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빈 전문 뉴스레터
2021. 08 / Vol. 16


이번 뉴스레터에는? 

1. 업체게시판 : 신규 생두입고 소식
2. 그리니시 리스트 - 8월 업데이트 
3. 뉴스 번역기 : 국제커피가격, 더 상승하면 어쩌나
4. 기후변화에 직면한 커피생산지 - 인도네시아
5. 커피옥션 캘린더 & 옥션소식

   
bulletin
뉴빈 @newbean2021
예멘 모카 90+ 큐다마 모하메드 알마타리 아네로빅(무산소 발효), 케냐 3종 생두 입고됐습니다.
 
레마프레소 @remapresso_coffee 
코스타리카 산타페 캔디 내추럴(Anaerobic) 입고됐습니다.
 
베르데트레이드 @verde_trade
스마트스토어에 보타바 워시드, 사오나 워시드, 트와콕 내추럴, 다사야 내추럴 등 에티오피아 커피 4종 재고 업데이트하였습니다.

엠아이커피 @m.i.coffee_kr
파나마 게이샤 농장 '아부 커피' 스페셜티, 2021 과테말라 인헤르또 옥션 낙찰 랏이 도착했습니다.
지에스씨 @gsc_international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마이크로랏 & 스페셜티 세일 이벤트(8/1 ~ 8/31).
     
커피리브레 @coffeelibre_source
콜롬비아, 케냐, 니카라과, 과테말라, 인도, 온두라스, 파나마 게이샤, 에티오피아 커피가 8월에 입고될 예정입니다

커피미업 @coffee_me_up
목요일 7, 토요일 2시에 엘살바도르 COE 1차 커핑을 진행합니다. 신청은 프로필 링크 참조.
* 게시판을 사용해 활동을 홍보해 보세요! to.greenish.letter@gmail.com
   


그리니시 리스트 
8월 첫째 주 업데이트 
1. 개요
  • 생두 수입/유통사 : 47개사 (+1)
  • 원산지 : 32개국 
  • 생두 종류 : 1886  (+35)

2. 주요 산지별 현황
  • 에티오피아 : 434종 (+6)
  • 콜롬비아 : 210 (-4)
  • 브라질 : 184 (-7)
  • 과테말라 : 189종 (+5)
  • 케냐 : 103 (-2)
3. 프로세싱 현황
  • 내추럴 프로세싱 : 585 (+18)
  • 워시드 프로세싱 : 963 (+19)
  • 허니 프로세싱 : 83종 (-2)

4. 가격(kg)현황
  • 1만원 미만 : 322 (평균 8,356원)
  • 1만원~3만원 : 1316 (평균 15,381원)
  • 3만원~5만원 : 89 (평균 38,465원)
  • 5만원~10만원 : 67 (평균 74,154원)
  • 10만원 이상 : 92 (평균 170,002원)
5. 수입사 현황

  


뉴스 번역기
커피가격, 3년 넘게 상승하면 어쩌나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습니다. 급변하는 기후, 그리고 코로나로 촉발된 공급망 문제가 대부분의 상품(commodity)가격을 올려놓고 있죠. 원자재 인상에 따른 푸드인플레이션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커피 수요와 가격도 지난 2019년 이래 꾸준히 상승 추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자재로서의 커피, 또 식품으로서의 커피 가격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커피가격을 둘러싼 경제에 대해 알아봅니다.

지난 한 달 간 커피선물가격 변동그래프. investing.com 제공
 Off cycle! 생산충격은 다들 알다시피
분명 브라질 커피재고는 문젯거리가 될 겁니다. 농산물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주기가 발생합니다. 올해 생산량이 급증했다면, 다음 해에는 식물이나 토양에 비축된 에너지가 소진되어 생산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죠. 이런 격차는 on/off 사이클을 발생시킵니다. 심지어 워시드/내추럴의 프로세스 차이도 사이클을 발생시킬 수 있죠. 예를 들어, 내추럴 가공을 하는 농장에서는 원활한 건조를 위해 체리를 나무에 더 오래 남겨두는데, 이는 나무에 스트레스를 주어 다음 해 수확량을 줄이게 됩니다.

이런 사이클은 농장관리를 통해 어느 정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관개설비와 비료 등으로 생산격차를 보완하고, 나무마다 가지치기 강도를 조절하는 등 농장에서는 생산성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물론 개별 농장에서 차이를 줄이더라도, 전체 생산량에서 사이클은 분명하게 발생합니다. 때문에 저장성이 높은 농산물에 대해선, 수출조합이나 국가 차원에서 재고를 사용해 변동성을 관리하죠.

