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분을 향한 약속을 담은 편지 💬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 💬 오늘의 어거스트 안녕하세요, 어거스트 담당자 에디터 TUE입니다. 매번 유쾌하게 레터보내다가 오늘은 약간 진지한 톤으로 보내게 되었네요. 아래 3가지를 말씀드리고자 정기 발행일이 아닌 ‘수요일'에 레터 보내게 되었습니다.
💭 책 광고가 들어왔습니다 (꺄아아아아) 앞으로 가끔 어거스트에 광고가 실릴 예정입니다. (사실 자주 실렸으면 좋겠습니다). 레터 앞에도 (광고) 라는 문구가 박히겠지만, 저희의 레터는 그대로 양질의 콘텐츠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광고입니다. 어거스트는 직장인들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공력은 전혀 ‘사이드'스럽지 않습니다. 단순 해외 외신 내지 기사 큐레이션이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취합한 인사이트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 에디터분들이 쓰시는 시간과 뇌 활동(!)이 적지 않습니다. 그저 ‘요즘 이런 현상이 있대'가 아니며, 하나하나 기사 링크를 넣고, 관련 통계를 찾는 시간이 적지만은 않거든요. 몇몇 분들이 에디터를 문의하셨을 때 쉬이 답변드릴 수 없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땀과 노력에 대해 제가 감사함을 표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습니다. 어거스트에 지금 에디터분들을 낚아온 만큼 그들의 시간과 공력에 걸맞은 대접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작게 보면 모였을 때의 커피값이고, 더 생산적으로 보면 유료 해외 외신 구독비용까지요. 지금까지 퍼블리 등 콘텐츠 플랫폼과 협업을 넘어, 광고를 받기로 결정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광고는 재생산을 위한 투자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해외의 유의미한 콘텐츠들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양질의 뉴스레터 작성을 위해 저희도 해당 유료 콘텐츠를 보며 인사이트를 키우고자 합니다. 광고비를 통해 NYT, WSJ를 비롯해 디지데이 등 여러 버티컬 매거진을 구독하고자 합니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도 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광고를 받기로 결정한 이유는 제 호기심 때문입니다. ‘이런 뉴스레터를 해보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어거스트가 아무런 광고와 페이스북 PR 등 없이 2000여 명의 구독자를 모으고, 높은 오픈율까지 이어질 줄 몰랐습니다. 광고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광고를 받고 콘텐츠를 제작해보면, 또 어떤 다른 일로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미래의 어떤 가능성을 위해 한 번 실험해보고자 합니다. 💭 '일의 일기'라는 신규 프로젝트를 론칭합니다 지금까지 어거스트는 미디어를 중심으로, 콘텐츠, 마케팅, 디자인 등 여러 국내외 트렌드에 대한 레터를 작성했습니다. 저희는 이 분야를 ‘현재 버티고 있는 일하는 사람들'로 넓혀가고자 합니다. 지금 일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꿈꾸며 일하고, 무엇을 위해 일하고,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등 좀 더 일하는 사람에 초점을 두는 인터뷰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합니다. 그분들이 일하는 세계에서 통용되는 언어와 그분이 속한 직무 및 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합니다. 살다 보니, 대체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며,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하면서 일하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월간으로 진행될 듯합니다. 뉴스레터 특집호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과 영상이 아닌 오디오 위주 콘텐츠로 제작될 예정이며, 플랫폼은 미정입니다. 현재 기획의 끝자리에 있으며, 실행과 동시에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인스타그램도 기획의 끝자락에 있습니다. 기다려주세요! 💭 저희에게 와주신 광고'주님' 와주신 광고주님은 '뉴노멀 교양수업 : 10년 후 정치·경제를 바꿀 10가지 핵심 개념' 입니다 스마트폰, 인공지능, 코로나 등 미증유의 현상을 겪은 인류가 10년 뒤에 맞이할 여러 키워드를 다룬 교양서적입니다. 얼마 전에 타계하신 긴즈버그 판사는 판사는 날씨가 아닌 기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책은 미래의 날씨가 아닌 기후, 시대변화를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 기쁜 마음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데, 꽤 흥미롭습니다. 논쟁적인 부분도 많아 지적 자극과 현재 북클럽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미리 추천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다음주 20일에 있을 레터는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입니다. 구글 폼을 통해서 총 열 분에게 책을 선물드리고자 합니다. 꼭 참여해주세요. 광고를 받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구구절절하게 늘어놓았네요. 일주일의 중간에서 지칠 법한 수요일에, 지치지 않고 편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매주 화요일 오전에 뵙겠습니다 :) 🍇 AUGUST Edited by MON, TUE, WED, THU, FRI 💌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Copyright © 2020 AUGUST All rights reserved. 수신거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