마 전 거리를 걷다가 겨우내 자란 나뭇가지를 가지치기하는 모습을 우연히 봤어요. 길게 뻗어 있던 앙상한 나뭇가지가 짧게 잘려 나가더라고요. 위클리온이 어느덧 60번째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봄을 맞이하여 새롭게 단장하는 나무와 같은 마음으로 🔖60번째 위클리온을 시작해봅니다. 

오늘의 위클리온
• 광고 업체와 계약 해지 시 환불받을 수 있나요?
•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렌드는 어떻게 변했을까?
• 1분 인사이트
• 이주의 숙소
송지은 변호사의 숙박업과 법률 이야기 05.

💸광고 업체와 계약 해지 시

환불받을 수 있나요?

Writer 송지은 변호사 Editor Rachel
이는 업체와 잘못된 광고 계약을 했거나 광고 계약을 하지 않은 경우로 보입니다. 사실 이렇게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업체가 아예 광고를 집행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광고를 하긴 했으나 실적이 부진한 경우이며, 아마 계약서상 환불에 관한 규정도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송하기에는 광고금액이 적을 뿐만 아니라 실적에 대한 기준 역시 계약서에 기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소송을 진행한다 해도 승패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요. 분쟁위원회나 소비자보호원 등과 같은 기관의 결정은 강제력이 없기에 이에 기댈 수도 없습니다. 

이처럼 해결이 어려운 경우라면 사전에 예방하는 것, 즉 사전에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광고 업체와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광고 계약은 서비스 계약에 해당하는데, 만약 단순히 광고만이 아니라 실적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면 해당 사항을 계약 내용에 삽입하여야 합니다. 단순히 광고만 해주는 광고 계약의 경우에는 계약당사자가 계약한 대로 SNS 채널 등에 광고해줌으로써 일의 완성이 되며 광고료 지급 의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광고의 효과를 누리려면, 일례로 계약 전에 업체에서 설명한 ‘SNS 홍보를 통해 한 달 안에 숙소 이용자 5% 증가’ 등에 대한 내용을 광고 계약에 명시하여야 합니다. 또한 만약SNS 홍보를 통해 한 달 안에 숙소 이용자 5% 증가’가 되지 않을 경우 업체에서 추가 서비스를 하거나, 금액을 일정 부분 환불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즉, 광고의 효과에 대한 기대실적을 계약당사자가 합의하는 선에서 계약서에 반영하고 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도 계약서에 함께 명시하여야 합니다. 
2. 광고료를 환불받으려면?
위 질문의 경우 1년의 광고 계약 후, 선금으로 광고료를 지급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계약의 위험부담을 줄이려면 가능한 분할납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월별 계약이라면 월별 광고가 종료된 뒤 익월 일정 요일에 납부하는 것이 좋고요.

그 외에 업체가 서울보증보험 등에서 계약이행보증보험증권을 받는 방법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위의 상황은 1년의 광고 계약대금을 모두 지급한 상태에서 3개월 광고 진행 후에 해지를 원하는 경우로, 계약서에 환불 규정이 명확히 있어야 계약당사자 간 분쟁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업체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므로, 이런 경우 사전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사후에는 소송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질문 주신 내용의 경우 소송비용이 환불대상 금액보다 더 많아 소송이 적합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으나, ❗️만약 피해 금액이 상당한 경우에는 소송을 통하여 환불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 단순히 소송만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업체의 임차보증금을 가압류하는 등의 가처분을 같이 신청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물론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계약이 해지되었을 때, 그리고 환불에 관한 내용이 상세하게 적힌 계약서가 있다면 승소확률이 높아지겠죠?
18년 차 MICE 전문가가 바라보는 호텔·여행 산업 02.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렌드는 어떻게 변했을까?
Writer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 Editor Rachel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한 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만약 코로나19가 발병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만약 여행산업이 코로나 이전처럼 성장세를 보였다면 우리의 2020년과 2021년의 모습은 어땠을까?’ 

사실 저도 그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2019년 12월 20일에 여행 및 관광 비즈니스로 창업을 했고, 그로부터 딱 한 달 뒤에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터라 코로나가 발병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따라왔었죠. 

하지만 한 개인이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변화를 마주하고, 이에 맞게 준비를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는 여러분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여 여행 산업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국내 여행 활성화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 수가 2019년 2,871만 명에서 2020년에는 422만 명으로, 그리고 2021년에는 122만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로 나갈 수 없자 사람들은 대안으로 국내 여행을 찾게 되었죠. 