상파울로 농업수출국(ATO) 자료에 의하면, 최근 브라질의 생산사이클은 MY16/17 (6,510만), MY17/18 (5,090만), MY18/19 (6,480만), MY19/20 (5,930만), MY20/21 (6,990만)으로, 비교적 on/off 격차를 줄이며 생산량을 늘리고 있었습니다. 20/21시즌에는 500만 자루 가까이 비축하며, 점차 늘어나는 세계수요에도 어느 정도 대처가 되어 있었죠. 브라질은 올 시즌을 시작할 때만해도 off 사이클에 대한 걱정보다, 커피가격이 오르는 데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이상기후가 모든 것을 망쳐 놓았습니다. 21/22 시즌 예상 생산량은 지난 가뭄으로 인해 이미 5,630만 자루로 20퍼센트 가까이 줄어 있었어요. 엎친데 덮친 올 겨울 냉해가 이번 시즌 뿐만 아니라 기록적인 수확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던 22/23 시즌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비상재고는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생산량 감소에 관한 내용은 푸드 인스티튜트의 7월 28일자 그리고 i뉴스의 8월 1일자 기사를 참고하세요.


1970-2021 커피가격 변동그래프. FX empire 제공
비슷한 역사가 있었다?
시장의 관점에서, 이번 랠리는 과거의 공포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HYCM의 한 애널리스트는, 1975년 7월에도 브라질 작물의 2/3가 냉해를 입은 적이 있으며, 이를 복구하는 데 3년이 넘게 걸렸다고 지적합니다. 그 결과 커피가격은 1977년 역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죠. 물론 70년대 세계 경제가 저성장과 스태그플레이션, 오일쇼크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는 점, 당시 네 번째로 큰 커피생산국이었던 앙골라가 내전으로 커피 공급이 불가능해진 점도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그에 비하면 현재는 각국의 생산지 투자와 농업개선, 전 세계적인 유통혁신과 정보혁명 등이 버티고 있죠.

이 기사는, 세계 경기가 자칫 성장 둔화로 접어들면 70년대와 유사한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으로 들어설 수도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는 작년부터 양적완화를 비판하던 경제 전문가들에 의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시나리오이기도 하죠. 전래없는 상황이므로, 어떤 예측도 분명하진 않습니다. 다만 (위 그래프) 50년에 걸친 커피가격의 변동을 보고 있으면, 그동안의 물가상승과 자산팽창에 의한 효과는 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원자재 상품으로서의 커피 가격이 정말 오르긴 한 건가요? 우리는 그동안 페어트레이드를 하긴 한 건가요?

아무튼, 당장의 C-price 상승이 카페의 커피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브라질 커머셜 커피선물의 가격은 네슬레나 스타벅스 같은 다국적 기업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만, 이들은 대부분 선도거래에 의해 가격을 보장받기 때문에 최대 1년 가까이 버틸 수 있죠. 가공 커피는 자체 버퍼에 의해, 로스터리는 블렌딩과 스페셜티 커피에 의해 원가상승 압력이 상쇄될 수 있겠습니다. 생두 수입자들은 다른 생산지의 생산량이 늘어나길 기대해 볼 수 있을 겁니다. 호주 ABC의 8월 2일 기사의 어조는 꽤 긍정적이네요.

Food Inflation
장기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당장 농산물 업체는 난리가 났습니다(이코노미스트). 사실 올 한해 '세계 식품가격 상승'은 꽤 중요한 화두 중 하나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번 푸드인플레이션에 대한 네 가지 팩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fact #1 : 판데믹 이전에 이미 푸드인플레이션이 시작되었다.
  • fact #2 : 락다운과 공급망 붕괴로 식품가격이 급등했다.
  • fact #3 : 선박과 물류 운송비용이 급증했다.
  • fact #4 : 국제 식품 생산자 가격은 수년내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전염병과 락다운 등으로 수출입 물류가 타격을 받으면서, 식량 안보는 각국 정부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라니냐와 기후변화로 인해 수확량과 수확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죠. 이런 부정적 예측들이 수요충격을 만들어 국제 식품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 기대인플레이션과 소비자가격이 일정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 현상이 있습니다.

