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산다라박, 코드쿤스트 등의 연예인들이 매우 적은 양의 음식을 먹거나 천천히 오래 씹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고 있죠. 이들을 두고 ‘소식좌’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어요. 과거에는 음식을 많이 먹는 대식가들이 모여 방송을 하는 ‘먹방’이 대세였다면 지금은 적게 먹는 소식 트렌드가 뜨고 있어요. 유통업계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중량을 줄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해요!

GS25는 중량과 가격을 모두 절반으로 줄인 ‘소식좌’를 위한 컵밥을 출시했어요. 소식이 트렌드가 되고 소식을 하면 건강하다는 개념이 퍼지다보니 편의점에서도 이를 반영해 작은 제품을 내놓은 것이죠.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도 성인 어른의 손바닥만 한 크기의 미니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보였다고 해요.

소식 트렌드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최소한의 물건만을 구매하는 ‘미니멀리즘’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 환경을 위해 음식물 쓰레기 등이 남지 않도록 최소한의 음식이나 재료를 구매해 먹는 것이죠! 다만, 적게만 먹는다고 건강한 것은 아니니 먹는 양을 줄이더라도 칼로리 섭취 및 영양 밸런스를 무너뜨리면 안된다는 점 꼭 명심하세요!

#당분간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의 인기는 지속될 것

소셜 미디어의 이용시간이 증가하면서 시청자들은 콘텐츠 시청도 소셜하게 즐기길 원해요. 또한 짜여진 각본보다 리얼한 진짜 감정을 보길 원하고, 연예인보다 매력적인 일반인들에게 더 열광합니다. 이러한 니즈가 '인간의 감정을 소재로 소셜하게 즐길 수 있는'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의 부흥을 이끌고 있어요.

또한 일반인 출연 작품이라 낮은 제작비로도 흥행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상황이 녹록지 않은 방송사, OTT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더불어 해외의 선정적인 데이팅 프로그램과 달리, 섬세한 감정 변화에 집중하는 방식은 차별화 요소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사이트 조각들 🧩

• 같이 보는 재미, 과몰입 하며 응원하는 재미 등 (ㄱㅇ)와 (ㅅㅌ)에 적합은 콘텐츠 특성이 인기 요인
• (ㅅㅅ ㅁㄷㅇ)이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된 계기가 됨
• 빠른 공유, 공감, 토론을 위해 (ㅉㅇ ㅇㅅ)이 콘텐츠 소비의 핵심이 됨

지난 5월 음원 스트리밍서비스 ‘멜론’에서 인기곡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놀랍게도 인기투표의 1위는 방탄소년단(BTS)을 꺾고 임영웅이 차지했어요. 표 차이는 무려 41만여표나 났다고! 국내 중년 팬덤의 대표주자가 글로벌 팬덤 아이돌을 꺾은 결과가 나와 언론에서는 야단이었죠. 사실 이 대결에서 유심히 봐야 할 점은, 똘똘 팬심으로 뭉친 임영웅의 중년 팬들이 구매파워까지 더해졌다는 점이에요. 

멜론에서 진행한 인기투표의 경우 무료회원의 경우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었지만, 유료회원의 경우 1인 5회 정도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보니, 투표수를 훨씬 많이 보유하고 있는 유료회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년들이 응원한 임영웅이 1위가 된 것이었죠. 이번 이슈는 중년 팬들의 구매력과 결집력이 응집된 화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였어요. BTS 대신 임영웅을 1위로 만드는 A세대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게요!

#파워 A세대의 등장

최근 막강한 화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세대는, A세대예요. 그동안에는 MZ세대의 트렌드에 집중되어 있는 기사들이 쏟아졌었지만, 최근 들어 A세대의 소식들도 제법 뉴스에 많이 소개되고 있어요. 45세에서 65세까지의 중년층 가운데 학력, 소득 수준이 높고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도 신기술에 대해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세대를 A세대라 부르는데요. 이들은 새로운 IT 디바이스가 나올 경우 구매를 하고, 유기농 식품, 반려동물, 미술품 투자와 같은 다양한 신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죠.

A세대를 포함하는 4565세대는 우리나라 전 연령대 중에 가장 인구수가 많아요. 그리고 이들의 보유자산 규모는 젊은 세대의 2-3배에 달하고요. 구체적으로 작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한국의 50대 이상의 순자산은 30대 순자산보다 3배 많다고 해요. 그리고 구매파워가 높은 50대 이상은 현재 한국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죠.

코로나 때문에 대형 마트들이 온라인에 밀려 문을 닫거나 점포수를 줄일 때 백화점은 혹독한 시기를 피해 갔어요.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모두 잘 버텨냈는데요. 이들이 버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A세대였어요. 국내 주요 백화점 3사 VIP 고객 절반이 50대 이상이에요. 구매력이 좋은 A세대가 백화점을 버티게 해준 것이죠. MZ세대들이 가성비를 따지면서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 제품도 온라인을 통해 구매를 하거나 해외 직구를 이용할 때 50대 이상의 A세대는 백화점에서 여전히 구매를 했던 거예요. 백화점 이외에도 이들은 자동차,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높은 구매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요.

