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하우투, 피벗의 경험] 콘텐츠 일부 공개 Season 3 | 윤지현 소보로 창업자와 구독자간 Q&A | 8 Oct 윤지현 소보로 창업자와 구독자의 Q&A ※질문과 답은 구독자가 보내고 창업자가 답한 텍스트를 수정 없이 그대로 게재합니다. 오타만 잡았습니다. 비문도, 자칫 건드렸다가 취지와 그 결이 손상될까봐 그대로 뒀음 양해드립니다. 넵, 물론입니다! 현재도 typeX 라는 브랜드로 녹음파일 스크립팅, 영상자막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인터뷰 등의 녹음을 풀어야 하는 일이 생기시면 빠르고 저렴한 typex.kr 에 맡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다른 분야는 의료 환경인데요, 병원에서도 스크립팅의 니즈가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 서울대학교 병원과 예비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 5년 뒤에 어떤 기업이 되어 있으면 '나 잘 해왔구나' 하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박○은) 회사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서 그 과정에서 구성원의 만족도가 높은 상태가 반반씩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년 뒤에 최신 기술들을 잘 연결하여 다양한 보조공학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고, 풍요로운 재무상태를 가진 기업이 되어 있으면 합니다. 3. 사업초기 가설검증을 위해 청각장애인100명에 대한 인터뷰를 하실때, 어떻게 컨택을 하시고 또 인터뷰는 어떻게 진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사업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라고 하지만 비장애인으로서 장애인분들이 주고객인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할때 더 유의해야할 점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박○효) 주 컨택 방법은 대학 장애학생지원센터 방문을 통한 소개, 농아인협회와 난청인협회의 방문, 초기 고객 인터뷰 등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때 검증이 필요한 가설을 위주로 (예를들어 이 정도 음성인식 정확도의 자막을 통해 수업에서의 만족스러운 이해가 가능한가) 인터뷰 또는 현장 실증을 진행하였고, 주 소통 수단은 구화, 수어통역, 필담, 소보로 프로토타입 사용 등 다양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의사항은 대상화하지 않는 것인데, 관련으로 이전에 김초엽 작가님께서 페이스북에 올리셨던 글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뉴스레터 [스타트업]은 폐쇄형 회원 추천제와 유료 멤버십으로 운영합니다. [그의 하우투] 퍼블리 박소령의 피벗 경험과 그에 대한 생각 쫌아는기자들 1호 성호철 @[그의 하우투]는 유료멤버십 콘텐츠입니다. 신설후 첫번째 콘텐츠입니다. 창업가가 현장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경험과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이하 원문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유료 멤버십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유료멤버십구독은 여기 클릭 [피벗의 시작 : 세상에선 혁신 모델이라고 추켜세웠지만 회사엔 잔고가 없었다] 박 대표에게 "피벗에 대한 정의를 개인적으론 뭐라고 내리나요"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스스로는 피벗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매순간이 그랬습니다. 생존하기위해서요."라고 답합니다. 퍼블리는 2015년에 크라우드펀딩 방식의 콘텐츠 제작이라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창업했습니다. 지금은 20대와 30대 젊은 직장인들의 어려움을 풀어주는 플랫폼 비즈니스으로 전환했습니다. "변곡점은 있었습니다. 2017년 여름쯤 크라우드 펀딩만으론 안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크라우드펀딩 자체가 당시론 너무 소비자들에게 낯설었습니다. BM(비즈니스모델)을 바꿔야겠다. 그래서 크라우드펀딩과 함께 구독 방식을 병렬로 같이 진행했어요. 2018년 1월, 구독 방식으로만 간다고 결정했고 조직을 정비했죠. 