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은지 일주일이 지났어. 보신각 타종행사 중계를 보며 2023년 신년 카운트다운⏳을 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 15일이라니... 신년 계획🗓️을 열심히 세워 뒀다면, 이제 슬슬 실천에 옮길 때가 됐다는 압박감이 느껴지는 건.. 나 뿐만이 아니겠지?😱 새해에는 더 멋진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우리처럼, 정부도 ‘올해부터는 이렇게 달라지겠다!’며 신년 계획서(?)를 써서 제출했더라고! 2024년부터 개선되거나 신설되는 각종 제도 등을 종합해서 발표한 거야. 이번호 옾챗에서는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되짚어보면서⏪ 올해 새로 도입되는 정부 정책들에 대한 에디터들의 기대와 우려를 함께 들어봤어. 2024년을 맞아 바뀌는 정부, 옾챗러는 어떻게 생각해?

🌊비니: 지난해 3월,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 찾아가 참배했던 일이 기억에 남아. 전우원 씨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전두환 정권의 무력진압을 사과했어🙇 전두환 일가에서 처음 나온 사죄이기에 의미가 있지만, ‘분노’보다 ‘포용’을 택한 광주 시민들이 더 기억에 남아. 한 유족💭은 전우원 씨를 끌어안고 흐느끼면서 “얼마나 아팠겠니, 여기까지 오느라…”라고 말하면서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어. 오히려 전우원 씨의 아픔을 이해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 5·18은 폭동이라며 끝까지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은 전두환 씨의 모습과 대비되기도 하고😡 전우원 씨의 사죄가 오월의 영령들과 부상자, 유가족들에게 조금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

🦥늘보: 작년 최고의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ChatGPT🤖 아니겠어? 지난 11월, 바로 그 Chat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수장 샘 올트먼 해고👋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던 기억이 있어. 이사회가 일으킨 쿠데타(?)가 경제적인 이권 다툼이었다기보다 AI의 위험성을 둘러싼 철학적 갈등이 원인이었다는 점이 놀라웠어. 쿠데타를 주도했던 수츠케버의 우려는 과연 기우🤷‍♂️에 불과했을까? 혹은 언젠가 인류를 파괴할 인공지능에 맞선 인류 최후의 저항🥊이었을까? 아직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 사건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난 사실이 하나 있어. 예측 불가능한 잠재력을 지닌 AI 개발이 적절한 감시와 통제 수단 없이 일부 과학자 또는 사업가의 신념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거야. 최근에는 EU가 엄격하고 포괄적인 AI 규제 법안⚖️에 합의하는 등 인공지능 개발 경쟁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더라고. 이미 전세계적으로 과열된 AI 경쟁을 효과적으로 규제하는 게 가능할까?🤔 2024년에도 AI 업계는 새로운 이슈들로 뜨거울 것 같아.

☕️아메: 나는 2023년 5월 25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이 가장 기억에 남아. 3차 발사는 시험 발사가 아니라 실제로 임무에 투입할 실용 위성을 운반하는 ‘실전 발사'였다고 해.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지. 발사 생중계를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조마조마했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쁘더라고🤩 올해는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으로 자리매김 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

🌊비니: 난.. 평소와 다름없이 보내서 그런지 그냥 12월 32일 같이 느껴졌어💦 새로운 나이와 연도도 아직 익숙하지 않아😕 그래도 새해 목표는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세워봤지!🙆‍♀️ 2024년 목표는 바로 ‘안 해 본 일 10가지 하기💡’야. 지금까지 살면서 생각보다 안 해 본 일들이 많더라구🤔 혼자 여행 가기, 클라이밍 하기, 야구 직관하기 등 새로운⚡️ 일들을 많이 해보는 해가 됐으면 좋겠어! 옾챗러들도 올해는 평생 해본 적 없는 일들에 도전해 보는 게 어때?! 생각지도 못한 행복을 만날 수도 있을 거야🌈

