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나에게 물어보아요!
너 평생 네 상처만 파먹고 살거야?
💐 노란 안개꽃의 꽃말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로 <박하경 여행기>를 소개 드린 적이 있어요.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 2화를 재미있게 봤어요.

주인공 '하경'은 매주 주말, 당일 치기 여행을 다녀오는 취미가 있어요. 에피소드는 매주 여행을 떠나 만난 사람들과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화에서는 제자였던 '연주'를 찾아가는 하경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연주는 첫 번째 개인 전시를 군산에서 개최합니다. 연주의 친구들이 전시를 찾아와요. 그림 중 하나인 '자화상'을 보던 어느 친구가 이야기합니다. "제목이 자화상이 뭐니? 제발 거울은 그만보고 창문을 좀 봐. 세상과 소통하고. 너 평생 네 상처만 파먹고 살거야?"라고 지적합니다. 이에 연주는 "응, 그럴건데? 맛있으니까"라고 응수해요. 그러곤 돌아서며 외마디 짜증을 내지릅니다.  

저는 한예리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한예리 배우가 출연했던 <청춘시대>의 '진명' 캐릭터가 떠올랐습니다. 전혀 다른 분위기인데, 지친듯 보이는 슬픈 눈빛 때문인지 한예리 배우의 손짓 하나 하나에도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하경은 연주의 전시회에 가는 길에 노란 안개꽃 다발을 삽니다. 노란 안개꽃에는 '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꽃말이 있다고 해요.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 사람의 생각에는 현실을 제어하는 큰 힘이 있다
6월 함께 읽어볼 책은 <마음이 흐르는 대로>입니다. 소아정신과 지나영 교수님이 쓰신 책이에요. 책에서 소개하는 개념 중 '자기성취예언'을 소개 드려요. 

사람은 과거에 했던 경험과 평소 갖고 있던 믿음을 바탕으로 현재를 해석합니다. 똑같은 상황을 보더라도 두 사람의 반응은 전혀 다를 수 있어요. 책에서는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두 마리 늑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말해요. "모든 사람 안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싸우고 있단다. 한 마리의 늑대는 화와 원망,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늑대고, 다른 한 마리는 희망과 사랑, 평화와 기쁨, 감사로 가득 찬 늑대지." 그러자 손자는 "그럼 두 마리 늑대가 싸우면 어느 늑대가 이기나요?"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이렇게 답해요. "네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기지."

6월 한 달간 내가 어떤 늑대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보내보아요.

 🌅 매일 저녁 나에게 물어보아요! 

  • 오늘 느낀 감정 중 화, 원망, 걱정, 두려움이 있으신가요?
  • 어떤 상황이었는지 세 문장 이내로 묘사해 주세요.
  • 위 상황을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라 생각하고,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한 문장으로 써보아요.
🍋 주말의 이유
글을 쓰며 '일상'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곤 합니다.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글을 쓰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일주일 내내 숙제를 해치우듯 살아갈 때도 있어요.

책 <아티스트 웨이>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아티스트 데이트'를 실천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활동을 해보는 거예요. 혼자 산책하기, 전시 보기, 낯선 공간 방문하기 등이 해당됩니다. 내 안의 창조성과 영감을 깨우는 시간이에요. 중요한 점은,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듯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내어주고 꼬박꼬박 지키는 거예요.

'아티스트 데이트'가 아니더라도 생각을 비우고 기분 전환하는 시간을 일주일에 한 번씩 꼭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바쁜 일이 있더라도 우선순위에 올려두고서요. 이번 주말 혹은 다음 주에는 어떤 휴식 계획이 있으신가요? 나의 '주말의 이유'는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아요. 폴킴의 '한강에서'를 생각 정리 BGM으로 소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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