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디에서 자립 역량강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후행동 동아리 ‘일점오도씨’에서 활동했던 노리 ‘메리골드’가
지난해에는 덴마크 ‘실케보그 호이스콜레’에서 한 학기를 보내고 왔어요.
덴마크 ‘호이스콜레’는
성적을 매기지 않고 다양한 수업과 학습여행을 통해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특별한 학교예요.
삶디는 지난해 실케보그 호이스콜레와 협약했는데요,
메리골드가 한 학기 동안 그곳에 파견돼 공부하고,
한국의 학습여행 코디네이터로 역할했어요.
전 과정을 마친 메리골드는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배움이 삶이 되는 과정을 경험했다'라고 말했어요.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고,
'함께'라는 가치의 본질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으로
‘지속가능한 혁신’ 수업 중 했던 ‘덤스터 다이빙’을 뽑았어요.
무심코 버리는 것들의 이면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일까요?
환경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하며 나, 우리, 자연을 포괄적으로 바라보게 됐대요.
메리골드의 경험은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해요.
우리의 교육 현장은 지나치게 경쟁과 효율성에 익숙해져
공공의 가치와 서로의 성장을 돕는 일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요.
한국에서 덴마크까지 비행기로 15시간.
저 멀리 낯선 곳에서 발견한 메리골드의 배움은
삶디에게 큰 질문을 던져주는 것 같아요.
삶을 위한 배움터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