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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비싸졌더라!😠
한때 유행했던 '갑붕싸'라는 신조어를 기억하시나요? '갑붕싸'는 '갑자기 붕어싸만코가 먹고 싶어지다'의 줄임말인데요. 요즘에는 갑자기 먹고 싶은 생각이 들기에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워졌죠? 단순 가격 인상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롯데, 빙그레, 해태 등 아이스크림 제조사들이 가격을 담합해 인상했기 때문이었죠.
이번에 적발된 아이스크림 제조사는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푸드, 빙그레, 해태제과식품 등 5개 기업이에요. 이들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에 걸쳐 가격을 인상한 것이 드러났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는 5개 제조사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350억을 부과했어요. 개별 기업으로는 빙그레가 388억으로 가장 많았고 해태제과식품과 롯데제과(245억), 롯데푸드(237억), 롯데지주(235억) 순이었어요. 또 과거 2007년에도 담합을 했던 빙그레와 롯데푸드는 검찰에 고발했어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5개 제조사가 담합으로 약 3조 3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했어요.
담합, 어떻게 했어?🤑
5개 제조사들의 담합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처음에는 소매점 간의 경쟁을 금지하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소매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제조사들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납품 가격을 낮추곤 했어요. 하지만 이는 곧 실적 감소로 이어져 제조사들에겐 좋은 방법은 아니었죠. 그래서 소매점 간의 경쟁을 금지시킨 거예요. 심지어 경쟁사의 소매점을 빼앗으면 자신의 소매점을 경쟁사에게 줬다고 해요.
두 번째는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이에요. 제조사들은 800원이었던 아이스크림은 1000원으로, 1300원이었던 콘류는 1500원으로 올렸어요. 2019년에는 붕어싸만코·구구콘·월드콘 등의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했고요. 또 편의점에서 진행하는 2+1 아이스크림 품목을 줄이기도 했어요. 뿐만 아니라 편의점을 상대로 납품 가격을 올리기도 했죠.
제조사 "우린 억울해!"😰
제조사들은 이번 처분에 과하다고 반발했어요. 제조사들은 아이스크림의 주요 소비층인 저연령 인구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 원재료와 인건비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반박했죠. 실제 빙그레의 작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34.1% 줄어들었어요.
한편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 빙과 사업을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요.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28.6%), 빙그레(26.7%), 롯데푸드(15.5%) 3강 체제인데요.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의 합병으로 시장 점유율을 44.1%로 끌어올리고 1위 체제를 굳건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해요.
- 해태제과식품 (7,700원 🔽0.90%)
- 롯데지주 (28,450원 -)
- 빙그레 (53,400원 🔽1.84%)
- 롯데제과 (118,000원 🔽2.07%)
- 롯데푸드 (321,500원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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