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고양이 | 시민참여 어울림 정원 조경석 / 용인시 / 돌에 아크릴 페인팅
월간 CKMC 2023년 1월 (22호)

12월 월간 CKMC에서는 만화콘텐츠스쿨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졸업전시회 내용을 중점적으로 준비했습니다. 많은 구독자 여러분들도 12월 연말에 중요한 일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입니다.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을 2022년을 월간 CKMC가 준비한 소식과 함께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CKMC_Headline

2023 만화콘텐츠스쿨 졸업전시회 개최

2022년 12월 23일(금)부터 12월 25일(일)까지 열린 만화콘텐츠스쿨 웹툰만화콘텐츠전공, 웹소설창작전공, 학사 학위 전공심화과정 만화 코스(이하 전공 심화 만화코스)의 합동 졸업 전시회(오프라인). 12월 23일(금) 1,300명, 24일(토) 1,400명, 25(일) 850명으로 총 3,550여 명이 방문하며, 만화콘텐츠스쿨 내에서도 유례없이 대규모의 전시회였음에도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한날 한시 한 공간에서 진행해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번 전시회를 함께 둘러보자.

2층 전시 공간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프로젝트 맵핑 공간. 웹툰만화콘텐츠전공의 박형동 교수와 임재환 교수의 야심작. ‘별빛 연회’ 타이틀에 맞게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설치가 완료된 웹소설창작전공 코너

웹소설창작전공 졸업준비위원회가 졸업생과 방문객을 위해 준비한 선물꾸러미

전공 심화 만화코스의 발제문  

전공 심화 만화코스 졸준위가 전시 공간을 꾸미는 모습


전시 하루 전, 12월 22일(목) 각 전공의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 위원들은 공간을 꾸미고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모두 각 전공 졸준위 위원들의 ‘피땀 눈물’ 결정체.

전공 심화 만화코스 졸준위가 야심 차게 준비한 뽑기가 눈에 띈다. 안내 데스크에서 현금을 금화로 교환해 참여할 수 있었다. 뽑기 선물은 크리스마스 풍의 귀여운 사탕. 필자도 참여해서 사탕을 뽑았다.

웹툰만화콘텐츠전공 <CKMC CREATIVE FAIR 2023 별빛 연회> 현장

웹소설창작전공 <CKMC REWRITE FAIR 2023 별빛 연회> 현장

전공 심화 만화코스 <CKMC CREATIVE S 2023 나의 작은 다락방> 현장


전공 심화 만화코스는 나의 작은 다락방이란 콘셉트에 맞춰 크고 작은 소파와 소형 텐트,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등 아늑하고 따스한 공간을 연출했다.

외에도 3층 전시관 로비에서는 방문객과 졸업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뽑기를 통해 웹툰만화콘텐츠전공과 웹소설창작전공의 졸업도록, 머그컵, 엽서, 사탕 등 다양한 선물을 마련했다.

4층 전공 심화 만화코스 로비에 놓인 화환들

 

작품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가진 만큼 부스별 데코레이션도 각양각색이었다. 총 3,500명이 방문해 말 그대로 문전성시를 이룬 이번 합동 전시회. 웹툰, 만화, 웹소설, 장르문학 등 다양한 업체가 방문해 학생들의 졸업 작품이자 포트폴리오를 감상했다. 오프라인 졸업 전시회 전에 각 전공의 온라인 졸업 전시 사이트를 통해 미리 작품을 보고 온 업체도 상당수였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졸업 전시회는 단순 졸업 프로젝트 전시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소중한 커리어가 되어줄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웹툰만화콘텐츠전공 온라인 전시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

웹툰만화콘텐츠전공 (2022.12.9-2023.1.6) : https://ckmc2023.com

웹소설창작전공 (2022.12.12-2022.12.31) : https://websoso.ck.ac.kr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2022.12.9-2023.1.9) :  https://2023ckmcs.com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CKMC_People
출처 : 카카오웹툰  

졸업생 인터뷰

카카오웹툰 <퇴마전문학교 사월> 배걱 작가


🎤 안녕하세요, 배걱 작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동문 여러분! 청강대 19학번 졸업생이자 카카오웹툰에서 <퇴마전문학교 사월>로 데뷔하게 된 배걱입니다.

