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지류), 1982-1983, 이한열기념관 소장.
1982년, 12월의 마지막을 보내는 이한열은 어떤 일기를 작성했을까요❓😏
"오늘 아침 기상시간 6시 20분 막 일어나자마자 단편집인 「벙어리 삼룡이」와 「물레방아」를 읽었다. 뭐 그저 그렇고 그런 이야기 속에 무언가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었다. 식사를 한 후 도서관엘 갔다. 오늘은 평소 때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사람이 왔다. 성문종합영어를 보고 점심시간에 점심 먹을 일이 막막했다.…….집에 오니까 현철이에게 전화가 왔더라고 한다. 그래서 얼른 전화를 걸어봤다. 실로 10 여일 만에 듣는 목소리였다. 대구에서 친구가 왔다는 것이다. 함께 기뻐해주며 그동안 재미있었냐는 둥 하는 이야기를 하였다. 오늘 저녁 현철이 집에 가서 다른 지방 아이와 함께 밤을 지새며 이야기하고픈 심정이 가득찼다. (중략) 그러고보니 오늘이 올해 마지막 주가 아닌가? 내년이면 내 나이 이팔청춘 마지막 해다. 19, 20, 21 점점 나이를 먹는 것이 두려워진다. 그냥 이대로 10년, 20년이라도 흘렀으면 좋겠다. - 8일째 1982.12.27.(月) 맑음 中"
겨울방학을 맞이한 고등학교 1학년 이한열은 아침 6시부터 기상하여 책 두권을 읽고 도서관에 가 성문종합영어를 공부합니다. 그리고 연말을 맞이하며 18살에 나이를 먹는것을 두려워합니다. 모두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나이를 먹기싫어하는 것은 똑같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기의 내용이지요. 이 한장의 일기에서 풋풋한 학생 이한열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나 1월 한열사랑의 유물로 소개해 보았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재미있는 유물을 많이 소개해드릴게요~!🤗
매달 새로운 유물을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