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다소 완화되어 학교에 활기를 되찾은 2022년. 그 뜻깊은 1년을 되돌아보며, 만화콘텐츠스쿨의 웹소설창작전공과 웹툰만화콘텐츠전공의 교과목별 인상 깊은 주관식 수업 평가를 모아 보았다.
▍웹소설창작전공
<창작을위한자료조사와취재> 조희정 교수
"비밀 요원이 되어 잠입한 곳의 정보를 해킹하는 것만 같습니다. 그만큼 교수님께서 자료 조사 방법을 세세하게 알려주시고, 도움이 될 지점들을 쏙쏙 잘 골라 수업을 진행해 주셔서 너무너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커리큘럼부터 교수님 강의 퀄리티도 완벽하다. 특히 위클리 과제는 정말 신의 한 수이다. 웹소설에만 있기 아까운 강의이다. 내년부터는 웹툰 전공 학생도 같이 듣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크리틱I> 박세림 교수
“면담 시간이 정말 의미 있었다. 교수님과 막히는 스토리를 이야기하며 해결 방법도 찾고 자신감과 확신도 얻을 수 있었다.”
“개인 상담 너무 좋았어요. 근데 주관식 답변 글자 수가 최대 1,333글자인 게 신경 쓰여서 다른 소감이 생각나지 않아요.”
<크리틱II> 김선민 교수
“내주신 과제가 좋았습니다. 스스로 생각을 끌어낼 수 있었어요. 교수님의 과제를 통해 저의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 (하트) 다음 학기에도 다다음 학기에도 다다다음학기에도 다다다다음학기에도 교수님 수업 듣고 싶습니다.”
<웹소설의 이해> 김선민 교수
“웹소설이라는 매체를 단순히 인터넷으로 읽는 소설 정도로 생각하였는데, 이러한 생각을 고쳐주셔서 좋았습니다.”
<장르연구> 김선민 교수
“과제 분량이 많아요.”
“시도해 본 적 없던 장르를 쓰는 것이 꽤 신선하게 느껴졌으며, 좋은 경험이 되었다. 콩트를 쓰는 과제를 통해 이야기를 쉽게 간결하게 전달할 방법과 해당 콩트에 대한 블라인드 리뷰-피드백을 받으며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잘하는 지 잘 알 수 있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던 글쓰기를 단편이나 콩트 형식으로라도 조금씩 쓸 수 있었다.”
<크리틱III> 홍석인 교수
"온라인 수업에서 고양이를 보여주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쓰고 있음."
"온라인 수업에서 고양이를 더 자주 보여주면 좋겠다.“
<장르 연구I(로맨스)> 박세림 교수
“오전수업인데도 잠이 다 달아날 정도로 재밌는 수업이었다.”
“재치 있는 수업, 깔끔한 PPT!”
“타과 학생인데,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문제없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엄청 엄청 잘 가르쳐주십니다. 만족!”
“로맨스 장르를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만큼 즐거웠어요.”
<장르 연구II(SF)> 문채영 교수
“과제가 좋았습니다. 중간고사 전 여러 작품을 공부하고 분석하고 중간고사 후에는 직접 글 쓰면서 감각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적극적인 피드백과 학생 스스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사고를 확장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풍부한 강의 감사했습니다.”
“수업을 수강하지 않았다면 분명히 후회했을 거라고 생각될 정도로 좋은 강의였습니다.”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작품을 쓰는데 겁이 많았다. 하지만 철저한 커리큘럼 덕분에 많은 용기가 생겼고 작품을 끝까지 완성하는 뜻깊은 경험을 이루었다.”
“SF에 대한 편견과 걱정이 많이 누그러졌다는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한다. 도전해 볼 수 있는 장르가 하나 더 생긴 것에 대해서 큰 배움을 안고 수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교수님 덕분에 다룰 수 있는 장르가 하나 더 생겼다.”
“SF에 관심이 없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점차 SF가 좋아졌다.”
<이미지와 시나리오> 백승화 교수
“소설을 쓰는 법은 익히 배웠지만, 시나리오를 접해 본 적 없었기에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목소리도 잘 들려서 좋았고, PPT도 깔끔해서 다시 볼 때 기억이 잘 났던 거 같아요. 뭣보다 시나리오가 어려웠었는데, 교수님 수업을 들으며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장르고전강독II> 문채영 교수
“고전을 읽고 소재를 찾아 재구성하는 경험으로 소재를 찾는 능력과 그 소재의 응용법을 익힐 수 있었다.”
“엽편 쓰기가 너무너무 재밌었다.”