🎤 <퇴마전문학교 사월> 연재 축하드립니다! 최근 카카오웹툰에서 데뷔를 하셨는데요, 데뷔하신 소감을 들려주세요.
💬 감사합니다!♥ 카카오웹툰은 제가 연재를 원하던 플랫폼 중 한 곳이었는데요, 이룰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픈 첫날은 너무 긴장되어서 친구들에게 제발 같이 있어달라고 빌었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들과 호들갑을 떨며 컴퓨터만 바라봤습니다.... 그만큼 행복했던 적이 없어요.

🎤 <퇴마전문학교 사월>이라는 작품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 기억을 잃은 주인공 ‘지안’이 ‘선우’에 의해 숨겨진 능력을 쓸 수 있게 되고, 과거를 되찾기 위해 퇴마사로서 성장하는 액션 판타지 웹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그득그득 담았습니다.

🎤 <퇴마전문학교 사월>을 작업하시면서 특별히 신경쓴 부분이 있으신가요?
💬 액션신을 가장 많이 신경 쓰는 편입니다! 역동적이고 시원시원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있어요. 또 하나는 한국풍을 잘 살리려 했습니다. 한옥 건물이나 소품, 한복 디자인이 어색해 보이지 않도록, 잘못 표현되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 학교에서 들었던 강의 중 작품을 구상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수업이 있었나요?
💬 <만화스토리텔링>, <장르스토리창작> 등 기획을 위주로 다루는 수업이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시작이 어렵고 복잡했던 제 머릿속을 착착 정리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웹툰창작>, <출판만화창작> 등의 작업 위주 수업들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학기마다 최소 한 작품을 완성해볼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그렇게 작품이 쌓여 좋은 포트폴리오가 되어주었습니다.
지금은 <콘티제작워크숍>으로 수업명이 달라진 <얼개그림워크숍>, <장면설계와 연출> 수업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한계를 시험해볼 수 있어요. 콘티가 막막하신 분들께 아주 좋은 훈련이 됩니다. 콘티 짜는 속도가 몇 배는 빨라지더라고요.

🎤 앞으로 작가로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 집에 있는 책장을 제 만화로 꽉꽉 채워버리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합니다... 그만큼 손목이 떨어질 때까지 계속 그리고 싶어요. 정말 좋아하는 일이고, 절대 그만둘 일은 없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거든요. 일단 지금으로써는 무사히 완결부터 내는 게 먼저겠네요.

🎤 마지막으로 청강대 학생들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 정말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고 느껴지는 시기가 분명 있을거예요. 그래도 꼭 버텨주세요. 그만큼 단단해질 테니까요. 무엇보다도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이 없으면 다른 것도 없으니까요. 정말로요...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예전 것들을 숨기거나 버리지 말아주세요. 창고에 도토리 쌓듯이... 꼭 간직해주세요. 옛 작품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도 분명히 있고, 조금 더 나은 내가 되었을 때 발전시켜 세상에 내보낼 수 있으니까요. 중학생 때 그렸던 작은 낙서 만화가 미래의 대작이 될지 누가 알겠어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정리 : CKMC 학생기자단

CKMC_Space

한 해를 보내는 청강의 마지막 풍경

현재관 뜰-크리스마스 점등식

사진 : 전혜정(만화콘텐츠스쿨 교수)


12월, 학기가 막바지에 이르면 청강은 성탄 트리 점등식이라는 역사 깊은 행사를 진행합니다.


어두운 밤 교정을 밝히는 트리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한 해가 마무리된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많은 일 있었던 한 해였지만 그다지 나쁜 일은 없었다는 생각에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보다 더 잘 하지 못했던 일을 떠올리며 내년을 다짐하기도 합니다.

많은 청강의 구성원들이 어두운 밤 반짝이는 트리의 불빛들을 보며 각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쨌든 한 해는 이렇게 저뭅니다. 하지만 나무를 장식한 수많은 불빛처럼 있을 내년의 결심들이 모두 이뤄지는 2023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도 월간 CKMC를 통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현수(만화콘텐츠스쿨 교수)

CKMC_News

2022년 동계 현장실습 실시

동계방학 현장실습은 3학년은 물론 2학년도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 만화콘텐츠스쿨의 이번 현장실습은 스튜디오JHS, 아작출판사, 브라더스튜디오 등 웹툰, 웹소설, 장르문학 업체가 한데 모였다. 현장실습 참여 학생들은 PD, 콘티 작가, 채색 작가, 웹툰 제작, 편집 업무, 인하우스 작가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 2022년 12월 26일(월)부터 2023년 2월 24일(금)까지(3학년은 4주) 실습한다.

