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먹은 제철 안주 먹기
안녕하세요, 구독자 뱅이님
겨울 잘 보내셨나요?
한동안 술레터가 조금 뜸했죠?
저번에 커리어 방향성을
다시 세우고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평소 커리어 정리에도 무감했던 터라
포트폴리오 정리를 하느라
아주 피똥을 쌌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매일 고민하다보니 술 약속도 줄이게 되고
시간이 나면 '면접왕 이형' 같은
유튜브 채널만 주구장창 보게 되더라고요.
더군다나 동시에 회사도 바빠져
이삼일 정도는 야근을 하거나
일에 얽매여 있는 상황도 지속되어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었어요.
지금은 얼추 회사의 큰 바쁜 일도 끝났고,
커리어 방향성도 잡아가고 있어서
다시 기쁜 마음으로 레터를 보내드립니다.
아무 말없이 잠적했던 저와 술레터를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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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술레터 목차
오늘의 술
요새 핫한, 한아양조 열두쌀막걸리
겨울 제철 술집
방어, 삼치, 가리비, 과메기, 굴보쌈
산티아고술례길
하루에 술을 여섯 차례 먹었다면 믿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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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양조(@hanayangjo)는 아직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지 않을 정도로 작은 규모이자 이제 1년이 넘은 신생 양조장입니다. 그렇지만 만든 술이 늘 다 팔릴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에요. 막걸리를 빚는 한아영 대표가 30대 초반이라는 점, 막걸리 라벨에서 대표의 어릴 적 사진을 볼 수 있다는 점, 와인 브랜드에서 보던 칠링백을 막걸리 양조장에서 팔고 있다는 점, 키치한 캐릭터 등 한아양조의 매력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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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양조에는
이렇게 3종류의 막걸리가 있고, '일곱', '아홉', '열두'는 모두 도수를 의미합니다. '쌀'로 만든 막걸리와 나이를 뜻하는 '살'의 의미가 중의적으로 보이도록 의도한 건데요, 맨 처음에 이 막걸리 이름을 들었을 때 '와!' 했을 정도로 귀여웠어요. 그리고 한아양조의 막걸리는 첨가물을 넣지 않고, 쌀과 물, 발효제만 들어간 순수한 막걸리라 '순곡주'에 속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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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금호동 바틀샵 애주금호에서 한아양조의 막걸리를 한 병씩 사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한아양조 방배 양조장에서 모두 구입했어요. 본가에 내려가면서 막걸리를 좋아하는 엄마와 모든 종류를 다 마셔보려고요!
양조장에서 직접 사서 좋았던 건, 술을 만드시는 대표님이 직접 결제를 해주셨다는 점! 그리고 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 리스트가 적힌 리플렛을 받아서 좋았어요. 리플렛에는 막걸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먹으면 좋은 안주 리스트가 있어요. 보통 막걸리 안주하면 전 종류를 가장 많이 떠올릴 텐데요, 한아양조는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치즈와 냉채 등 평소 막걸리 안주라고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 전 종류가 아닌 우리 세대가 좋아할 만한 안주를 함께 권유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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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저는 일곱쌀-아홉쌀-열두쌀 순으로 도수가 낮은 것부터 마시기 시작했어요. 막걸리를 가져가자마자 엄마께서 병이 너무 예쁘게 생겼다며 좋아하셨고, 아빠는 저 사진 속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 하셨습니다. 자세히 보면 도수마다 라벨이 모두 다른데 열두쌀의 경우 한껏 재미지게 웃는 모습이 마치 도수 높은 술을 마시고 기분좋은 모습을 표현한 것 같아서 재밌었어요.
일곱쌀막걸리는 한 입 마시자마자 기분 좋은 청량감이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특히 산뜻한 쌀향이 맛있게 감돌았어요. 한아양조에서도 일곱쌀막걸리와 냉채와 고트 치즈를 페어링하기를 추천하고 있는데요, 과일과 함께 먹어도 무리 없는 가볍게 먹기 좋은 술이라 술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잘 마실 수 있는 막걸리입니다. 기분좋게 술자리의 흥을 돋아주는 느낌이었어요.
아홉쌀막걸리의 라벨은 일곱쌀막걸리의 라벨에서 블러처리가 되어 있는 버전입니다. 그만큼 약간 도수가 더 세다는 걸 라벨에서부터 볼 수 있어요. 일곱쌀이 단맛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교했을 때 단맛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양념이 있는 음식에도, 양념이 거의 없는 나물같은 음식에도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어요. 막걸리 자체의 단단한 맛이 술의 중심을 잘 지키고 있는 술이라고 느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엄마도 이 버전을 제일 좋아했어요.
