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는 게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조바심이 나요.

7개월 전에 계류 유산을 했어요.

지금은 자연 임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때 저보다 늦게 임신한 동료들이 회사에 두 명이나 있고, 이번에 출산 휴직에 들어갔더라고요. 저랑 비슷한 시기에 임신한 분도 있었는데, 그분은 이미 출산을 하셨고요.

너무 속상해요.
오늘도 두 줄은 못 봤어요.
너무 슬퍼요.
왜 저한테만 이런 일이 생긴 건지...

그분들을 회사에서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비교하는 게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조바심이 나요.

게다가 이번에 부서 이동을 해서 저는 어제부터 임산부 복지 지원 업무를 맡게 됐어요.
앞으로 임산부분들을 많이 뵈어야 하는데... 참 얄궂네요.

회사 일에 적응하느라 피곤하고 힘든데, 오늘은 임테기 한 줄까지 더해져서 너무 속상한 이 마음, 꼬미에게 남겨요.

안타까운 이번 사연, 어떤 감정이 드나요?  

 💌꼬미의 답장 | 7개월 전의 아픔을 안고, 지금도 매달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계시는군요.그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외로울지,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쓰였어요. 두 줄을 바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임테기를 드는 순간, 한 줄만 나타났을 때의 그 허탈함…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죠.

회사에서 동료들을 마주칠 때마다 복잡한 감정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에요.그분들이 미운 게 아니라, 내가 그만큼 간절하다는 뜻이니까요.비교하고 싶지 않아도 자꾸 눈길이 가고, 조바심이 나죠.
그런데 하필 부서 이동까지 해서 임산부 복지 업무를 맡게 되셨다니…
정말 얄궂다는 말이 딱 맞네요.매일 그 자리에서 감정을 추스르며 일하고 계실 모습을 생각하니, 얼마나 지치고 힘드실지요.

그래도 이렇게 꼬미에게 털어놓아 주셔서 다행이에요.혼자 꾹 참지 않으셔도 돼요. 속상할 땐 속상하다고,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아요.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곧 좋은 소식이 찾아오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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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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