 

▍동계방학 비교과 클래스 장르 지옥주 클래스

만화콘텐츠스쿨은 1월 6일(금)부터 1월 18일(수)까지 방학 비교과 클래스로 ‘장르 지옥주 클래스’를 실시한다. 각 수업은 2회에서 4회 진행하는데, ‘지옥주’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이 신청해 만화콘텐츠스쿨 특유의 학구열을 느낄 수 있었다는 후문.

 

(1) 장르 독서 클래스(홍석인 교수)

매주 지정된 도서를 읽고 토론 (태평양 횡단 특급, 다섯 번째 감각, 예술과 중력가속도, 세 번째 장례)

(2) 문장연출 클래스-판타지 무협(김선민 교수)

판타지, 무협, 퓨전판타지 장르의 상황별 문장 쓰기 실습

(3) 문장연출 클래스-로맨스, 로맨스판타지(박세림 교수)

로맨스, 로판 장르의 상황별 감정별 문장 쓰기 실습

(4) 웹소설 IP 스토리텔링(조희정 교수)

웹소설에서 웹툰-드라마로 IP가 확장된 현대판타지 작품 케이스 스터디(‘어게인 마이 라이프’ 중심)

(5) 웹소설 멘토링 클래스(브라더스튜디오 전남규 작가)

판타지, 무협, 현판 웹소설 수업과 실습, 멘토링

 

▍20231겨울 애프터스쿨시작

만화콘텐츠스쿨은 올 동계방학을 맞아 애프터스쿨을 실시한다. 애프터스쿨은 2023년 1월 3일(화)부터 1월 18일(수)까지 진행하며, 1학기 재학 예정인 1, 2, 3, 심화 전공 만화 코스 학생, 그리고 2023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신청 학생들은 드로잉 실습, 스토리기초, 판타지 스토리, 콘티 제작, 웹소설 웹툰화 각색 실습, 기획서 실습 총 6개의 수업을 자유롭게 오가며 수강할 수 있다.

 

(1) 드로잉 실습

강사 : 옥한돌 작가. 카카오웹툰 <불멸의 투귀> 외 다수 웹툰 작업

(2) 스토리 기초

강사 : 린혜 작가. <백사의 꽃> 등 로맨스 장르 웹소설과 웹툰스토리 작업

(3) 판타지 스토리

강사 : 김훈 작가. <소도 이야기> 외 다수의 판타지, 무협 웹소설 작업

(4) 콘티제작

강사 : 돌베 작가. <계룡선녀전> 외 다수 웹툰 작업

(5) 웹소설 웹툰화 각색 실습

강사 : 샘미 작가.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습니다> 외 다수 웹소설 각색 작업

(6) 기획서 실습

강사 : 최윤주 평론가. 2019~2021 만화평론공모전 수상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CKMC_Class

2022년 만화콘텐츠스쿨 교과목별 수업 평가 소개

코로나19가 다소 완화되어 학교에 활기를 되찾은 2022년. 그 뜻깊은 1년을 되돌아보며, 만화콘텐츠스쿨의 웹소설창작전공과 웹툰만화콘텐츠전공의 교과목별 인상 깊은 주관식 수업 평가를 모아 보았다.


▍웹소설창작전공

<창작을위한자료조사와취재> 조희정 교수
"비밀 요원이 되어 잠입한 곳의 정보를 해킹하는 것만 같습니다. 그만큼 교수님께서 자료 조사 방법을 세세하게 알려주시고, 도움이 될 지점들을 쏙쏙 잘 골라 수업을 진행해 주셔서 너무너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커리큘럼부터 교수님 강의 퀄리티도 완벽하다. 특히 위클리 과제는 정말 신의 한 수이다. 웹소설에만 있기 아까운 강의이다. 내년부터는 웹툰 전공 학생도 같이 듣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크리틱I> 박세림 교수

“면담 시간이 정말 의미 있었다. 교수님과 막히는 스토리를 이야기하며 해결 방법도 찾고 자신감과 확신도 얻을 수 있었다.”