“단시간에 짧은 엽편을 쓰며 아이디어 구상, 그를 통한 빌드업, 동기들의 피드백을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교수님 덕분에 어려운 고전이 가까워진 것 같다. 이런 수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장르문학을 위한 과학스터디> 문채영 교수
“창작에 기반이 되거나 아이디어를 자극하는 SF 소재에 대해 알게 되어 즐거웠다. 자료수집 팁이나 창작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요소를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과학을 기반으로 한 설정을 어떻게 하면 디테일하고 생생하게 잡아낼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 내가 기획한 작품의 설정 오류와 독자에게 주제 의식을 전달할 때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SF 장르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
<취업창업을 위한 웹소설 프로젝트I> 박세림 교수
“학생들 모두에게 섬세하게 신경 써주시는 게 느껴졌다.”
“졸업 작품 진행하며 막막할 때마다 교수님에게 정확하고 솔직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웹툰만화콘텐츠전공
<창작자의 길> 박형동 교수
“모둠 토론의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교수 코멘트 :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는 모둠 활동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며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원고 창작> 홍성호 교수
“원고를 할 수 있는 강제성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21세기 웹툰 시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업이었습니다.”
교수 코멘트 : 맞습니다. 원고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창작자의길> 헝성호 교수
“교수님이 쭉 지도 교수를 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교수님이 최고입니다.”
교수 코멘트 : 자존감 UP! 칭찬 너무 좋아!!! (미쳐가는 중)
<만화조형> 모해규 교수
"연출로 가는 기본을 하나하나 깊게 생각하고 다채롭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멘트 하나하나가 모두 그날 수업의 주제에 도달하도록 하는 장치였어서 한 문장이라도 놓치면 아쉬웠을 것 같아요. 수업 한 번을 위해 준비하신 게 얼마나 많은 지가 느껴지는 수업이었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수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화연출과 창작> 모해규 교수
"스스로 <학습평가표>를 통해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 복습할 수 있어 오랫동안 강의 내용이 기억에 남아 큰 도움이 된다. 평소 시도해 보지 않았던 방식으로 작품을 준비하게 되며 여러모로 느끼는 것이 많아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교수님의 노하우 진액을 진하게 뽑아주셔서 그 자료를 토대로 작품 기획을 도전해 볼 수 있는 수업. 여러 번 수정하는 것에 지치지 않게 갈피도 단계별로 잡아주시고 개인적인 피드백을 해주시지 않아 부담감이 없습니다. 대신 자기주도적으로 제때에 작업을 끝마쳐야 하지만요! 그런 점이 더욱 연습이 되어 좋았습니다. 교우들과 서로 피드백하며 서로의 이점과 단점을 보완해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점도 좋았습니다. 각기 다른 경험을 쌓아온 교우들과의 교류도 할 수 있고, 서로의 장점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정말 탄탄한 기초를 여러 번 수정하며 그것도 지루하거나 하기 싫은 느낌이 아니라 단계를 밟아가며 하니까 즐거웠습니다."
<장면설계와 연출> 양세준 교수
이 수업에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솔직히 과제가 좀.... 많긴 한데 그만큼 얻어가는 게 있고 교수님이 설명해주시는 내용도 정말 도움이 됩니다ㅎㅎ 배워가는 게 많은 유익한 강의입니다!”
“죽지 않을 만큼 과제를 내주신다고 했는데 정말 죽지 않고 과제를 진행할 수 있어 스스로 놀랐습니다. 첫 주 과제는 울면서 작업했는데, 교수님의 피드백 방식이 재미있어 어느 순간부터 공간을 그리고 코멘트를 기록하는 일을 재미있다고 느끼며 과제를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수업 중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에서 개선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말 없지만, 후배들을 위해 적어두자면 지금의 과제량이 살아남는데 가장 적당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한 장이라도 더 늘어났으면 저는 생존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 교과목을 수강한 종합적인 소감은?
“과제.... 많아요..... 그러나 수업 자체는 의미 있었습니다. 교수님 짱!”
“한계 돌파를 도와주는 수업입니다. 과제의 효과가 확실해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한 학기 동안 과제에 시달리며 여러모로 그림이든 멘탈이든 성장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진짭니다. 다음 학기 친구들도 이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교수 코멘트 : ‘장면설계와 연출’은 타 수업에 비해 아주 약간, 조금, 살짝 과제가 많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 기분 탓입니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공간 구성에서부터 화면의 구도, 스타일 설계와 장면 연출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갈 수 있는 수업이니 너무 두려워 말고 수강 신청해주세요! :)
<만화스토리텔링> 문아름 교수
“교수님 수업을 듣고 스케치업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교수 코멘트 : 저는 스케치업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만화웹툰 기획과 마케팅> 임재환 교수
"현재, 웹툰 시장과 앞으로의 비전 등을 배워갈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만화 세계관 설정> 홍성호 교수
“매주 수업이 기다려져 월요병이 사라졌습니다! 세계관이 디테일한 작품을 좋아하지만, 쓰려고 하면 막연하고 빈 강정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세계관이 빈약해서였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수업에서 예시나 이야기의 토대로서의 세계관을 생각하는 방법이 큰 도움이 되었고 만화 세계관 설정 수업 덕분에 1학기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친한 후배가 생긴다면 반드시 추천하고 싶습니다.”