IMF는 이런 푸드인플레이션의 영향이 국가별로 다를 수 있으며, 특히 빈곤국가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푸드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안정되어 왔던 것에 비해, 수입 농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푸드인플레이션은 변동폭이 다소 크다는 점은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부 다국적 식품회사들은 어쩌면 이것이 향후 2~4년 동안 곡물 원자재 강세를 유지할 "미니 슈퍼사이클"의 전조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아직 이를 판단하긴 이르다면서도, 공급 불균형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Mount Bromo, East Java, Indonesia. 

연재 기획
기후변화에 직면한 커피생산 - 인도네시아 편
그리니시 레터의 첫 환경연재 자료는 IDH - Sustainable trade initiative에서 발간한 2019년 보고서 '기후변화에 직면한 커피생산 : 국가별 현황'입니다. 콜롬비아와 브라질, 에티오피아, 우간다에 이어 인도네시아 커피산업이 직면한 기후변화와 그 대응책을 살펴봅니다. 

* 해당 링크에서 원문 자료를 직접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잠재적인 커피재배지 대부분은 보호산림입니다. 기후상승으로 인해 재배지역이 고산지로 이동할 경우, 삼림벌채의 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 정책은 커피농장을 적절한 지역으로 이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회적 임업 프로그램으로 이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임업이란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사회적 임업(Social forestry)은 1999년에 처음 설립되었으나, 2016년 정책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통해 1,270만 헥타르의 토지를 지역사회에 할당할 계획입니다. 사회적 임업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는 삼림벌채를 줄이고 토지황폐화를 되돌려, '레드플러스(REDD+)'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우리 산림청도 레드플러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역자 주)  
토지는 개별 가족에 할당되기도 하고, 한 마을이나 협동조합에 할당되기도 합니다. 이미 벌채되거나 황폐화되어 생산림으로 분류된 땅이라면 혼농임업도 가능합니다. 혼농임업의 경우 헥타르당 최소 400개의 목재나무나 자생과일나무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할당된 토지의 관리법은 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결정하며, 이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생산을 구현하도록 민간부문 또한 협력할 수 있습니다. 
커피는 이미 이런 지역사회 기반 산림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2016년 이전부터 커피산업은 사회적 임업에서 주된 역할을 하며 가계 소득과 식량 안보를 개선하고, 토지 재건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2017-18 커피생산량
 • 아라비카 9만 톤 (31만ha) 
 • 로부스타 52만 톤 (93만ha) 
 • 생산량의 40%를 국내소비 
 • 수출량의 10% 이하만이 가공됨 
 • 소영농 150만 명이 농장 95%를 관리 
 • 다만 50만 명 정도만이 실제 커피재배 중 
 • 4번째로 큰 외화벌이 수단임 (gdp 0.2%)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기후변화
 • 연평균 기온은 1.7°C 증가 • 더운 날은 증가하는 반면, 추운 밤은 감소하여 2060년경 사라질 것 • 몬순의 시작이 지연되는 이상현상이 잦을 것이며, 반면 건기에 간헐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임 • 수마트라 북부와 술라웨시, 발리, 플로레스에서 강수량 증가 예측 • 남부 수마트라와 자바에선 강우량이 약간 감소할 듯 • 폭우로 인한 강우 비율 증가

 • 아라비카 재배지는 8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감소량은 재배지 고도를 올리면서 일부 상쇄할 수 있으나, 전체 재배지는 현재의 2/3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일부 재배지는 여전히 아라비카 재배지로 남아있을 수 있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적응조치가 필요합니다 • 일부 지역에서는 아라비카에서 로부스타로 변경해야 합니다. 로부스타 재배지는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연구된 바 없습니다.

 • 기온 상승에 의해 CBB의 라이프사이클이 늘어나 손실 증가가 우려됨. CBB의 서식지 고도가 과거 해발 1000미터에서 현재 1200미터로 확장됨에 따라, 향후 확장될 아라비카 재배지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 남부 수마트라와 자바의 강우량 감소, 개화기에 집중된 폭풍우, 연중 간헐적 강우로 인한 지속적인 개화와 열매맺기, 일광건조 방해 등의 요인에 의해 수확량 감소가 예상됩니다 • 연중 강우로 인한 일광건조의 경우, 농장관리법의 조정이 필요하며, 건조용 가마나 저장시설 등의 설비투자가 필요합니다.