“개인 상담 너무 좋았어요. 근데 주관식 답변 글자 수가 최대 1,333글자인 게 신경 쓰여서 다른 소감이 생각나지 않아요.”

 

<크리틱II> 김선민 교수

“내주신 과제가 좋았습니다. 스스로 생각을 끌어낼 수 있었어요. 교수님의 과제를 통해 저의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 (하트) 다음 학기에도 다다음 학기에도 다다다음학기에도 다다다다음학기에도 교수님 수업 듣고 싶습니다.”

 

<웹소설의 이해> 김선민 교수

“웹소설이라는 매체를 단순히 인터넷으로 읽는 소설 정도로 생각하였는데, 이러한 생각을 고쳐주셔서 좋았습니다.”


<장르연구> 김선민 교수

“과제 분량이 많아요.”


“시도해 본 적 없던 장르를 쓰는 것이 꽤 신선하게 느껴졌으며, 좋은 경험이 되었다. 콩트를 쓰는 과제를 통해 이야기를 쉽게 간결하게 전달할 방법과 해당 콩트에 대한 블라인드 리뷰-피드백을 받으며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잘하는 지 잘 알 수 있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던 글쓰기를 단편이나 콩트 형식으로라도 조금씩 쓸 수 있었다.”


<크리틱III> 홍석인 교수

"온라인 수업에서 고양이를 보여주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쓰고 있음."


"온라인 수업에서 고양이를 더 자주 보여주면 좋겠다.“

 

<장르 연구I(로맨스)> 박세림 교수

“오전수업인데도 잠이 다 달아날 정도로 재밌는 수업이었다.”


“재치 있는 수업, 깔끔한 PPT!”


“타과 학생인데,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문제없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엄청 엄청 잘 가르쳐주십니다. 만족!”


“로맨스 장르를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만큼 즐거웠어요.”

 

<장르 연구II(SF)> 문채영 교수

“과제가 좋았습니다. 중간고사 전 여러 작품을 공부하고 분석하고 중간고사 후에는 직접 글 쓰면서 감각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적극적인 피드백과 학생 스스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사고를 확장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풍부한 강의 감사했습니다.”


“수업을 수강하지 않았다면 분명히 후회했을 거라고 생각될 정도로 좋은 강의였습니다.”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작품을 쓰는데 겁이 많았다. 하지만 철저한 커리큘럼 덕분에 많은 용기가 생겼고 작품을 끝까지 완성하는 뜻깊은 경험을 이루었다.”


“SF에 대한 편견과 걱정이 많이 누그러졌다는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한다. 도전해 볼 수 있는 장르가 하나 더 생긴 것에 대해서 큰 배움을 안고 수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교수님 덕분에 다룰 수 있는 장르가 하나 더 생겼다.”


“SF에 관심이 없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점차 SF가 좋아졌다.”

 

<이미지와 시나리오> 백승화 교수

“소설을 쓰는 법은 익히 배웠지만, 시나리오를 접해 본 적 없었기에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목소리도 잘 들려서 좋았고, PPT도 깔끔해서 다시 볼 때 기억이 잘 났던 거 같아요. 뭣보다 시나리오가 어려웠었는데, 교수님 수업을 들으며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장르고전강독II> 문채영 교수

“고전을 읽고 소재를 찾아 재구성하는 경험으로 소재를 찾는 능력과 그 소재의 응용법을 익힐 수 있었다.”


“엽편 쓰기가 너무너무 재밌었다.”


“단시간에 짧은 엽편을 쓰며 아이디어 구상, 그를 통한 빌드업, 동기들의 피드백을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교수님 덕분에 어려운 고전이 가까워진 것 같다. 이런 수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장르문학을 위한 과학스터디> 문채영 교수

“창작에 기반이 되거나 아이디어를 자극하는 SF 소재에 대해 알게 되어 즐거웠다. 자료수집 팁이나 창작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요소를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과학을 기반으로 한 설정을 어떻게 하면 디테일하고 생생하게 잡아낼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 내가 기획한 작품의 설정 오류와 독자에게 주제 의식을 전달할 때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SF 장르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

 

<취업창업을 위한 웹소설 프로젝트I> 박세림 교수

“학생들 모두에게 섬세하게 신경 써주시는 게 느껴졌다.”


