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도시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사는 법 매달 마지막 주에는 구독자 님과 함께 하는 번외편이 발송됩니다. 번외편 #MGRV_조강태 편 님의 즐거운 집😉 님, 안녕하세요. 10월 번외편은 발송 스케줄 상 링크로만 발행될 예정이었으나, 의견을 남겨주신 소중한 께는 메일로 전달 드립니다. 소중한 의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10월 매거진 루트임팩트는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보냈습니다. 1인 가구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코리빙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MGRV 조강태 체인지메이커의 글을 담았고요, 리서치에서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조건에 대해서 알아보고 미래에 우리가 살게 될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체인지메이커 여러분께서 직접 남겨주신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이에요. 많은 분들이 조강태 대표님의 지속가능한 주거 대안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고 다양한 질문을 남겨주셨는데요. 지면 상 세 가지 질문만 담게 된 점 양해 부탁드려요!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동요를 여러분은 아시나요? 이 노래 가사처럼 '집'은 나에게 쉼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그 형태와 크기 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심리적인 안정감과 물리적인 편안함을 제공하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집의 경제성이 강조되는 현실에서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싶지만 또 본질을 잊어서는 안되니까요! 집의 존재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모두가 편안한 주거 공간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뉴스레터를 보냅니다. - 민지 드림 Q1. 지속가능한 주거 문제를 이렇게 고민하고 개척하고 계시다는 것에 큰 안도감이 들어요. 하지만 절대 다수의 부동산 담론에 비해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물결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하시는 일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이런 움직임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려면 어떤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 새로운 방식이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체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주거에 대해서 실험적인 방식을 기꺼이 참여하는 분들이 앞서서 이 삶의 방식에 참여하시는데요, 아마도 저희가 더 많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우려되시는 부분에 대해서도 천천히 설득한다면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고, 이분들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전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맹그로브의 삶의 경험에 대해서 분명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경험하시는 분들이 늘어나신다면 '가치 있다'는 생각이 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2. 액티브 시니어 라이프에 대한 계획도 말씀해주셨어요. 노인을 위한 주거도 꼭 필요한 분야가 될 것 같은데, 기존 양로원이나 실버타운과 어떤 부분이 다를까요? 액티브 시니어 분들도 자산규모가 다양할텐데 어떤 자산규모의 분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구상 중이신지도 궁금합니다. 💬 저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 혼자 계십니다. 어머니께서 '친구와 집을 함께 지어서 살고 싶다', '자식들에게 부담주기 싫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공감도 크고, 우리 모두에게 다가올 큰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로원도 현실에서 보면 존엄함을 찾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현실을 알수록, 대상 고객들과 이야기할수록 복잡하고 풀어내기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현실에 대안이 없나 봅니다. 하지만, 몇몇 원형의 솔루션이 가능한 사례들을 찾아내고 있고, 내부에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언제 솔루션을 만들어낼지는 확답할 수 없지만, 그 동안도 그랬던 것처럼 복잡한 현실 안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가 되도록 답을 찾아낼 것이고, 그 안에서 엑셀이 아니라 고객에게 가치있는 답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좁게 정의한 누군가에게는 탁월한 대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같습니다. Q3. 디자인에 진심이라고 하셨는데, 코리빙 하우스에서 꼭 필요한 공간은 어딘가요? 디자인/공간 구성 측면에서 사용자의 패턴을 고려하여 예전 맹그로브 지점과 이번 지점 사이에 공간차이가 있을까요? 💬 우리 멤버분들을 잘 관찰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과 공간에서 혼자이고 싶으신지, 어떤 때에 가까이 있는 2-3명이 함께 있고 싶으신지, 기능적으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곳이 있으신지를 관찰합니다. 기존에 리빙 공간은 만드는 것 까지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그래서 상상의 누군가가 어떻게 사는지를 예상하고 이를 토대로 만들어서 전달하는데, 거기서 고객과의 관계 단절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맹그로브는 최선을 다해서 의도를 가지고 공간을 만들지만, 여기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찰을 통해서 의미있고 쓰임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서 프라이버시 정도에 따라 공간의 목적을 정의하고, 이를 전체 공간에서 의도에 맞게 배치한 후 고객에게 가치가 있었는지를 관찰합니다. 의도와 다른 것은 이유를 찾아서 해결하고, 해결 방안이 작동하는지를 또 다시 관찰을 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실에서 어떤 행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가구 솔루션과 공간 구성이 어때야 하는지를 고민했고, 공용공간에서는 업무공간이 가장 중요하고 풍요로워야 하고, 공용주방이나 세탁실은 생활의 불편함이 없이 충분히 있어야함을 발견했습니다. 카페나 라운지, 시네마룸, GYM, 홈트스테이션은 쓰임에 맞게 적절한 비중으로 있어야 하고, 어떤 특정한 기능만 너무 수요가 많다면 조정을 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적용하는 것이 영감을 주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인지메이커들의_추천콘텐츠 지속가능한 도시에 더 관심을 가지고 싶다면, 다큐멘터리 '도시예찬' 체인지메이커 ‘지민'님의 추천 3부작으로 구성된 내용인데, 도시에 대한 편견을 없애줘요. 농촌에 사는 게 자연 친화적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 다큐에서는 도시 거주가 자연에 친화적이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도시의 긍정적 가치를 보여주면서, 희망을 갖고 더 나은 도시에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도서 '공간의 미래' 체인지메이커 ‘다다’님의 추천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오피스 시장은 어떻게 될까, 우리는 더 이상 회사가 밀집한 도시에 살지 않아도 되는 걸까 궁금했는데요. 코로나 이후 도시와 도심 속 건물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를 건축가의 시선에서 들을 수 있어서 재밌습니다. 다큐멘터리 '잘 살고 있습니까? 혼자' 체인지메이커 ‘진영’님의 추천 늘어나는 비율에 비해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이나 뒷받침되는 제도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다큐를 통해서 이런 문제들을 지적해 준 부분이 좋았고, 또 해외 사례나 다양한 1인 가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나요? 같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