열두쌀막걸리는 한아양조의 막걸리 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술입니다. 셋 중 가장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 만큼 조금 센! 막걸리입니다. 도수는 센데 그 센맛이 다른 풍미들을 없애지 않아 좋았어요. 단맛의 밸런스도 잘 맞고, 텁텁하지 않게 넘어가는 뒷끝맛도 매력적이었거든요. 꾸덕한 막걸리 종류에 가깝지만 목넘김이 좋아요. 한아양조에서는 앤초비나 바싹 구운 베이컨에 곁들여 먹길 추천하는데, 저는 당시 적당한 안주와 먹었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어요. 그래서 향미가 강한 음식과 다시 한 번 먹어볼 예정입니다🥰
쓰다보니 침이 또 고이네요. 조만간 몇 병을 쟁여서 마셔봐야겠어요. 그리고 한아양조의 막걸리는 MZ의 막걸리(?)라는 별칭도 있는만큼 2030대에서 열띤 인기가 있는 술이랍니다. 술에 대해 이야기 할 게 많은 술이니 애정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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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다 보면 으레 술을 진짜로 잘 먹는 사람인지, 허세로 먹는 사람인지 느껴진다. 내가 만난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자면, 1병이나 1병 반이 주량인 사람들은 심플하게 자신의 주량을 밝히는 편이었다. 그 정도 주량이면 어떤 술자리든 무난하고 행복하게 함께할 수 있는 적당한 주량이기 때문일 것이다. 2병을 자신의 주량으로 꼽는 사람들은 술을 꼴꼴꼴꼴 잘 마시는 사람들. 그런데 2병 하고 한 잔, 두 잔까지는 괜찮지만 두 병 반이 되는 순간 심하게 취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컨디션에 따라 달라요'류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두 병은 너끈하게 먹고 말짱하게 집에 가는, 남들과 다른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이런 경우 주량을 물어볼 떈, 그 사람이 아니라 옆에서 그와 함께 술을 마셔본 사람들이 증언을 해주는 편이다.
하지만 자신이 술을 잘 마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내가 만나본 그런 종류의 사람들은 모두 허세였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A라는 사람이 자신은 다섯병 반을 먹는다고 말했다. 당시 사람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던 나는 당연히 믿었다. 둘러 앉아 있던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감탄했다. 사람들이 추켜세워주자 갑자기 그는 그의 주량이 마치 완장이라도 되는 듯 행동했다. 맥주 한 병이면 취한다는 사람에게 술을 강권하고, 술에 대해 모든 걸 다 아는 양 으스댔다. 안타까웠던 건 그가 가지고 있던 지식이 대부분 오류였다. 진은 선인장으로 만드는 술*이라고 하지 않나, 사케를 만드는 입국과 우리나라 전통주를 만드는 전통 누룩을 구별하지도 못하면서 한국 술은 다 쓰레기라며 사대주의적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아가베로 만드는 술은 데킬라고, 진은 쥬니퍼베리-노간주나무 열매로 만든다
함께 하는 이야기의 주제가 그의 술자랑 뽐내기로 점철되고 있었다. 축축 처지는 분위기에 내가 술을 꺾어 마시자 그의 레이더가 발동한 모양이었다.
"아니 여기 술을 꺾어 먹는 사람이 있네? 마셔! 원샷!"
술을 강권하는 술꼰대의 면모까지 갖췄다니. 저 놈을 빨리 해치우고 싶었다. 다행히 그땐 지금과 다르게 내 간이 청명했던 시절로, 다섯병 반 정도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가 잔을 내려 놓자마자 잔을 빠르게 채우고, 짠을 하고, 잔에 술이 찰랑거리면 똑같이 강권했다. 그렇게 한 시간만에 각자 두 병씩을 마셨다. (아무리 생각해도 적당한 속도다)
그는 한 병 반때부터 내게, 자신에게 왜 그러는 거냐며 살가죽이 찢기도록 마른 세수를 백 번을 하며 이상한 소리를 하더니 곧 게스트하우스 장판을 기어다니는 이블아이가 되었다. 그렇게 그는 토가 쏠린 얼굴로 한동안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분수쑈를 펼치다가 결국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역시 허세였던 것이다. 그의 주량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1병 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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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네 병은 먹어도 멀쩡하다던 B가 있었다. 외국 생활을 오래한, 영어를 알려주시는 영어 소모임 선생님이었는데 자신은 도수 높은 술을 먹고 살아왔어서 한국 술은 밍밍하다고 했다. 모든 수업을 마친 마지막 날, 열심히 공부했으니 회식을 하기로 했다. 하필이면 그때 많은 사람들이 결석해 참석자는 선생님과 나, 그리고 친구끼리 영어를 배우러 온 남자분 두 분이셨다.