“졸업 작품 진행하며 막막할 때마다 교수님에게 정확하고 솔직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웹툰만화콘텐츠전공

<창작자의 길> 박형동 교수

“모둠 토론의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교수 코멘트 :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는 모둠 활동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며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원고 창작> 홍성호 교수

“원고를 할 수 있는 강제성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21세기 웹툰 시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업이었습니다.”

교수 코멘트 : 맞습니다. 원고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창작자의길> 헝성호 교수

“교수님이 쭉 지도 교수를 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교수님이 최고입니다.”

교수 코멘트 : 자존감 UP! 칭찬 너무 좋아!!! (미쳐가는 중)


<만화조형> 모해규 교수

"연출로 가는 기본을 하나하나 깊게 생각하고 다채롭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멘트 하나하나가 모두 그날 수업의 주제에 도달하도록 하는 장치였어서 한 문장이라도 놓치면 아쉬웠을 것 같아요. 수업 한 번을 위해 준비하신 게 얼마나 많은 지가 느껴지는 수업이었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수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화연출과 창작> 모해규 교수

"스스로 <학습평가표>를 통해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 복습할 수 있어 오랫동안 강의 내용이 기억에 남아 큰 도움이 된다. 평소 시도해 보지 않았던 방식으로 작품을 준비하게 되며 여러모로 느끼는 것이 많아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교수님의 노하우 진액을 진하게 뽑아주셔서 그 자료를 토대로 작품 기획을 도전해 볼 수 있는 수업. 여러 번 수정하는 것에 지치지 않게 갈피도 단계별로 잡아주시고 개인적인 피드백을 해주시지 않아 부담감이 없습니다. 대신 자기주도적으로 제때에 작업을 끝마쳐야 하지만요! 그런 점이 더욱 연습이 되어 좋았습니다. 교우들과 서로 피드백하며 서로의 이점과 단점을 보완해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점도 좋았습니다. 각기 다른 경험을 쌓아온 교우들과의 교류도 할 수 있고, 서로의 장점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정말 탄탄한 기초를 여러 번 수정하며 그것도 지루하거나 하기 싫은 느낌이 아니라 단계를 밟아가며 하니까 즐거웠습니다."


 <장면설계와 연출> 양세준 교수

이 수업에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솔직히 과제가 좀.... 많긴 한데 그만큼 얻어가는 게 있고 교수님이 설명해주시는 내용도 정말 도움이 됩니다ㅎㅎ 배워가는 게 많은 유익한 강의입니다!”


“죽지 않을 만큼 과제를 내주신다고 했는데 정말 죽지 않고 과제를 진행할 수 있어 스스로 놀랐습니다. 첫 주 과제는 울면서 작업했는데, 교수님의 피드백 방식이 재미있어 어느 순간부터 공간을 그리고 코멘트를 기록하는 일을 재미있다고 느끼며 과제를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수업 중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에서 개선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말 없지만, 후배들을 위해 적어두자면 지금의 과제량이 살아남는데 가장 적당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한 장이라도 더 늘어났으면 저는 생존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 교과목을 수강한 종합적인 소감은?

“과제.... 많아요..... 그러나 수업 자체는 의미 있었습니다. 교수님 짱!”


“한계 돌파를 도와주는 수업입니다. 과제의 효과가 확실해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한 학기 동안 과제에 시달리며 여러모로 그림이든 멘탈이든 성장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진짭니다. 다음 학기 친구들도 이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교수 코멘트 : ‘장면설계와 연출’은 타 수업에 비해 아주 약간, 조금, 살짝 과제가 많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 기분 탓입니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공간 구성에서부터 화면의 구도, 스타일 설계와 장면 연출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갈 수 있는 수업이니 너무 두려워 말고 수강 신청해주세요! :)

 

<만화스토리텔링> 문아름 교수

“교수님 수업을 듣고 스케치업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교수 코멘트 : 저는 스케치업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만화웹툰 기획과 마케팅> 임재환 교수

"현재, 웹툰 시장과 앞으로의 비전 등을 배워갈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만화 세계관 설정> 홍성호 교수

“매주 수업이 기다려져 월요병이 사라졌습니다! 세계관이 디테일한 작품을 좋아하지만, 쓰려고 하면 막연하고 빈 강정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세계관이 빈약해서였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수업에서 예시나 이야기의 토대로서의 세계관을 생각하는 방법이 큰 도움이 되었고 만화 세계관 설정 수업 덕분에 1학기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친한 후배가 생긴다면 반드시 추천하고 싶습니다.”