🕯️연소: 12월 31일 아침에 일어나면서☀️ 문득 ’2023년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넘어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미뤄뒀던 방정리도 하고 🧹’더 깔끔해진 몸과 마음을 얻어보자!’라는 마음으로 나름의 목욕재계🛁도 해봤어. 이렇게 일련의 과정을 거치니 2023년에 해나갔던 일들이 하나둘씩 떠오르더라. 좋았던 일, 아쉬웠던 일도 많았지만 이 모든 걸 피하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에 감사하기도 했고!🥹 올해의 목표는 ’1+1‘이야! 지금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하나둘씩 다양한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나가 더 나은 내가 되기를…!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도 나자신과 또 다른 이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약간의 다정함이 마음에 쌓이기를 바라🐉👍🏻

🌿버즈: 2024년 새해는 고양이🐱 그리고 애인🙋🏻과 함께 맞이했어! 보신각에 갈까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길래 집에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종소리를 들었지! ㅋㅋㅋ 새해 소원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빌었어. 나와 내가 사랑하는 존재들의 건강😷, 취뽀💼 그리고 사랑하는 것을 더욱 사랑하며 살아가기💚 지난 한해를 돌아보니 뉴스를 보며 마음이 편했던 적이 없더라고. 1년 내내 경기 침체 소식을 접하고, 때론 안타까운 죽음들에 마음 아파하기도 했지. 올해는 마음 졸이며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없길 바라며..! 옾챗러들,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아😍

🌿버즈: 나는 지금 노동자가 아닌 상태라서 최저임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아. 하지만 그런 나에게도 2.5%라는 상승폭📈이 그닥 크게 느껴지지는 않더라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보면, 사실상 거의 오르지 않은 수준😥이라는 답이 대부분이었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이 (전년 대비) 3.6%였던 걸 고려하면, 임금이 줄어든 것과 다름 없다는 의견도 있었지. 고금리로 씨름 중인 상황에서 인건비 인상까지 겹치면 상황이 더 어려워진다는 자영업자🧑🏻‍🍳의 입장도 이해는 돼. 주휴수당 부담을 피하기 위해 초단시간 단위로 알바생을 채용하는 경우까지 급증했다고 하니 말이야. 결국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건데, 이럴수록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봐😤 우선, 최저임금 보다 적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국민이 최소한이라도 보장 받으며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건 정부의 역할이잖아✊🏻 또, 최저임금제 차등 적용 논의도 이어갈 필요가 있어. 물론 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노동력 향상을 위한다는 최저임금의 취지를 고려하면, 정부 차원에서 하한선🤙🏻은 정해두어야 해. 하지만 지역별, 업종별 지표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단일한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 봐.

🦥늘보: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주요 후보 5명 전원이 임기 내 최저임금 1만 원을 달성을 공약으로 내건 지 자그마치 7년인데, 아직도 9,820원이라고?😲 자영업자에 부담이 된다거나, 업종별/지역별 차등이 필요하다는 둥 정치권과 재계의 뒤늦은 변명을 아예 납득 못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왜 7년 전에는 아무도 이런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않은 걸까? 최저임금 인상이 끼칠 영향을 미처 계산하지 못할 정도로 무능하거나, 올리지 못할 걸 뻔히 알면서도 ‘아님 말고’ 식으로 남발한 선거용 공약이었거나 둘 중 하나겠지😡 특히 2022년부터 최근까지 세계 경제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었잖아. 그중에서도 식자재, 공공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은 더더욱 높아졌고. 이 와중에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최저임금 인상이라니…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우스갯소리, 적어도 올해 서민들에겐 뼈아픈 사실이 될 것 같아😢

🕯️연소: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등록 동거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 프랑스🇫🇷의 등록 동거혼인 PACS 제도와 유사한데, 미혼인 성인 두 명이👨‍👩‍👦  ‘동거 신고’만 하면 국가가 기존 혼인 가족이 받을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야. 우리나라는 혼인 제도를 통해서만 출산-양육🤰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야. 나는 일원화된 가정 형태에서 벗어나는 이 걸음👣이 저출생 문제 타파에 중요하다고 봐. 다양한 생활공동체를 구성하고자 하는 수요는 많아지는 반면, 제도는 아직 미비한 편이었거든. 아쉬운 건, 이번 논의에는 동성👨‍👨‍👦 간 동거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 이제 시작인 만큼, 더 의미있는 논의들이 이뤄지기를 바라🏳️‍🌈