교수 코멘트 : 이렇게 칭찬을 들으니 수업할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 꼭 주변에 추천 많이 해주렴. 그래야 만세설을 내년에도 할 수 있단다...
“수업 시간에 ‘세계관은 작품의 밑거름’이라는 말씀을 자주 해주셨는데 이제는 땅이 다져졌으니 흔들리지 않고 이야기를 써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수 코멘트 : 한 학기 동안 가장 중요하게 어필했던 부분을 학생이 수업 평가에 남겨주니 뿌듯합니다.
“세계관을 어느 부분부터 얼마나 짜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낸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어 선뜻 손대지 못했던 부분인데, 신화부터 시작해 카테고리를 나눠 차근차근 정리해나가니 재미있고 튼튼한 세계관을 설정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수님 짱!”
교수 코멘트 : 짱!
“너무 재미있다!! 인생 살면서 세계관 설정하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과제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라서 다른 수업 과제가 밀렸다. 수업의 분위기, 과제, 교수님의 강의 다 너무 좋다. 역대급으로 재미있게 들은 수업이다.”
교수 코멘트 : (너 누구야...) 수업 평가를 누가 쓴 건지 꼭 알고 싶어요. 알아내서 제가 자신감이 떨어질 때마다 옆에 앉혀서 또 이런 칭찬 듣고 싶어요. (칭찬 너무 좋아)
<취창업을 위한 창작자의 길> 김지연 교수
“교수님께서 단호한 면이 있으셔서 살짝 기가 죽습니다. 물론 냉철한 피드백을 받고 싶어서 선택하기도 했는데 (김은권 교수님은 너무 햇살이셔서 똥을 싸도 칭찬 해주실 것 같아요)”
교수 코멘트 : 단호할 뿐 물지 않습니다.
<취창업을 위한 창작자의 길> 임재환 교수
“진로에 대한 다양하고 디테일한 제시방안을 주셔서 좋았습니다.”
“늘 새로운 정보 알려주시고 기분 좋게 상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교수 코멘트 : 유행에 편승하는 창작자보다는 글로벌 웹툰 시대에 희망의 닻을 올리고 대항해를 시작할 모험가를 양성하고 싶다. 학생들이 새로운 시대의 주역들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콘텐츠 IP의 확장성을 이해하고 IT 기술에 관한 관심을 유지해주길 자주 당부하는 편이다. 부족한 스승의 진심을 알아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장르스토리창작> 이현수 교수
“장르를 찍먹 시켜서 관심 가지게 하면 성공이라고 하셨는데, 성공인 것 같아요. 전과하고 장르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는데, 관심 밖이었던 것이 재밌고 짤막한 스토리도 떠오릅니다. 항상 졸린 눈으로 수업을 들었지만, 속으로는 흥미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 코멘트 : 졸린 눈으로 수업 듣는 학생들이 여럿 떠오르는데 그중 누구였을까요^^;
“말발이 엄청 좋으셔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교수 코멘트 : 분명히 좋은 평가인데... 어딘가 복잡한 기분이...
▍전공 심화 만화코스
<만화 프로젝트II> 이현수 교수
“교수님 죄송합니다.”
교수 코멘트 : 누구냐, 넌...
<콘텐츠 인문학II> 박세림 교수
“흡혈귀 메커니즘을 다룬 주차가 특히 좋았습니다. 성인 남성과 여성의 하루 권장 섭취 칼로리, 선지를 먹고 사는 뱀파이어는 어느 정도의 양을 먹어야 하루를 살 수 있는지 등 대중적인 소재를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집에 와서 수업내용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더 공부하기도 했다.”
“‘공정한 창작물이란 가능한가’라는 수업 주차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또 시간여행 소재를 과학적 근거를 통해 분석하고 응용했던 주차, 아포칼립스의 다양한 종류와 응용 방법을 배웠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만화애니콘텐츠를 전공하며 작품창작의 뼈대는 충분히 배웠지만, 작품의 깊이를 더해줄 인문학 강의가 절실했다.”
교수 코멘트 : 교수는 칭찬을 먹고 자랍니다.
*바쁜 일정에 수업 평가 소개를 함께하지 못한 교수가 많다. 지면에 소개된 교과 외에도 의미 있는 커리큘럼이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길.
정리 :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정리 : 이현수(웹툰만화콘텐츠전공 및 전공 심화 만화코스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