교수 코멘트 : 이렇게 칭찬을 들으니 수업할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 꼭 주변에 추천 많이 해주렴. 그래야 만세설을 내년에도 할 수 있단다...

 

“수업 시간에 ‘세계관은 작품의 밑거름’이라는 말씀을 자주 해주셨는데 이제는 땅이 다져졌으니 흔들리지 않고 이야기를 써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수 코멘트 : 한 학기 동안 가장 중요하게 어필했던 부분을 학생이 수업 평가에 남겨주니 뿌듯합니다.

 

“세계관을 어느 부분부터 얼마나 짜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낸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어 선뜻 손대지 못했던 부분인데, 신화부터 시작해 카테고리를 나눠 차근차근 정리해나가니 재미있고 튼튼한 세계관을 설정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수님 짱!”

교수 코멘트 : 짱!

 

“너무 재미있다!! 인생 살면서 세계관 설정하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과제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라서 다른 수업 과제가 밀렸다. 수업의 분위기, 과제, 교수님의 강의 다 너무 좋다. 역대급으로 재미있게 들은 수업이다.”

수 코멘트 : (너 누구야...) 수업 평가를 누가 쓴 건지 꼭 알고 싶어요. 알아내서 제가 자신감이 떨어질 때마다 옆에 앉혀서 또 이런 칭찬 듣고 싶어요. (칭찬 너무 좋아)


<취창업을 위한 창작자의 길> 김지연 교수

“교수님께서 단호한 면이 있으셔서 살짝 기가 죽습니다. 물론 냉철한 피드백을 받고 싶어서 선택하기도 했는데 (김은권 교수님은 너무 햇살이셔서 똥을 싸도 칭찬 해주실 것 같아요)”

 교수 코멘트 : 단호할 뿐 물지 않습니다.

 

<취창업을 위한 창작자의 길> 임재환 교수

“진로에 대한 다양하고 디테일한 제시방안을 주셔서 좋았습니다.”


“늘 새로운 정보 알려주시고 기분 좋게 상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교수 코멘트 : 유행에 편승하는 창작자보다는 글로벌 웹툰 시대에 희망의 닻을 올리고 대항해를 시작할 모험가를 양성하고 싶다. 학생들이 새로운 시대의 주역들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콘텐츠 IP의 확장성을 이해하고 IT 기술에 관한 관심을 유지해주길 자주 당부하는 편이다. 부족한 스승의 진심을 알아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장르스토리창작> 이현수 교수

“장르를 찍먹 시켜서 관심 가지게 하면 성공이라고 하셨는데, 성공인 것 같아요. 전과하고 장르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는데, 관심 밖이었던 것이 재밌고 짤막한 스토리도 떠오릅니다. 항상 졸린 눈으로 수업을 들었지만, 속으로는 흥미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 코멘트 : 졸린 눈으로 수업 듣는 학생들이 여럿 떠오르는데 그중 누구였을까요^^;

 

“말발이 엄청 좋으셔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교수 코멘트 : 분명히 좋은 평가인데... 어딘가 복잡한 기분이...


전공 심화 만화코스

<만화 프로젝트II> 이현수 교수

“교수님 죄송합니다.”

교수 코멘트 : 누구냐, 넌...

 

<콘텐츠 인문학II> 박세림 교수

“흡혈귀 메커니즘을 다룬 주차가 특히 좋았습니다. 성인 남성과 여성의 하루 권장 섭취 칼로리, 선지를 먹고 사는 뱀파이어는 어느 정도의 양을 먹어야 하루를 살 수 있는지 등 대중적인 소재를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집에 와서 수업내용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더 공부하기도 했다.”


“‘공정한 창작물이란 가능한가’라는 수업 주차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또 시간여행 소재를 과학적 근거를 통해 분석하고 응용했던 주차, 아포칼립스의 다양한 종류와 응용 방법을 배웠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만화애니콘텐츠를 전공하며 작품창작의 뼈대는 충분히 배웠지만, 작품의 깊이를 더해줄 인문학 강의가 절실했다.”

 교수 코멘트 : 교수는 칭찬을 먹고 자랍니다.