🌿버즈: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저출생👶🏻’을 콕 집어 언급했다는 소식, 혹시 알고 있어? 윤 대통령은 저출생의 원인으로 우리 사회의 과잉 경쟁🔫을 지적하며,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어.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정책은 여전히 ‘현금 살포💰’에 집중돼 있어. 결혼과 출산의 주체가 되는 청년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당장 나부터도 아이를 낳고 싶긴 하지만 ‘내 아이도 이렇게까지 경쟁하며 숨 막히는 사회에서 살아야 한다고?😰’ ‘내가 아이를 낳은 후에도 변함없이 직장에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을까?🥺’와 같은 걱정 때문에 망설여지거든. 우선, 윤 대통령의 말처럼 출산율의 상승을 위해선 지방을 발전시켜야 해. 35회 옾챗에서 소개했던 서울공화국 현상, 기억나? 정부는 극한 경쟁의 해소를 위해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살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지방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어. 또, 여성에게 집중된 육아 부담을 남성도 짊어질 수 있도록 법으로 명시해야 해. 자녀 유무와 상관없이 남성의 고용률은 90%에 육박했으나, 여성의 경우 자녀의 유무는 물론 명수에 따라서도 고용률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는 통계를 보고 경악했어. 여성이 아이를 낳고도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보장해야 하고, 남성이 사측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강제성을 부여해야 해🤝🏻

☕️아메: 나도 현금 복지는 실효성이 없다는 쪽이었는데🤔 충청북도에 관련 성공 사례가 있다는 걸 알고 생각이 바뀌었어. 충청북도는 아기가 태어난 가정에 5년간 현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출산육아수당을 제공하는데, 지난해 출생신고 건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올랐다고 해👶 현금 복지가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는 효과가 있다는 뜻이겠지? 문제는 아이를 낳을 계획이 없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거야. 저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그 이유를 없애야 하니까 간편한 현금 복지 말고 심도있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비니: 2100년이면 우리나라 인구가 약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만큼, 나라의 문을 활짝 열어서 살 길을 모색해야 하는 건 분명해🤔 그런 의미에서 외국 인력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해💭 특히 작년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을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올해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어🙌 정부와 서울시는 이르면 올 3월부터 필리핀 가사도우미가 서울 100곳의 가정에서 아이를 돌봐주게 할 계획이야. 그런데 중요한 건 비용💵이야.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게 맞는지 논쟁⚡️이 있었거든.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서민들이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의견과, ‘국적’을 이유로 근로조건에 차별을 두면 안 된다는 의견이 대립했어⚔️ 결국 근로기준법, 최저임금 등 내국인과 동일한 노동법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외국 인력 도입의 실효성이 있냐는 지적이 있어💦 돈을 조금 더 주고 한국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많았거든😅 가사도우미 외에 다른 직업에서도 외국 인력을 성공적으로 확장하려면 여러 문제와 한계에 대해서 계속 논의할 필요가 있어 보여👀

☕️아메: 나도 이민 확대는 필수라고 생각해. 그런 만큼 정책을 심도있게 마련해야 한다고 봐. 수십 년에 걸쳐 이민자를 유치한 유럽마저도 문화 갈등, 종교 갈등으로 사회가 양분화되고 있어🥺 필요할 때 주먹구구식으로 인력을 확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했으면 좋겠어. 또, 이민 오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 이민 유치를 원하는 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야. 일본🇯🇵, 미국🇺🇸, 유럽🇪🇺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말이야. 메리트가 있어야 고급 인력, 정착할 수 있는 인력이 우리나라를 찾지 않을까? 근시안적인 계획으로는 ‘단기 알바'를 원하는 인력만이 한국을 찾을 수도 있어. 