연남동 어귀에 있는 어떤 곱창집에 네 명이서 둘러 앉아 술을 한 잔, 두 잔 마시기 시작했다. 영어를 배우는 동안 한 번도 밖에서 따로 만난 적은 없으므로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이 자리가 무척 어색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동안 영어로 정확히 전달할 수 없었던 커뮤니케이션의 간극을 채워가고 있었다. 예를 들면, '전에는 잡지 에디터가 되고 싶어서 잡지사 어시스턴트로 일을 했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까 생각과는 달랐다. 그래서 그만두고 지금은 어떤 걸 해야할 지 고민중이다.'라는 말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영어로 말했다면,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건 각자 달랐다. 한 명은 내가 잡지사 어시스턴트인줄 알고 있었고, 한 명은 잡지 에디터를 희망하는 사람인줄 알고 있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오해의 한 겹씩을 벗겨가며 술병이 한 병, 두 병 쌓여갔다.
모두가 각 한 병 반정도를 비웠을 때였다.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우우웅'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여기서 들릴 수 있는 소리는 아니었다. 소리의 원인은 네 병을 먹고도 멀쩡히 집에 간다던 영어 선생님이었다. 이미 거하게 취해 눈도 맛이 가있었다. 그리고 이 선생님의 주사는 '유혹'이었다. 술에 얼큰하게 취한 선생님은 옆에 앉은 남자 수강생을 유혹하기 시작했다.차마 다 글로 옮기지는 못하겠지만... 별 남사스러운 꼴을 눈앞에서 봤다. 그리고 결국 둘은 키스를 하며 불타올랐고 나는 도망치듯 그 공간에서 탈출했다. 문제는 구애를 펼쳤던 수강생이자, 남자분이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자신의 주량이 4병이라고 했던 선생님의 주량은 1병 반도 아닌 1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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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많았다. 자신이 밝힌 주량과 실제로 취하는 시점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말이다. 주량의 정의가 과연 무엇인지 네이버 어학사전에 검색해 보았다. 주량의 정의는 '마시고 견딜 정도의 술의 분량'이다. 그래서 사람마다 달랐던 거다. '견디다'에 대한 생각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술을 얼마만큼 먹더라도 택시를 타지 않고 집에 도착하는 걸 목표로 삼을지도 모른다. 취한 상태든 아니든 말이다. 어떤 사람은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는 걸 목표할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주량의 정의는 이렇다.
'술을 먹고 돌아가 글을 쓰거나, 피아노 연습을 할 수 있을 정도'
하지만 내 주량의 기준을 사람들에게 말했을 때 몇몇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세상에 나도 놀랐다. 친구들에게 주량의 기준을 물어보니까 친구들의 기준도 제각각이었다. '주량이 얼마나 되세요?'는 굉장히 흔한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생각하는 게 이렇게 다를 수 있다니.
그래서 궁금해졌다. 궁금하니까 구독자 님께도 물어봐야지. 그래서 설문조사를 한 번 해봅니다.
* 남들이 생각하는 주량, 궁금하지 않나요?
주량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세요!(제발🙏🏻) 다음 호에 결과를 가져올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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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보쌈, 해물집
⏰ 11:30-22:00(L.O 21시, 1,3번째 일 휴무)
💸굴보쌈 4만원, 매생이탕 1만원
시청 앞에 있는 신성식당은 굴보쌈 등 해물 음식을 파는 집입니다. 굴보쌈과 매생이탕, 부추전이 유명해요. 다만, 굴보쌈의 경우 2인이 먹었을 때 배부른데, 굴보쌈 골목 소자 평균가(2만원 대 후반)보다는 비쌉니다. 대신 정말 신선한 굴이 고기와 짝을 지었을 때 더 많고 다양한 속재료와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기 좋은 한 접시 차림도 사진 찍기 좋고요. 테이블 간격이 아주 좁고 화장실이 낡았지만, 그래도 굴보쌈 철에 꼭 찾아 먹는 매력이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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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카야
⏰ 17:30 ~ 00:30(일요일 휴무)
💸방어 3만원 내, 튀김류 2만원 이내, 국물요리 1~3만원대
성수족발 거리 끝자락에 위치한 이자카야 '아카보시'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주민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맛있는 곳입니다. 성수 로컬 큐레이터 제레님( @zele._.park)이 운영하시는 성수 단톡방에서도 여러번 추천이 나온 집입니다. 여긴 방어나 모듬 사시미 종류의 회도 잘하고, 튀김도 잘하고, 국물요리도 두루두루 잘해요. 숙성 방어 사시미를 먹어봤는데 좋았고, 굴튀김을 한정으로 팔고 있어서 먹었는데 튀김도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굴튀김의 소스를 직접 만드시는 건지 정말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상시 메뉴 말고도 제철 재료로 만드는 오늘의 메뉴가 굉장히 자주 바뀌는 편이니 오늘의 메뉴도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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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구이 무한리필