컨슈머 인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여름휴가 시즌 국내 여행률은 전년 대비 9.5%p 정도 감소하며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2021년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여주었죠.

또한, 2021년 국내 여름 휴가지를 살펴보니 기존에 인기 여행지로 손꼽혔던 제주, 부산, 경주뿐만 아니라 강릉, 속초, 여수, 거제, 양양 등 다양한 지역으로 관광객의 분포가 넓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떠나는 여행에서 머무는 여행으로의 변화
내수 시장에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자 국내 여행도 이전처럼 쉽게 떠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속초 지역의 숙소를 주말에 방문하려면 최소 한두 달 전에 예약해야 가능하고, SNS에서 데이트 핫플레이스로 유명해진 숙소나 관광지는 연일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은 일주일 살이, 혹은 한달살이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환경이 갖추어진다면 어디서든 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붐비는 도시를 떠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1박 2일, 2박 3일 등 단기로 떠나는 여행과 함께 일주일 살기, 한 달 살기와 같은 형태의 장박 여행도 지속해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죠. 색다른 여행 형태의 등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없어지기보다 오히려 더 발전하여 확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수 비고 리조트 풀빌라 전경
3.럭셔리 여행의 수요 증가
이전만 하더라도 풀빌라는 럭셔리 숙소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이엔드, 즉 럭셔리 여행을 즐기기 위해 발리나 태국, 푸켓 등 동남아 국가로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그런데 코로나 시대가 찾아오면서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저축한 돈이나 해외여행 경비에 상응하는 비용을 국내 여행에 투자하며 풀빌라 숙소가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풀빌라 숙소를 개발하며 관광객 유치를 성공적으로 끌어낸 지역으로는 전남 여수와 경북 포항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수는 오히려 해외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의 이국적인 느낌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포항의 경우 드라마 촬영지로 명성을 얻은 것과 함께 통유리로 바다 전망을 볼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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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바뀐 여행 트렌드,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

🕐1분 인사이트

1.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에 바빠진 여행업계
지난 2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사람에 대해 기존에 시행하던 ‘해외입국자 7일 격리' 면제가 시행되었습니다. 이에 자연스레 해외국가에 대한 여행 수요가 높아졌고요. 전 세계의 많은 국가 역시 백신 예방 접종자에 대한 입국이 완화되었는데요. 

항공사를 비롯한 여행업계도 덩달아 분주해졌습니다. 한 예로 하나투어는 정부가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지침을 발표한 지난 11~20일의 해외여행상품 예약이 3,200명으로, 1~10일 예약 대비 93.7% 증가했다고 해요. 또 인터파크투가 11~13일의 해외항공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1년 전보다 873%, 한 달 전보다는 28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플랫폼 업계에서는 최근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코로나 사태를 예단하기 힘들고, 심지어 상황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가정 또한 배제하지 않고 여러 방면을 살펴보는 등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 에어비앤비 숙소, 전문가 고품질 사진 올리니… 점유율 늘었다
에어비앤비는 자체적으로 비용을 부담하여 숙소가 있는 지역 내 전문 사진가가 찍은 사진을 호스트에게 제공하는 사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는데요. 전문가가 찍은 숙소 사진이 숙소의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전문가 인증 사진이 있는 숙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숙소에 비해 숙소 점유율이 8.98% 증가했다고 해요. 이는 숙소당 연평균 3,500달러의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뜻이고요.

그런데 사진의 품질을 통제할 경우 전문가 인증 사진의 수요 증가 효과가 4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사진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가 인증 사진 효과는 전문가 존재 여부가 아닌 사진의 고품질 효과 덕분이라는 의미라는 것이죠.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운영하고 있다면 고품질의 사진을 활용해 숙소 예약률을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
🏡이주의 숙소
포천 더설렘 글램핑
🦄Editor Joy의 한 줄 평

☁️ 포근해지는 날씨에는 더설렘 글램핑으로!

점점 포근해지는 날씨에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요! 설레는 봄에는 ⛺️더설렘 글램핑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포천에 위치한 이곳은 작년 6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카라반 숙소에요.

아기자기한 깡통 카라반은 SNS에서도 종종 보일 정도로 인기 있는 포토존이니 꼭 방문하여 🐥귀염뽀짝한 사진을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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