*바쁜 일정에 수업 평가 소개를 함께하지 못한 교수가 많다. 지면에 소개된 교과 외에도 의미 있는 커리큘럼이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길.

 

정리 :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정리 : 이현수(웹툰만화콘텐츠전공 및 전공 심화 만화코스 교수)

CKMC_Critic

출처 : 소학관


기타를 든 영웅

20세기소년

 

내가 즐겨하는 [오버워치2](블리자드사의 팀기반 하이퍼FPS게임)에 신 영웅이 추가되었다.(만세) '라마트라'라는 돌격 영웅인데 이 영웅의 목소리에 섭외된 성우님의 연기력이 큰 화제가 되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강구한' 성우님. 경력이 워낙 화려한 분이며 특히 애니메이션 [몬스터]에서 룽게 경감의 명연기로도 유명하지 않은가. [몬스터]를 이야기하니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소년]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래. [20세기소년]으로 크리틱을 쓰자.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작품을 고르긴 했으나 이 작품은 최근에 국내에서 완전판 발매가 완료된 나름 뜨뜻한(?) 작품이다. (2018.12.27~2021.7.14) 연재 당시에는 쇼가쿠칸(소학관)을 먹여살린 메가히트작이었고, 앙굴렘 국제만화제 최우수 장편상, 아이스너상 최우수작품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상당한 인기와 함께 작품성도 높게 평가되었다.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의 매력을 꼽자면 이견은 있을 수 있겠으나 '연출의 힘'을 쉽게 부정하진 못 할 것이다. 작가 특유의 연출력으로 복잡한 스토리를 엉킨 실타래 풀어내듯 전개를 해 나가는데, 거기에 재미와 테마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20세기소년]은 스토리의 볼륨이 워낙 큰데다가 내용 자체도 난해한 부분이 많아서, 시놉시스를 말해보라고 하면 참 골치 아픈 작품 중 하나인데, 정작 한권 한권 읽으면 어렵지 않게 내용에 빠져들 수 있다.

 

골치 아픈 시놉시스의 서두를 말해보자면 이렇다. 1997년, 락 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꾸던 청년 켄지는 현재 실종된 누나의 딸 칸나를 등에 업고 편의점 점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그의 주위에서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동창생의 잇다른 죽음. 그 뒤에 엿보이는 의문의 신흥종교 교단의 정체. 연달아 일어나는 사건들의 진상을 따라가면서 결국 켄지는 기타를 손에 들고 지구의 평화를 위해 움직이기로 결심한다. "내가... 지구를 구하는 건가..."

 

쓰면서도 웃음이 나더라. 그런데 만화를 읽고 있으면 이 스토리에 웃음이 나긴 커녕 등장인물들과 함께 과히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 왜일까. 그것은 이 작품이 '스릴러'라는 장르에 매우 충실하기 때문이리라. 전작 [몬스터]에서 보여준 공포와 미스테리와 스릴러. 그 경험치를 [20세기소년]에서는 유머라는 코드와 화학작용하여 보여준다. 그리고 "도대체 친구가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을 계속 품게 만드는 것은, 작가가 이 만화를 계속 보게 만드는 전략적 장치이다.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견인해가는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징도 훌륭한 수단이다.

 

이 작품에는 작가 자신의 어릴적 실제 경험들이 곳곳에 각색되어 있다고 하더라. 그리고 과거 인터뷰에서 작가는 SF와 미스테리, 이런 것들을 광적일 정도로 좋아한다고 했던 게 생각난다. 자신이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들의 총 집합체가 아닐까. 22권의 [20세기소년]과 2권의 [21세기소년], 총 24권의 적당한 장편이므로 방학 때 이불 속에서 커피나 귤과 함께 정독해보길 추천드린다. 이 작품을 읽기 전과 후로 '친구'라는 단어는 달라질 것이다.


홍성호(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CKMC X EBS_Guide
[팟빵 웹소설창작특강 #40]

슬래셔 호러 장르의 인물 유형

홍지운 작가

 

안녕하세요. SF 작가 홍지운입니다. 오늘은 슬래셔 호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슬레셔 호러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아이콘들이 있죠. 프레디, 제이슨, 마이크 마이어스 등 호러의 상징과 같은 존재들이 있습니다. <13일의 금요일>이나 <스크림>처럼 시리즈가 아직까지 이어져 오는 작품들도 있고요.