1. 1명이 4명을 데려온다.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자유시간이 많은 A세대는 결집력이 강하고 구매력이 강한 특징이 있어요. 또한 국산 제품에 대한 의리가 강하고 브랜드 로열티가 높죠. A세대는 한번 구매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해당 브랜드에 대해 2030세대보다 오래 애용해요. 10대와 MZ세대는 유행과 가성비에 민감하지만 A세대는 신뢰할만한 브랜드와 품질을 훨씬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요.
   이처럼 한 번 발을 담갔을 때 높은 이익 기여도와 몰입도를 보이는 A세대에 대해 기존 국내 1020에만 집중했던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눈을 돌리고 있어요. 예를 들어 무신사의 레이지나잇, 지그재그의 포스티, 브랜디의 플레어, 그외 퀸잇 등이 A세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죠.

   기타 다양한 기업들이 A세대를 타깃으로 해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배포하는 모습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LG전자의 경우 80대 부부 인플루언서가 가전제품 사용법을 시니어 세대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하는 영상을 제작 유포하기도 하구요. 현대차에서는 노년에 특화된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을 펼치기도 했어요. 신세계 인터내셔널에서는 산타마리아 노벨라 화장품의 홍보모델로 52년생 유튜버인 밀라논나를 선택하기도 했죠.  

   
   

2. 저출산율로 A세대 경제력은 더욱 부각
   

   A세대 자녀들이 사회 진출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결혼을 늦게 하다보니, A세대들은 손주에게 지갑을 열기까지 빈 시간이 많이 발생했어요. 일찍 결혼해 자식들이 손주를 낳을 경우 아마도 A세대는 손주를 위한 장난감, 의류 등에 쇼핑을 했겠지만, 현재 한국의 모습은 만혼에 아이 없는 부부들의 모습도 많이 보이죠. 그러다보니 A세대들은 손주에게 쓸 돈을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 방향으로 선회한 거예요.
   추가적으로 이 세대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디지털 소비 경험율을 쌓아나가면서 마켓파워를 강화해 나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에요. A세대들의 그동안의 소비행태는 주로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었지만, 코로나 기간 중 반 강제적으로 온라인 쇼핑에 입문하면서 이제는 주요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거죠.
   
   

3. 디지털 환경에 친화적

   A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대해 친화적이에요. A세대는 TV보다 디지털 디바이스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들은 유튜브로 동영상을 시청하고, 온라인에서 쇼핑하며, 넷플릭스와 같은 OTT를 시청해요.
   금융에 있어서도 디지털 전환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올해 하나금융연구소에서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5064를 조사해보니 83%가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해요. 이들은 오프라인 창구에서 업무를 하기보다 모바일 환경에서 자연스레 은행업무를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은행과 같은 금융회사의 과제는 충성고객, 시니어를 위해 친환경적인 앱 구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죠.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에서는 헬스케어, 생활정보, 금융 등 중장년층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에서는 은퇴자산관리서비스를 플랫폼화하여 은퇴전후 세대들의 관심사나 연금,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앞으로 10년 안에 한국의 중위층이 50세가 돼요. 고령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거죠. 앞으로 이들을 위한 서비스, 마케팅, 시장 변화가 심화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인사이트 조각들 🧩

• 45세에서 65세까지의 중년층 가운데 (ㅎㄹ), (ㅅㄷ) 수준이 높고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도 (ㅅㄱㅅ)에 대해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세대를 A세대라고 부름
• A세대는 (ㄱㅁㄹ)이 높으면서도 (ㅂㄹㄷ ㄹㅇㅌ)가 높기 때문에 한 번 발을 담갔을 때 높은 이익 기여도와 몰입도를 보임
• A세대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ㄷㅈㅌ) 소비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마켓파워를 강화해 나가고 있음

3주에 한 번, 오드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사이터들의 영감 모먼트를 공유드려요.

우리 같이 성장해요! 🐥

이번 주는 HSG 휴먼솔루션그룹님의 영감 모먼트를 대신 소개해 드려요.

실리콘밸리의 리더들은 구성원들에게 항상 “Are you happy?”라는 질문을 한다고 해요. 이 질문을 통해 ‘조직 생활에서의 행복도’를 파악할 수 있고 구성원을 ‘제대로’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즉, 조직의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행복한가요?"라는 질문을 하는 거죠.

안타깝게도 많은 리더들이 구성원의 문제 상황에 호기심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업무에 대해 푸념을 늘어놓는 구성원에게 꼰대 같은 잔소리만 하게 되죠. 왜 힘든지 진심으로 궁금해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안 들어도 알 것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물어봐야 해요. 내 예상과 다른 답변이 나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런 답변이 나오면 더 깊이 물어보세요. 작은 호기심 하나가 대화를 이어주는 큰 물꼬가 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