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우리가 만날 세상을 여섯 가지 주제 SF 동화와 상세한 해설로 소개하는 책이다. 조근조근 설명하는 과학 내용이 놀라운 수준이다. 과학 기술 발전과 우리 사고 능력은 어떻게 연관될까도 질문한다.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임을 잊지 말자는 격려도 건넨다.
첫째 ‘자율 주행차’ 편에서 운전자를 너무 잘 아는 자율 주행차 덕에 주인공 미래는 마음대로 운전을 못 해 다치고 피 흘리며 병원으로 끌려간다. 자율 주행차로 인한 자동차 산업 위축과 일자리 감소, 사고 시 윤리 판단 문제도 알려준다. 둘째 ‘메타버스’는 좀 더 전문 영역으로 안내한다. 가상현실인 VR 발전으로 등장한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덕에 세상은 ‘플레이 월드’가 되고 사람들은 낮에는 직장 일을, 밤에는 ‘코로나’ 등 때문에 메타버스 일을 하게 된다.
셋째 ‘소셜 로봇’은 피부와 장기, 두뇌까지 ‘사람 같은’ 인조인간 이야기다. 체코어 ‘로보타’에서 생긴 ‘로봇’은 여기저기 팔려 다니는 고아 하인을 뜻하는 단어였다. 이젠 재산도 상속되는 로봇이 진정한 가족이 될지 묻는다. 넷째 주제 ‘인간 복제’에서는 현실적 문제점들을 시사한다. 일정한 도구로 활용되며 상품이 되는 복제 인간을 상상하며 위험성을 제시한다.
다섯째 ‘사이보그’ 편에서도 묻는다. “기계 몸을 가진 인간, 기계의 힘을 빌려 확장된 유기적 복합체 사이보그, 어디까지 인간일까?” 그리고 여섯째 주제는 AI의 두 기둥,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다. 인공 지능은 디지털 환경 속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학습해 행동하고, 알고리즘은 그 빅데이터를 다루며 조정한다. 철저하게 과학이 통제하는 이런 세상이 되면 ‘내 자아’는 어찌 되는 걸까, 혼란한 마음에 한참 과거로, 내 맘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