 • 수출량의 7%가 인증 • 오래된 커피재고가 흔하며, 커피나무 교체 자원이 부족합니다 • 가지치기, 통합해충관리 등 농장관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합니다 • 일반적으로 커피는 그늘재배 되고 있습니다 • 가족농경에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 저투입 시스템 • 커피가 생계에 기여하기는 하나, 주요 수입원이 아님 • 아라비카 재배자들은 스페셜티 커피시장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 생산자들이 수출가격의 80%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기후적응력 SWOT 분석 
<강점> 
 • 많은 커피가 그늘재배되며, 다른 나무나 농작물과 함께 섞어 재배하는 혼농임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업관행은 기후변화에 대한 기초적인 회복력을 제공합니다. 
 • 전문가들이 커피에 적합한 농업관행 종합매뉴얼을 개발했으며, 향후 피드백을 반영하여 모든 생산자가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커피&코코아 연구소(ICCRI)는 가뭄에 적합하고 선충류 저항성을 가진 커피를 개발했으며, 병충해 저항성이 높고 가뭄이나 연중강우에 적응시킨 다양한 로부스타 품종 또한 개발했습니다. 
 • 북부 수마트라 농부들은 다양한 아라비카 스페셜티 커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므로, 더 나은 투자로 선순환할 수 있습니다. 수마트라에는 국제적 지속가능 표준에 대한 인증이 잘 되어 있습니다. 
 • 정부와 지방은행이 협력하여 농업신용기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금융기관에서 커피농부들을 위한 맞춤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커피는 완전히 자유화되어 농부와 수출업자, 가공업자가 직접 무역이 가능합니다. 이는 민간부분 주도의 확장에 중요한 조건입니다. 사회적 임업 프로그램은 자연림을 보호하고, 파괴된 토지의 재건에 투자할 인센티브를 만들어 냅니다. 
  

<기회> 
 • 커피나무를 다시 심고, 좋은 농업관행을 채택한다면 수확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으며, 수입은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공급을 선점하고자 하는 민간기업과 정부 정책 간 파트너십이 체결된다면, 필요한 기술 및 재정적 지원도 가능합니다. 
 • 농부들은 생산자 조직을 만들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생산자 협동조합이 생긴다면, 지속가능한 관행을 추구하는 민관 플레이어 모두가 진입이 쉬워집니다. 사회적 임업 프로그램 역시 미래의 커피공급을 선점하고자 하는 산업 참여자들을 끌어들입니다. 업계는 커뮤니티 토지에 자금 및 기술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 정부는 농부들이 적합한 지역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아라비카에서 로부스타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생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커피재배에 사용되지 않지만 앞으로 적합해질 지역, 자연 생태계를 손상시키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재배지역을 선택하도록 안내할 수 있습니다. 

<약점> 
 • Social forestry(사회적 임업) 정책 참여도를 높이려면 정책의 계획과 신청, 실행의 과정 전반에 걸쳐 대중적인 참여가 필요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역량이 부족합니다. 
 • 커피농장의 생산성이 너무 낮고 소득이 적습니다. 커피나무가 오래됐고, 농업관행이 열악하며, 투입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커피는 수익성 있는 토지이용방법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농부들, 특히 로부스타 재배자들에게 커피농사는 부업에 지나지 않습니다. 가처분 소득이 낮기 때문에 농부들은 수익성이 좋은 다른 작물이나 사업에 우선 투자하는 경향이 있으며, 따라서 커피농업에서 좋은 농업관행을 채택하거나 환경영향에 적응하기 위한 대비를 하기 어렵습니다. 
 • 커피농부에게 주어지는 신용자금은 남부 수마트라, 동부 자바 등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용자금이 농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활용도가 낮습니다. 저렴하고 장기적인 신용의 사용은 노화된 경작물을 교체하거나 비료 등 고가의 농업자원을 투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일부 생산자 조직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커피농부들은 개인/가족 단위로 활동할 뿐 조합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커피농장이 분산되어 있고, 생산 수준이 낮으며, 기반 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민간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닙니다. 
 • 커피부문 관리책임이 여러 국가기관으로 나누어져 있어 비효율적입니다. 무엇보다 정치적으로 커피산업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커피농부들에 대한 정책 자원은 다른 작물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위협> 
 • 인도네시아 커피생산량은 기상조건, 특히 불규칙한 강우량에 크게 좌우됩니다. 기후변화는 생산성의 변동을 확대하여, 커피농업의 경제적 생존 가능성을 낮출 위험이 있습니다. 
 • 새로운 커피나무로 교체하는 작업은 몇 년 간의 생산격차를 만들게 되는데, 이는 대부분의 농부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손실입니다. 이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금전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기후적응력을 갖춘 새 커피품종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 커피생산에 적합한 고도가 점점 상향됨에 따라, 손실된 농토를 보전하기 위한 산림 벌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REDD+에 전념하고 있지만, 아직 산림자원 보호 측면에서 뚜렷한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커피를 만나는 기회
커피옥션 캘린더 &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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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최사 사정에 의해 옥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에스메랄다 스페셜 옥션 20201 결과