🕯️연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생각이 들어.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외국 인력 도입은 예상된 수순이었지. 하지만 외국 인력에 대한 관리 감독 사각지대🥲는 여전히 그대로야. 현재 우리나라는 ’고용허가제‘를 중심으로 해외 노동자들을 관리하고 있는데, 2009년 개정 이후로는 3년 동안 근로 사업장 변경이 어렵다고 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노동자들을 고용할 수 있는 사업주 입장에선, 열악한 노동 환경이나 조건을 개선할 필요가 없는 셈이지. 중취업 계약서 작성📑 도 문제라고 봐. 노동자가 자국에서 작성한 계약서와 한국에서 쓰는 계약서가 다른데, 이 관리를 주로 민간에 위탁하고 있어서 감독이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 양질의, 지속 가능한 노동 환경이 외국 노동자에게도 제공되지 않는다면 이탈률도 더욱 늘어나지 않을까? 소비에만 집중하는 정책보다는 상생을 위한 길이 열렸으면 좋겠어🙆🏻‍♀️

🌿버즈: 나는 캘린더 어플🗓에 기후동행카드 출시 날짜를 표시해뒀어. 이게 무슨 뜻이냐, 그만큼 기대 중이라는 거지~😎 기존에도 알뜰교통카드가 있긴 했지만, 난 주로 서울에서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라 불필요하다고 느꼈거든.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6만2000원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야. 3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따릉이🚲 사용도 무제한이래! 난 자전거를 못 타서 올해는 한 번 배워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연습을 할 때마다 따릉이를 빌리는 게 좀 부담스러웠거든😅 그런데 이참에 한 번 도전해볼까 싶네! 대중교통 이용 횟수만을 고려한다면, 매달 41번 이상 이용해야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득이 된다고 하니 옾챗러도 잘 고려해서 현명한 선택하길 바라~

🦥늘보: 나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중🏠이라, 생활 반경이 넓지 않아서 당장은 기후동행카드를 써볼 일이 없을 것 같아. 대신 K-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만 이용하면 일정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어서 나도 꽤 혜택을 볼 수 있을 듯해. 나는 4년 전 영국 런던🎡에 여행갔을 때 발급받은 ‘오이스터 교통카드’를 지금까지 기념품🎁으로 간직하고 있는데, 기후동행카드도 앞으로 디자인과 사용기간을 다양화한다면 여행객들을 위한 관광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기네🙏

🌿버즈: 아쉬운 점이라.. 많고 많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불필요한 정쟁과 혐오🤬인 것 같아. 이달 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으로 한국 정치의 혐오가 또, 또, 또! 화두에 올랐어. 민주주의 사회에서 나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을 사용하는 건 절대,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어🙅🏻 혐오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어떤 결과를 마주할 수 있는지 분명히 목도한 사건👀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사건 자체와는 별개로 민주당의 자작극이라거나, 흉기가 아닌 나무젓가락을 사용했다는 등의 말도 안 되는 주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경찰의 공식 브리핑마저 믿지 않는 세력 덕분에 새해 초부터 국민의 피로도😢가 높아졌지. 다가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인들이 혐오가 아닌 존중에 초점을 뒀으면 해. 갈라치기와 네거티브 전략을 멈추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거지. 그들이 모범을 보일 때, 극단 혐오 세력의 주장도 힘을 잃을 수 있을 테니까!

🌊비니: 올해는 기후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 같아. 전세계에서 폭염, 가뭄, 화재,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지난 174년 중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99%가 넘는다고 밝혔어. 그런데 우리나라 환경부는 지난 11월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철회하고 자치단체 자율에 맡기겠다며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결정을 했어😤 기대효과나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무작정 정책을 뒤집다니..🙅‍♀️ 우리나라의 기후 대응 지표가 ‘최악’📉인 이유를 알 것 같아. 국제 평가기관 저먼워치, 뉴클라이밋 연구소, 클라이밋액션네트워크(CAN) 인터내셔널이 지난 12월 발표한 기후변화대응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보다 4순위 하락한 64위를 기록했어. 우리보다 낮은 순위인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인데 이들은 산유국이라 사실상 한국보다 기후위기 대응을 못한👎 국가는 없다고 볼 수 있어. 기후악당🦹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

