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시도악성코드 제작 등 오남용 사례 증가
23년 3월 5주  <VOL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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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정보 피해자, 4명 중 3명 구제

ChatGPT 구독자 결제정보 노출

탈옥 시도악성코드 제작 등 오남용 사례 증가

 

‘ChatGPT’,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AI 기술의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rk 높아지고 있어요. 최근에는 유로 번전 구독자의 결제 정보가 노출된 사례가 발생하고, ChatGPT 탈옥이라는 개념도 등장하고 있어요.

[사진=오픈AI 홈페이지 화면 캡쳐]

구독자 결제정보 노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일까?

 

Chat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따르면 유료 버전 구독자 약 1.2%의 결제 관련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최근 일부 이용자를 중심으로 본인 계정으로 접속한 웹페이지에서 다른 이용자의 이메일 등 구독 정보와 채팅 제목을 봤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고요.

 

오픈 AI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일부 사용자들이 ChatGPT를 이용하는 동안 다른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어요. 일부 사용자들이 다른 사용자들의 이름, 이메일, 주소, 신용카드 번호의 마지막 네 자리, 그리고 신용카드 만료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해요. 오픈 AI는 이 문제가 라이브러리 버그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해당 버그를 수정했으며, 영향을 받은 사용자들에게는 별도 통지 했다고 하고요. 이전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해요.

 

AI 챗봇 보안 위협, ChatGPT 탈옥 및 악용 증가

 

ChatGPT 탈옥은 개발사가 만든 안전장치를 무력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최근 탈옥을 시도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일부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특정 질문을 입력하면 ChatGPT와 상식을 벗어난 대화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탈옥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어요. 관련 분야 전문가에 따르는 "인간이 주도하는 강화학습 특성상 모든 사례를 다룬다는 것은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어떻게 질문을 유도하는지 여부에 따라 답변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어요.

 

일부 해커들은 ChatGPT를 이용한 악성코드 제작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한 해킹포럼에는 'Chat GPT-멀웨어의 이점'이라는 글을 게제한 해커는 멀웨어 변종과 기법을 재현하기 위해 ChatGPT를 실험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고요. 이에 대해 한 글로벌 보안기업 담당자는 "일부 구문이 수정될 경우 코드가 랜섬웨어로 바뀌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초보 수준의 해커들에게 ChatGPT를 악용할 수 있는 실제 예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경고 했어요.

 

"AI 개인정보보호와 저작권 논란, 거버넌스의 중요성

 

AI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지만, 최근에는 이에 대한 우려도 함께 대두되고 있어요. 예를 들면, AI 학습 데이터에 개인정보가 포함되면 이를 다른 이용자가 질문을 통해 요청할 경우 개인정보가 공유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습 단계에서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고요.

 

또한, AI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저작권 논란 해결이 필요해요. AI는 예측하지 못한 오작동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모델, 소프트웨어 설계자, 데이터 관리자, 법률 검토자, 서비스 관리자 등이 AI 서비스의 전체 생명주기를 통제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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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피해자, 4명 중 3명 구제

전년 대비 사건처리 12.2%, 손해배상 규모 21% 증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발표한 '2022년 분쟁조정제도 운영성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정보 피해자 4명 중 3명이 조정을 통해 피해 구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개인정보 분쟁조정제도는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때, 침해 주체와 피해자간 소송 없이 문제를 해결(합의유도 또는 조정 성립)해주는 제도에요.

[개인정보 분쟁조정 처리절차 / 출처-개인정보보호위원회]

2022년 개인정보 분쟁조정 처리 실적을 살펴보면 분쟁조정 처리건수는 총 976으로, 전년 870건에 비해 176건(12.2%) 증가하며 총 976건 중 조정전합의는 179건, 조정성립은 27건, 조정불성립은 8건, 조정불응은 59건, 기각은 41건, 각하는 1건, 상담은 661건으로 나타났어요.

 

이중 분쟁조정이 진행된 273건 가운데 206건(75.5%)이 '조정전합의' 또는 '조정안수락' 형태로 해결되어 개인정보 피해자 4명 중 3명이 조정을 통해 피해구제를 받은 셈이라고 해요. 조정성립률 역시 전년(71%)에 비해 4.5%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어요. 침해유형으로는 동의 없는 개인정보 수집(14.7%), 수집 목적 외 이용·제3자 제공(11.0%), 개인정보 열람 등의 요구 불응(10.5%) 순으로 많았어요.

[2022년 분쟁조정 침해유형 / 출처-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 사건의 평균 처리기간은 15.4일로 최근 5년간 평균 처리기간 20.3일보다 5일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손해배상액은 114건에 대해 총 3673만원이 확정됐으며, 사건 당 평균 약 32만원 수준으로 최고액은 800만 원이고요.


현재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하고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14일 공포된바 있어요. 현재 시행령 개정이 진행 중으로 이르면 4월 중, 시행령을 입법예고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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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CONCERT)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56, 블루타워 7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