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키우던 풍산개인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는 문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5월 9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과 맺은 협약의 후속 조치인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문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이었습니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풍산개들은 법적으로 국가 소유이고 대통령기록물"이라면서 '대통령기록관 및 행정안전부와 문 전 대통령 사이에 그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기로 협의가 이루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비서실은 " 행안부가 지난 6월 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의의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논란으로 인해 #풍산개 키워드가 지난 한주간 동안 종합채널과 SNS, 유튜브, 커뮤니티 등의 채널에서 새롭게 등장해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급변동 키워드 순위에서는 뉴스채널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구조 키워드가 급상승했고, SNS채널에서은 #풍산개 #시행령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바이든대통령 임기내에 치뤄진 미국의 상하원 선거로 인해 #중간선거 키워드가 급상승했고, 경상북도 봉화 탄광사고와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이슈로 인해 #봉화 키워드 역시 급상승했습니다.

커뮤니티 채널에서 새롭게 등장한 키워드는 #풍산개 #전용기 였습니다. #전용기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한건  10일 대통령실이 윤석열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서 MBC 출입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으면서입니다.

데이터로 본 이번주 이슈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풍산개 키워드가 언론과 각 채널에서 나타난 변화 및 주요 반응을 스피치로그만의 검색시스템 데이터에 기반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풍산개 키워드와 관련해서 한 주간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언제부터 떴는지, #풍산개 키워드와 관련해서 각 채널에서의 데이터 추이를 세부적으로 스피치로그가 분석해보았습니다.

11월 7일 '풍산개의 대통령 기록관에 반환' 표명 전까지만 하더라도 뉴스를 비롯한 모든 채널에서 30회 미만의 극히 적은 버즈량을 기록하고 있던 #풍산개 키워드가 7일 평산마을 비서실의 입장 표명 이후 버즈량이 급증해 11월 8일 최대치의 버즈량을 기록했고, 버즈량이 약간 줄었지만 그 추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대치를 기록한 8일 SNS채널 1,355건, 뉴스 100건, 커뮤니티 163건, 유튜브 48건의 일일 최대 버즈량을 기록했습니다.

11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풍산개 키워드를 이용하여 데이터 수집시 총 버즈량 추세는 위와 같습니다.

긍정감성어는 측은, 고맙다, 남북정상회담 등이었고, 부정감성어는 아니다, 반환하다, 버리다, 좀스럽다, 아깝다, 못하다 등이었습니다.

#풍산개 관련 키워드의 주요 발언도 추출해봤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발언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풍산개 연관 키워드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이번 #풍산개 반환 논란과 관련해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정부의 약속 위반으로 아무런 법적 권리가 없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개들을 양육하는 와중에 이 정부의 감사원과 검찰이 전 정부 인사들을 감사하고 구속하는 상황 속에서 결국 곰이와 송강이를 보낼 수 밖에 없었던 대통령님의 심정이 어떠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입양이야말로 애초에 내가 가장 원했던 방식이지만 현행법상 대통령기록물을 대통령기록물에서 해제하여 소유권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