🕯️연소: 2024년 연초부터 슬픈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어. 파주, 오산 공사장🚧 등을 비롯해 다수의 근로자들이 자신들의 일터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거야. 우리나라는 산재 사망 피해자의 80% 이상이 50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한다고 해. 피해 규모를 감안한다면 확대가 필요해 보이지만, 쟁점은 팽팽해💬 중소기업의 경영 타격을 우려한 재계🗣️의 입장과 안전한 노동환경을 보장받을 노동자들👷의 권리가 모두 타당하기 때문이야. 문제는 정치권이라는 생각이 들어. 올해 총선🗳️을 앞두고 기존 정책이나 법안들의 지속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유예를 유예한다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우리들에게 돌아오지 않을까. 올해는 더 이상의 미뤄두기는 없었으면 해🙅‍♀️

올해부터 바뀌는 것들을 살펴보니 외국 인력 확대👷부터 교통비🚈 절감 정책까지 우리의 삶과 밀접한 변화들이 많았어💫 이제 2024년에는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 낼 준비를 해야 돼. 그러기 위해선 4월 10일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중요해❗️ 투표는 우리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니까💡 경제, 부동산, 저출생, 지역 소멸 등 다양한 이슈들의 정책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있어 올해 총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아💭 이번 총선에서 정당과 후보자 주요 공약으로 어떤 다짐들이 있는 지 꼼꼼히 지켜보고 새로운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옾챗러들은 1월 1일 새해 첫 곡🎶으로 어떤 걸 들었어? 왜 그런 말 있잖아.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듣는 노래가 내 신년 🐉 운세를 결정한다는 말 ! 내 주변 친구들은 아예 소원이🔮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꾸리기도 하더라고 ㅋㅋㅋ 📝 이걸 왜 믿는거야 싶은 옾챗러들도 있겠지만, 😁 주위를 보면 첫 곡은 기본이고 새해를 맞아 타로 카드나 사주를 보러가는 친구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지 않아?  실제로 점술 서비스 중개 플랫폼의 2030 세대 이용자 👥 비중이 70%이상 차지한다더라고. ‼️ 우리 알고리즘에 유튜브 타로 콘텐츠가 괜히 뜨는 게 아니라니까? 

 이런 추세에는 2030의 아득해 보이는 미래와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해. 3년 동안 우리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는 😷 물론, 경제 위기📉까지 겹치면서 기성세대에 비해 불안감이 더욱 커진거야. ‘내 운명은 내가 만든다!’라는 당연해보였던 다짐이 ✊🏻 이제는 너무 거창해 보이는거지 😢. 그런 2030에게 ”올해는 좀 힘들지만 내년부터는 풀려“라는 (실제 내 운세야 🤣) 말은 허무맹랑한듯 보여도, 이제는 사회에서 쉽게 건네주지 않는 일종의 ‘위로’🫂가 되어 버린 셈이지. 하나의 힐링 콘텐츠가 된 거야. 

 사실, 우리한테 위로 문화는 낯설지 않아. 지금은 타로 마스터가 있다면, 과거에는 무당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거야. <<무당,여성,신령들>>에는 사회학자 로렐 켄달이 1970년 한국의 🇰🇷 한 마을에서 거주하며, 여성들이 참여하는 굿판과 이를 둘러싼 문화를 기록한 내용이 담겨 있어. 켄달은 유교 문화에서 소외된 여성 👩‍👩‍👧‍👦 구성원들이 굿판을 통해 해방감을 느끼고, 신당을 🧙‍♀️ 중심으로 그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에 주목한거지. “남편이 없기 때문에 용수 엄마의 집은 마을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모임장소다. (중략) 심지어 '미신'을 경멸하고 진보적인 성향을 지닌 이장 부인조차 각자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고 수다스런 이 모임을 찾는다." (<<무당,여성,신령들>>, 126p) 

 어제의 위로는 결국 오늘의 위로와도 연결되어 있는듯해. 🤲🏻 (물론! 미신을 믿자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야 ㅋㅋㅋㅋ) 또 새롭게 등장할 힐링 콘텐츠에는 뭐가 있을까? 옾챗러들은 어디서 힘을 얻는지도 궁금해! 2024년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갔네?! 올해 옾챗러들의 운세 결과는 보자보자~🔮 👀 ‘행복’이야 💕 틀림없어! 😏👍🏻 

 - 🕯️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