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먹고 내집마련 한걸음 더
 
💌 2024년 10월 29일 두부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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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기 신도시 업데이트가 시작된다



두부가 지난 5월 '1기 신도시'에 대한 내용을 담았어요. 5.22에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이 나왔는데요.

지금 3기 신도시 짓고 있잖아요? 그렇다는 건 1기는 더 이상 신도시가 아니라는 의미죠. 30년이 훌쩍 넘었으니 탈바꿈 해야해요. 여기 재건축하면 서울에 몰린 인구를 어느정도 흡수할테니 집값 떨어뜨리는 데 한몫 할거란 기대감이 있어요.

그래서 정부가 발표한 '선도지구'란, 재건축을 가장 먼저 할 테스팅 모델이에요. 우선 올해 목표가 2만 6천호를 선정하고 2035년까지 5개 도시에 53만 7000가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에요.

착착 진행되고 있나?

그런 것 같아요. 당초 계획이 11월 중 선도지구를 최종 발표한다고 했는데요, 우선 계획대로는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약 한달이 남았네요.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모범사례가 될테니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진행할 거예요. 그럼 진행도 빨리되고 중간에 무산되는 등의 이슈는 최소화 되겠죠.

그래서 선도지구 발표 D-1달을 앞두고 해당 지역의 집값이 들썩이기 시작했어요. 원래 재건축 발표가 나면 많이 몰려들잖아요. 1기 신도시는 분당(성남시), 일산(고양시), 중동(부천시), 평촌(안양시), 산본(군포시)예요.

이 중  9월 한 달 동안 분당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90% 상승, 안양시 동안구 아파트값도 0.60% 상승, 부천시 원미구 아파트값도 0.45% 상승했어요.

이들은 어디로 이주해?

선도지구 발표 때문에 가장 큰 걱정이 '이주할 장소는 있고?'였어요. 아니나 다를까 그 이슈가 고개를 들고 있어요. 

내 아파트를 재건축하면 부수고 짓는 동안 나는 다른 곳에 살아야 하잖아요. 서울 살다가 갑자기 부산에 가서 살 수는 없으니 동네 인근으로 이주하겠죠. 올해만 2만 6천가구를 선정한다 했으면 이 가구들이 이주해야 할 전월세 물량이 주변에 받쳐줘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이죠.

물량도 문제지만, 이들이 갑자기 전월세로 몰려들면 가격이 뛸거예요. 전세가는 매매가를 끌어올리니 집값도 올라가겠죠.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었다는 게 문제입니다.

역시나... 2만6천가구의 70% 이상은 (당초 계획인)2027년에 공사 시작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와요. 착공이 늦어진다는 건 이주할 장소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미겠죠. 

1기 신도시 5곳 지자체가 예상하는 2029년까지의 재건축 이주 수요는 약 7만2400가구예요. 그러나 이주 수요를 감당할 대책을 마련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어요. 수요를 감당할 주택도, 단지를 조성할 토지도 없다는 거예요.

그럼 어떤 대책이 있을까요? 착공은 상징적 의미에서 한 개 단지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관리처분계획을 늦추는 방식으로 속도를 조절할거란 얘기가 나와요. 1기 신도시 업데이트가 용두사미가 되진 않을지 우려가 큽니다.






🛎️ 부동산 용어

1기 신도시 란?

노태우 정부 시절 만들어진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주택 건설 프로젝트. 집값 안정과 주택난 해결을 위해 서울 근교에 건설한 신도시.



# 우리가 이렇게 될 줄 몰랐지😉



부동산 얘기를 할 때 '국평'이란 말을 자주 써요. 전용면적 84㎡으로 30평대 아파트를 말해요. 이게 부부+자녀2명 정도가 가장 많이 사는 '국민평수'라고 해서 붙여진 말이에요.

그런데 강산이 바뀌면서 가족의 기준도 변하죠. 출산율은 점점 낮아지고 나혼자산다 족이 많아져요. 그렇다면 국민평수의 기준도 바뀌겠죠?

지난 6월 기준으로 1인 가족이 1천만 시대가 도래했어요. 우리나라 인구수가 5천만인데...😨 그에 따라 30평대는 너무 크고 혼자 살기 딱 적당한 59㎡(23~26평)가 대세로 떠오릅니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도 올라가겠죠! 

전용 59㎡ 아파트의 거래량이 2022년 1만5469건 -> 2023년 3만7206건으로 대폭 증가했어요. 청약에서도 인기의 척도가 달라졌는데요,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전국 아파트 면적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전용 60㎡ 이하가 33.1 대 1로 가장 높았어요.

출처: 파이낸셜뉴스



그리고 어느정도 소득수준을 갖춘 신혼부부가 소형 아파트를 선호하기 시작했어요. 결혼 연령이 높아지다보니 신혼부부라 해도 소득이 예전보다 높아요. 2022년 기준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평균 연봉이 8433만원으로, 이들 중 27.1%는 소득구간이 1억원 이상으로 나타났어요.

이런 신혼부부들이 주로 수도권 중심지로 몰립니다. 수요가 높아지자 20평대 가격도 올라가고 있어요. 

'대치 르엘'과 '마포 센트럴 아이파크'의 전용면적 59㎡ 타입은 지난 9월 각각 25억6500만원, 13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어요. 




# 여전히 어지러운 올파온 현장
최근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에서 기반시설·조경 담당 시공사와 조합 간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일시 중단됐어요. 시공사의 증액 요구를 조합이 거부해서인데요. 일주일 가량 협상이 이어졌고, 결국 강동구 중재와 조합-시공사 간 타협으로 공사는 재개됐어요.

# 고액 월세 줄었다
서울에서 월 500만원을 넘어서는 고액 월세가 지난해 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최근 금리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전세자금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임차인들이 줄고, 최근 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나서고 고액 월세에 대한 지원을 줄이게 된 것이 원인 같아요.

#  고급 아파트의 상징은?
최근 아파트에서 제공하는 아침밥이 고급 아파트의 상징이 되면서 조식 제공 아파트들이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조식 서비스는 소위 부자 동네로 불리는 서울 강남과 용산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운영 중이에요. 2017년 입주 직전까지 미분양이던 성수동의 ‘트리마제’가 입주 후 조식 서비스로 주목을 받으면서 이것이 한강 인근의 고급 아파트들로 퍼져 나간거죠.

# 그래서 출산율 높아졌나요?
최근 디딤돌대출을 비롯해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건 바로 '저출생 극복이 먼저인가, 집값 안정이 우선인가.'란 딜레마 때문이란 얘기가 나와요. 그간 국내 정책에서는 재정·금융이나 집값 관리 대책이 항상 최우선 순위를 차지했는데요, 저출생과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비상 상황이 닥쳐오면서 인구정책과 우선순위를 다투게 된 거예요. 

# 서울 아파트 매물 쌓이나
올 상반기까지 거침없이 상승했던 서울 집값이 드디어 잡히는 분위기예요. 시장에서 거래가 줄면서 아파트 매물도 다시 쌓이기 시작했어요. 집값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에 관망세가 짙어졌어요. 일시적인 추세일지 다시 반등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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