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부문 심사위원 프로필
■ 나홍진 | 한국 | 감독, 작가, 제작자 | 심사위원장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을 통해 독창적이고 강렬한 세계관을 구축하며 평단과 대중의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곡성>은 ‘믿음’이라는 거시적 주제를 예측 불가능한 내러티브로 풀어내며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고, 오컬트 장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태국과 협업으로 공포영화 <랑종>(2021)을 제작하여, 유례없던 장르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는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가 참여한 차기작 <호프>를 준비 중이다. 그는 상업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겸비하여 관객을 복합적인 사유의 장으로 이끌고, 현대 영화계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비전 있는 목소리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 양가휘 | 홍콩(중국) | 배우
홍콩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양가휘는 1982년 영화계에 입문해 데뷔작 <수렴청정>(1983)으로 홍콩영화금상장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데뷔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도 이 부문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애재별향적계절>(1990), <완령옥>(1991), <92 흑장미 대 흑장미>(1992), <신용문객잔>(1992), <연인>(1992), <동성서취>(1993), <동사서독>(1994), <흑금>(1997), <강호고급>(2000), <괄사>(2001), <더블 비전>(2002), <흑사회>(2005), <8인: 최후의 결사단>(2009), <콜드 워>(2012), <타이거 마운틴>(2014), <코드네임: 콜드워>(2016), <풍림화산>(2025), <포풍추영>(2025) 등 200여 편에 이르는 작품에서 활약했다. 폭넓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그는, 관객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
■ 난디타 다스 | 인도 | 감독, 배우
난디타 다스는 <불>(1996), <흙>(1998), <바완다르>(2000) 등 10개 언어로 제작된 40편이 넘는 작품에서 저명한 감독들과 협업했다. <살육의 시간>(2008)으로 감독 데뷔하여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바탕으로 영화를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매개체로 활용해 왔다. 또한 인도아동영화협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난디타 다스 이니셔티브’를 설립해 자신의 작품을 직접 제작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초청된 <만토>(2018)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배달의 기사>(2022) 등이 있다. 2011년에는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으며, 두 차례 칸영화제 심사위원을 포함해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 마르지예 메쉬키니 | 이란 | 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는 이란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이다. 마흐말바프 영화학교를 졸업하고, 이란 여성들의 삶을 강렬하게 포착한 데뷔작 <내가 여자가 된 날>(2000)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수상했다. 이후 <떠돌이 개>(2004), <더 맨 후 케임 위드 더 스노우>(2009) 등 주목할 만한 작품을 연출했으며, 마흐말바프 영화학교의 다양한 작품에서 각본 및 조감독으로 참여했다. 시적 서사와 명징한 사회적 통찰을 담은 그녀의 영화들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코고나다 | 미국 | 감독
코고나다는 연출과 각본을 맡은 데뷔작 <콜럼버스>(2017)가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은데 이어, <애프터 양>(2022)은 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큰 호평을 얻었다. 이후 애플 TV+ 시리즈 『파친코』(2022)를 연출해 국내 관객들에게 부쩍 가까워졌다. 마고 로비, 콜린 파렐이 함께 하는 차기작 <빅 볼드 뷰티풀>(2025)이 미국은 9월 19일, 한국은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 인도네시아 | 프로듀서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는 인도네시아의 제작사 카완카완 미디어의 설립자이자 프로듀서다. 요셉 앙기 노엔 감독의 <솔로, 고독>(2016), <공상의 과학>(2019), 우밍진 감독의 <돌거북이>(2022), 등 다수의 작품을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선보였다. 이외에도 패니 초티마 감독의 <너와 나>(2020)는 코펜하겐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카를로 프란시스코 마나타드 감독의 <날씨가 좋을지 말지>(2021)는 토론토국제영화제, 막불 무바락 감독의 <자서전>(2022)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아만다 넬 유 감독의 <호랑이 소녀>(2023)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니콜 미도리 우드포드의 <첫 번째 빛의 마지막 그림자>(2023)는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요셉 앙기 노엔 감독의 <가스퍼의 24시간>(2023)과 루루 헨드라 감독의 <생존자의 땅>(2024)은 부산국제영화제, 두옹 디에 린 감독의 <돈 크라이, 버터플라이>(2024)는 베니스 비평가주간,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르누아르>(2025)는 칸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최근엔 우밍진 감독의 신작 <여우왕>에도 참여했다. 2023년 『버라이어티』 선정 '글로벌 영향력 있는 여성'에 이름을 올렸다.
■ 한효주 | 한국 | 배우
한효주는 2005년 시트콤 『논스톱 5』로 데뷔, 『봄의 왈츠』(2006)와 『찬란한 유산』(2009)으로 주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사극 『동이』(2010)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감시자들>(2013), <뷰티 인사이드>(2015), <해어화>(2016), <해적: 도깨비 깃발>(2022)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또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트레드스톤』(2019), 디즈니+ 『무빙』(2023),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2025)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연기력과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