728, 파나마 에스메랄다 농장의 에스메랄다 스페셜옥션이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뉴스레터에서 놓치고 있었던 옥션이라 부랴부랴 정리해봤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에스메랄다 스페셜1600~1800m 고도에서 생산된 90점 이상의 고품질 게이샤 커피만을 엄선한 컬렉션입니다. 농장 최고의 커피를 내세우는 만큼 옥션 형태로만 판매되고, 가격 역시 상당합니다. 참고로 게이샤 컬렉션은 스페셜 외에도 프라이빗, 1500 두 가지가 더 있지만 올해는 어떤 이유에선지 1500 컬렉션이 제외됐습니다.
 
옥션에는 10종의 커피, 50개 박스가 출품됐습니다. 종류별로 2~6개의 박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번 옥션의 평균 낙찰가는 $190.58/lb, 최고 낙찰가는 $344/lb로 최저 낙찰가의 2배에 가까운 가격입니다. 해당 커피는 Montaña San José Washed인데, 수량이 100파운드(2박스)에 불과해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박스 역시 $334/lb라는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업체들의 낙찰 소식이 제법 보입니다. 커피플랜트(ES-N-1-1, ES-W-2-3), 트레져스&카페공지&모노스코프(ES-N-2-3), 동진교역(ES-N-3-3),에이오피커피로스터스(ES-N-5-4), 블레스빈&월송유로베이커리앤로스터리(ES-W-1-4, ES-W-2-2), 커피그래피티(ES-W-2-1), 베리앙커피로스터스(ES-W-2-4), 공간21(ES-W-2-5)에서 각각 낙찰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1 코스타리카 COE 옥션 결과

1위를 차지한  La Esmeralda 농장 전경 @COE
지난 729, 코스타리카 COE 옥션이 마무리됐습니다. 큰 이슈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옥션 평균 낙찰가는 $27.55/lb로 지난해보다 26% 정도 높아진 가격입니다. 특정 커피 중심이 아닌 모든 커피가 최저 $18 이상 낙찰받으며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른 추세입니다. 최고낙찰가는 $71.60/lb입니다.
 
출품된 커피 30종 중 19종이 게이샤 품종으로 압도적인 비율이었지만, 그 사이에서 6종을 순위에 올린 산 로케(San Roque)의 활약이 인상적입니다. 2018COE에서 등장한 이래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고, 올해 가장 많은 수의 커피가 COE에 랭크됐네요. 앞으로 그 가능성을 주목해봐야 할 품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참여가 두드러졌는데요. 특히 지난 2021 콜롬비아 COE 옥션 결과에서 살펴봤던 태국의 K.V.N. Import Export (1991) Co.,Ltd사는 1위를 비롯한 7개를 커피를 낙찰받으며 다시 한번 큰 손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옥션에서는 뮤제오&TXT커피&시그너스커피&리이케커피(3a), 테라로사(9), 후성HDS(13), 코빈즈&마티스커피&제이바이커피&리얼빈&쿡커피로스터스(14)에서 각각 낙찰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월드리포트
에티오피아 지역분쟁으로 주요 물류철도 차단돼
지난 7월 24일, Afar 민병대가 소말리 주 Gedamaytu의 Garbaiisa 마을을 공격해 약 300여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으며(미확인), 이에 지난 28일 수천명 규모의 소말리인 항의시위가 발생하여 아디스아바바와 지부티 항구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 및 무역 철로가 차단되었다고 로이터가 전했습니다. UN의 2018년 연구에 의하면, 지부티-디레 다와-아디스아바바를 연결하는 이 좁은 운송로는 1억 1천만명의 여객과 에티오피아 수입의 95%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소말리 주는 과거 오가덴이라 불리던 지역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던 소말리아에 의해 77년 전쟁이 벌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Afar–Somali 간 지역분쟁은 2014년 EPRDF에 의해 지역경계가 재확립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소말리주는 3개의 마을을 되찾고자 하고 있으며, 작년 10월과 올해 4월에도 각각 27명,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습니다.
이번 소식은 여기까지에요. 
어떻게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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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시 레터 by 피프티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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