⏰ 17:00 - 23:00(연중무류)
💸 무란리필 29,500원(네이버 쿠폰 -3,000원)
겨울 제철 가리비를 많이 먹고 싶을 때는 조개구이 무한리필집이 좋죠. 조개창고는 무한리필집인데도 불구하고 조개 퀄리티가 괜찮아요. 작은 조개부터 소라까지 준비되어 있어 다양하게 먹을 수 있고, 가리비나 키조개 같은 상대적으로 비싼 조개들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조개창고에는 구워먹는 고기나 파스타(?) 등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긴 한데 저는 조개에만 집중했어요☺️ 대신 버터나 고추, 야채 등을 가리비술찜, 가리비 버터구이 등을 만드는데 재료를 사용할 수 있어 더 맛있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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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어횟집
⏰ 11:00 ~ 23:00 (매일)
💸삼치 선어회 소 55,000원, 굴전 36,000원
겨울에 꼭 들러 삼치회를 먹는 남해바다. 이번 겨울도 삼치회 너무 맛있게 먹고 와서 공유합니다. 겨울바다는 회 곁들임 반찬이 정말 많이 나오는 곳이기도 한데요, 어떻게 먹는지 모르겠다면 회가 나올 때 직원분께 여쭤보세요! 친절하게 어떤 걸 싸먹으면 맛있는지 설명해 주십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처음으로 굴전을 시켜봤어요. 소(小) 자가 36,0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이었지만, 세상에서 먹어본 굴전 중에 가장 맛있게 먹어서 돈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분명 익힌 굴인데 바다의 신선함이 입안에서 요동치는 느낌이었어요. 4명 이상 방문하신다면 굴전을 시켜보시는 걸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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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직배송 과메기 엘토르과메기
✅ 과메기
⏰ 금요일까지 주문하면 토요일 배송
💌 010-5777-9855, 문자 주문
💸 2~3인 2.8 / 3~4인 3.8 / 청어 3.8
과메기 유목민이던 제가 2018년부터 꾸준히 시키고 있는 포항 직송 과메기집입니다. 포항이 고향인 친구에게 소개를 받은 후로 완전히 정착했어요. 과메기가 비리지 않고 막장도 맛있어서 추천해요. 지금까지 얼마나 시켰는지 확인해봤는데 제가 시킨것만 13회, 겨울마다 적어도 2번씩은 시켰었네요! 과메기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분들, 과메기를 처음 먹어보는 분들께 추천드려도 맛있게 잘 드시는 곳인만큼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곳이랍니다🙌🏻
* 과메기만 단독으로 찍은 사진이 없네유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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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번째 이야기
순례길을 걷다가 처음 만난 도시, 로그로뇨는 타파스 바로 유명한 곳이자 맛집이 많은 곳이기도 했어요. 먹고, 마시고, 또 먹고 마셨는데 4차례 술을 마시고, 타파스 바 투어를 하면서 여러 바에서 또 술을 마셨어요. 그것도 모자라 숙소로 돌아가 샹그리아를 만들어 먹으며 하루를 마쳤답니다. 하루 내내 술만 마셨던 날☺️
*아래 버튼을 누르면 브런치로 연결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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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레터를 발행한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구독자 40분 정도로 시작해
어느새 500분이 넘게 봐주시는
레터가 되었어요.
가끔은 어떻게 알고 찾아오시는 건지
정말 신기할 때가 많아요.
광고를 따로 돌리는 것도 아니고
SNS를 운영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술레터를 발견하셨을지 말이죠.
다시 한 번, 어렵게 술레터를 찾아주시고,
메일함에 기꺼이 구독해주시는
수고를 들여주셔 감사드립니다.
저도 술레터를 보내는 시간은
바쁜 일상 속 행복한 시간이랍니다.
다 구독자 뱅이 덕분입니다.
술레터는 일 년동안 비슷한 포맷,
술 소개 - 에세이 - 술집 추천으로
진행해왔었는데요,
1년이 지난만큼 콘텐츠를
좀 더 매만져볼까 합니다!
그래서 뱅이님의 의견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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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맞은 술레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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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술레터는 여기까지!
모두들 술람찬 하루 보내세요!
주(酒)-멘 - 🙏
◡◡◡오늘 레터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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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카카오뱅크 3333-03-9209-864 이수영
더 맛있는 술과 안주를 먹고 공유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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