실제 크라우드펀딩을 완전히 멈춘건, 다시 1년쯤 더 지난 2019년이예요. 2019년 4월 마지막 펀딩을 하고 페이지를 닫았습니다." 피벗은 고통스럽습니다. 창업팀은 비전을 공유하는 조직인데, 피벗은 비전을 바꾸는거잖아요. "크라우드펀딩 방식의 최고 퀄리티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 그런 콘텐츠를 만드는 직원들의 자부심. 맞습니다. 고통이 적지 않았습니다. 2018년 여름, 두달새 전체 직원의 3분의 1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창업자의 잘못입니다. 제가 비전을 제대로 디파인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해요. 클라우드펀딩 콘텐츠 제작팀은 주로 기획과 창의력 위주로 생각하는 분들이고, 그런 만큼 콘텐츠에 달리는 본인의 크레딧이 중요했죠." 남은 직원들과 조직을 추스리기가 쉽지 않았겠네요. "한명씩 1대1 면담하면서 우리 회사의 미션을 이야기했죠. 우린 디지털 잡지사가 아니다. 출판사도 아니다. 기술 회사를 지향한다. 3년뒤 모습은 이럴 것이다 등입니다. 비전 디파인이죠. 투명하게 공개하고,동의하는 직원들과 다시 하는거죠. 모든 걸 공유합니다. 위기도 있는 그대로 공유합니다." "비전만 공유하는게 아니라, 회사 상황도 투명하게 보여줍니다. 스스로 결정하고 남을 분들은 남는겁니다. 직원 뽑을 때 항상 얘기합니다. 스타트업은 내일 망할 수 있다. 우리 회사도 연말엔 없을 수도 있다. 그걸 알고 입사하셔야한다. 하지만 우린 이런 미션 추구할 것이고 이렇게 똑똑하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함께 한 시간, 그게 밸류가 있을 것이다. 그 밸류를 함께 하기 위해 조직에 조인해달라는 식입니다. 사실 이런 방식이 언제까지 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약간 안정적인 월급이나, 스톡옵션 받았을때 크게 엑싯할 기대를 가지고 오는 분들도 나중에 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특히 지금은, 초기 단계이기에 정말 저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절박하게 위기의식이 있는 사람만 같이 하는게 맞는다고 생각해요." [피벗은 언제나 올 수 있습니다. 올 9월에도 동영상 제작을 접었습니다.] "피벗은 언제나 올 수 있습니다. 올 9월엔 영상사업을 접었습니다. 영상은 제작에 많은 돈이 들어가고 반면 마케팅하면 매출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의미 없다고 봤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시장에는 직무 교육관련 영상 제작하는 곳이 진짜 많아요. 제가 아는 것만 40~50개거든요. 심지어 유튜브도 있고요. 거기 뛰어들어 경쟁하고 싶지 않다는. 꽤 크고 귀한 투자금을 받았는데, 이 리소스를 어떻게 써야, 1년내 다시 회사 사이즈를 키울 수 있을까, 3년뒤 유니콘이란 목표에 다가갈까 고민하는데, 영상은 접어야겠다고 판단한 겁니다." 피벗(pivot)의 사전적 의미는 원뿔 모양의 회전축이다. 회전하는 물체가 쓰러지지 않도록 지탱하는 중심축인 것이다. 농구에서 피벗할 땐 한발을 지면에 디디고 그 축으로 돈다. 그 한 발을 떼면 안된다. 스타트업에선 피벗이란 단어를 비즈니스모델 전환이라고 쓰인다. 결국 조직이 아무리 빙빙 돌아도, 그 조직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면에 발을 디디고 버티는 창업가를 뜻하는게 진짜 피벗의 뜻은 아닐까. 피벗의 회전축인 창업가는 실은 스스로를 챙겨야하는 사람이다. 회전축이 무너지면 피벗도 거기까지다. 박소령 창업가는 '퀄리티있는 의사결정을 위한 본인의 해법'은 달리기라고 했다. "매일 밤 12시쯤 일과를 마치고 석촌호수 주변 3Km를 뜁니다. 20분 정도 걸리고 땀이 나요. 맥주 한잔을 마시고 2시쯤 잠들고 8시에 일어나, 또다시 일과를 시작합니다. 정신 건강을 위해 뜁니다. 결국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창업자가 지는 것이며, 결정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건강과 멘탈을 지킵니다. 잠실과 삼성동(사무실)을 오가며, 정말 수도승처럼 삽니다" 격문처럼 사무실 곳곳에 붙은 말들은 어쩌면 본인에게 되뇌이는 주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컨대 스타트업에 기대해야할 것들(아래 사진). 1번 항목 비즈니스모델을 찾아내지 못하면 회사가 없어질 수 있다는 스릴과 긴장. ※ 레터에 쓰인 캐릭터는 오스트리아 Florian satzinger의 작품으로, 작가의 동의를 얻어 활용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2021 쫌아는기자들 All Rights Reserved startup@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