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역량 자소서 질문들

케이커리어 2021.12.22. 제1권 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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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역량 자소서 질문들 - 한국철도공사 2021 하반기 사례

2021년 하반기 한국철도공사 자소서에서는 특이하게 1, 2, 3번이 모두 대인관계 관련된 경험을 쓰게 되어 있었습니다. 4번은 직무 전문성에 대해 쓰게 되어 있었고요.

질문은 이렇게 제시되었습니다.

출제 의도와 평가자의 편향을 고려한 대응 전략을 하나하나 살펴 보겠습니다.

1번은 무엇보다 문제 자체를 잘 읽어 봐야 합니다. 자세히 보면 경험을 쓰라는 질문이 아닙니다. 평소 노력하는 점, 그리고 노력하게 된 계기를 쓰라는 것입니다.

평가자는 대개 지원자보다 상급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들이 지원서를 평가하거나 지원자를 면접할 때는 대개 하급자로서의 지원자를 상정합니다. 따라서 이런 질문은 여러분이 위계적 상황에서 윗사람을 어떻게 돕는지를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접근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동료나 후배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 점 말고 윗사람을 돕는 내용으로 채워 넣어야 합니다.

2번은 진짜 경험을 쓰라는 거죠.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팀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한 경험입니다. 여기에는 직장생활과 유사한 상황에서 해당되는 행동을 한 경험을 골라 써야 합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인턴 가점제가 있습니다. 실제 인턴 생활을 했던 사람이라면 기관에서의 경험을 적는 게 제일 좋겠습니다. 아니라면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 하청회사, 관련 거래처에서의 경험을 쓸 수 있어도 좋습니다. 또는 다른 공기업이나 사기업에서의 경험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점에서 팀을 위한 것을 쓸지는 전략적으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역량을 크게 문제해결 역량과 관계 역량으로 나눠보고, 자소서 다른 항목에서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역량을 여기에서 드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4번은 문제해결 역량 쪽에 비중이 있고 3번은 관계 역량에 비중이 있으니, 2번 문제에서 한 번 더 문제해결 역량이나 직무역량으로 팀에 기여한 바를 쓰는 것이 더 나을 가능성이 큽니다.

3번은 다양한 유형의 사람을 상대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역량을 발휘한 경험을 쓰도록 합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역량을 쓸 수 있습니다. 이름을 들자면 경청, 공감, 유연성, 설득력 등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 자신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역량을 골라서 실제 사례를 쓰면 되겠습니다. 지원서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고 했다”, “주위 사람의 의견을 귀기울여 들었다”, “상대방의 마음에 공감을 표현했다” 등의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까지만 쓰면 진부해 보입니다. 자신이 생각한 내용, 귀기울여 들은 내용, 공감을 표현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써주어야 차별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평소에 어떻게 기울여 왔는지를 여기에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성과자 중에 차출되는 평가자 중에는 책을 즐겨 읽는 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지원자가 어떤 책들을 읽어왔는지 제시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대인관계나 협력, 공감, 친화력 등에 관해 좋은 책을 골라 읽어두면 좋겠습니다. 또는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MBSR이나 자비 명상 등을 하고 있다면 언급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평가자의 상황과 기대를 이해하고 이를 고려해 자소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1번 질문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답한다.
상하 관계에서의 태도가 드러나도록 한다.

2번 질문

유사한 조직에서의 경험을 고른다.
직무 역량이 슬쩍 드러나도록 한다.

3번 질문

경청, 공감, 유연성, 설득력 중 골라서 구체적 내용을 쓴다.
책읽기, 명상 등 평소 노력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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