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놀란도 놀랐다고요?

2020-05-08

팀 버튼부터 크리스토퍼 놀란까지, 열성 팬의 이름부터 클래스가 남다른

전무후무 판타스틱 아티스트, 퀘이 형제를 전주에서 만난다!

퀘이 형제는 1947년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지난 40년간 영국을 무대로 활동해온 1980년대 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입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퀘이 형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스페셜 포커스와 특별 전시를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24편의 상영작과 국내 최초 퀘이 형제 특별전시를 통해 만나보는 독보적인 거장의 예술세계!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 안녕하세요? 퀘이 형제 입니다!

일란성 쌍둥이 형제 스티븐 퀘이(Stephen Quay)와 티모시 퀘이(Timothy Quay)는 지난 40년 동안 런던에 소재한 스튜디오 ‘코닝크 스튜디오’에서 전위적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과 라이브 액션필름, 그래픽 디자인, 무대 세트를 만들어왔어요. 그 밖에도 드로잉 및 광고, 오페라 등 폭넓은 활동을 펼쳤는데요. 그들의 수수께끼같은 세계는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퀘이 형제의 독보적인 스타일은 1986년 칸영화제에 초청받은 <악어의 거리>로 전 세계에 알려졌어요. '무의식의 동화' 같은 작품 스타일은 팀 버튼👻, 크리스토퍼 놀란🤡 등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중 팀버튼은 퀘이 형제를 향해 다음과 같은 찬사를 바치기도 했어요. 😮

"그들의 작업은 실사를 스톱모션으로 변화시키는 마법과 같다."

대중적으로는 줄리 테이머 감독의 영화 <프리다>에 삽입된 <죽음의 날 Day of the Dead>(2002)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들 이 장면 기억하시나요? 기억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시 보면 되니까!!👇

📺 <죽음의 날 Day of the Dead>(2002)

퀘이 형제 열성팬들은 이뿐만이 아니에요.

사실, 전주국제영화제도 그렇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1회 영화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퀘이 형제의 장단편 영화들을 소개해왔어요. 이 중 몇 개의 작품은 올해 장기상영회를 통해 선보이는 스페셜 포커스에서 다시 상영합니다. 재회의 기쁨을 누리기 전에, 역대 상영작들로 기대감을 살짝(!) 높여보겠습니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상상의 미로

<악어의 거리 Street Of Crocodiles> (1986)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상상의 미로

<해부실의 남과 여 Rehearsals For Extinct Anatomies>(1988)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상상의 미로

<머리빗 The Comb>(1991)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스케이프

<벤야멘타 연구소 Institute Benjamenta>(1995)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스케이프

<지진 속의 피아노 조율사 The Piano Tuner of Earthquakes>(2005)

스페셜 포커스 | 퀘이 형제: 퍼핏 애니메이션의 거장

(Quay Brothers: Masters of Puppet Animation)

퍼핏 애니메이션이란 나무, 철사,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인형을 조금씩 변형시키면서 촬영한 애니메이션을 말해요. 퀘이 형제의 퍼핏 애니메이션은 프란츠 카프카, 브루노 슐츠, 로베르트 발저 등 동유럽 문학과 영화감독 얀 슈반크마예르, 루이스 부뉴엘, 발레리안 보로브지크의 초현실주의에 영향을 받아 환상적이고 시적이며 철학적인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처음 소개하는 작품 리스트! 👇

<이상하지 않은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Not so Wonderland>(2007)

<란추트 성의 괴인, 얀 포토츠키 Inventorium of Traces: Jan Potocki at Łańcut Castle>(2009)

<끊임없는 손길 Unmistaken Hands: Ex Voto F.H.>(2013)

<고요한 밤 Ⅰ: 드라몰렛 Stille Nacht I: Dramolet>(1998)

<고요한 밤 Ⅱ: 우리는 여전히 결혼 중? Stille Nacht II: Are We Still Married?>(1992)

<고요한 밤 Ⅲ: 빈 숲속의 이야기 Stille Nacht III: Tales From Vienna Woods>(1993)

<고요한 밤 Ⅳ: 너 없이는 잘못될 수 없어 Stille Nacht IV: Can't Go Wrong Without You>(1995)

<샌드맨 The Sandman>(2000)

<유리디체: 사랑하는, 그녀 Eurydice: She, So Beloved>(2007)

<봉헌물 Ex-Voto>(1989)

<캘리그래퍼 The Calligrapher>(1991)

<인 앱센시아 In Absentia>(2000)

<원더우드: 꼼데가르송 Wonderwood: Comme des garçons>(2010)

<듀엣 Duet: variations for the convalescence of 'A'>(1999)

<영화관 Kinoteka Ident>(2008)

<유령 박물관 The Phantom Museum: Random Forays Into the Vaults of Sir Henry Wellcome's Medical Collection>(2002)

<가면 Maska>(2010)

<눈물의 유리 너머 Through the Weeping Glass: On the Consolations of Life Everlasting>(2011)

<얀 슈반크마예르의 캐비닛 The Cabinet of Jan Švankmajer, Prague’s Alchemist of Film>(1984)

<인공적인 관점 혹은 아나모포시스 De Artificiali Perspectiva or Anamorphosis>(1991)

특별 전시 |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Welcome to the »Dormitorium«)

퀘이 형제의 작품은 '미술품'의 관점에서도 높은 예술적 가치를 인정 받고 있어요. ‘도미토리움’이라고 불리는 디오라마 박스는 퀘이 형제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세트를 말합니다. 퀘이 형제의 도미토리움은 정교함과 예술성, 완성도를 높이 인정받아 뉴욕현대미술관(MoMA), 암스테르담의 아이필름뮤지움(EYE Film Museum) 등 전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바로 그 작품들을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최초😮의 특별 전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

레페 광고에 출연한 퀘이 형제와 김우찬 작가의 뼈대 작업

김우찬 작가는 일명 '금속관절뼈대 전문가(armature)'로 약 13년 째 퀘이 형제의 프로젝트에 참여 해왔습니다. 인형을 지지하려면 금속 관절 뼈대가 필요한데, 내부에 들어가는 뼈대가 아래 광고처럼 전면에 노출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해요.

영상의 관절뼈대 손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퀘이 형제의 프로젝트에 자극을 받은 김우찬 작가가 치열한 고민 끝에 완성한 결과물입니다. 김우찬 작가는 이 뼈대의 손을 만들면서 그가 가진 제작 리소스와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었다고 하는데요. 퀘이 형제와 흥미로운 협업을 해오고 있는 김우찬 작가의 작업은 이번 특별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핸드메이드 인형과, 그 인형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뼈대작업을 함께 만날 수 있다니 정말 특별한 기회죠?

참조: 김우찬 작가 블로그

퀘이 형제는 5월 15일부터 6월 21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를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어요. 또, 팔복예술공장 특별 전시 이후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어요. 스페셜 포커스는 6월 9일부터 21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상영관에서 관객 여러분과 만날 예정이에요. 퀘이 형제의 영화와 전시, 꼭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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