 

떠오르는 이미지라면 이런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젊은이들이 어딘가 묘한 곳에 한 데 모여 있는데, 이를테면 캠핑장, 폐교, 외딴 시골 등 다양한 곳에 모여 있는데 그중에 한 명이 “사실은 이곳에는 위험한 괴물에 대한 전설이 있어.” 하면서 괴담을 읽기 시작하고 그 괴담에 사람들은 소름 돋는다고 하면서도 “이런 게 다 뭐 어디 있겠어?” 하면서 그 전설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다 하죠. 다만 주인공만이 이 전설에 대해서 염려하고 규범을 지키려고 하고요. 작품이 어느 정도 진행되는 순간 괴물이 젊은이들을 덮치기 시작하고 주인공은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괴물로부터 도망치다가 최종 결전을 펼치게 됩니다. 이렇게 바로 머릿속에서 공식이 그려질 정도로 친숙한 장르인데 이 장르는 어느 시기에는 분명히 일정 기간 정체되었다라고들 해요. 멋진 1편에 불구하고 갈수록 뻔해지는 속편들 때문에 애호가들이 점점 그 사랑이 식는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봐야만 했던 것이었죠. 또 다른 형태로 슬래셔 호러에 대한 비판이 있다면은 여성이나 소수자를 다루는 방식이 무척이나 폭력적이었다라는 점 역시도 오랜 비판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나 속편의 속편으로 갈수록 더더욱 그랬죠. 사실 이 두 가지는 동일한 문제인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할로윈(Hallowwn, 1978) / 출처 : 나무위키

그래서 제가 슬래셔 호러로 장르를 이야기하겠다라고 하면은 “왜 요즘 같은 때? 왜 이제 와서?”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도 한번 말씀해 보고 싶습니다. 여성이나 소수자의 주체성이 가장 부각된 작품 역시도 슬래셔 호러에 있지 않는가. 그리고 기존의 슬래셔 호러 작품들의 실패는 주인공이 아닌 괴물에게 집착했기 때문이 아닌가. 그리고 근래 슬레셔 호러 작품들은 이 기존의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지 않은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사회에서 배제된 괴물이 집단에서 소외된 주인공을 착취하는 그런 형태의 지배하려고 하는 그런 형태의 슬래셔 호러 작품들은 정말로 많았고 이러한 구성은 집단에서 소외된 주인공에 대한 착취를 괴물에게 외주를 준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걸 결코 부정할 수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달리 말하자면 이런 거죠. 누군가 착하고 선량한 사람을 괴롭히고 싶은데 참아요. 자기가 괴롭힐 수 없으니까 괴물에게 괴롭히게 시킨 다음에 악역 캐릭터에게 괴롭히는 장면을 준 다음에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괴물이 쓰러지는 것으로 기존에 나왔던 그 선량한 사람에 대한 폭력을 착취를 정당화하고 없었던 일로 마무리하고 끝내려는 그런 형식의 작품들도 분명히 있었죠. 그런 작품에 대한 비판들은 저는 당연한 이야기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슬래셔 호러에서는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괴물이 아니라 주인공이라고 저는 생각 해요. 그리고 성공적인 속편은 언제나 이걸 잊지 않았다고도 생각해요.

슬래셔 호러에서의 걸작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영화 할로윈 시리즈를 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할로윈 시리즈는 핼러윈마다 하얀색의 가면을 쓴 연쇄 살인마 마이크 마이어스와 그 마이크 마이어스로부터 살아남으려는 피해자들 희생자들의 대결 구도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인데요. 마이크 마이어스의 악마성에만 기대 작품들은 그렇게 큰 흥행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을 해요. 반면 마이크 마이어스와 맞서 싸우는 선량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로드 스트로드의 주체성을 부각시킨 작품들은 일정 이상의 호평과 흥행을 다 담보하지 않았던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더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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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토끼의 해! 당근, 행복할 거예요!

모해규( 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만화가) 더 많은 작품 보기
[편집 후기]
이현수 : 202212011736 남은 생을 함께할 사람을 새롭게 만났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ㅎㅎ
조희정 : 2023년에도 월간 CKMC와 함께!
박세림 : 3학년 졸업전시회 끝! 이제 자유!
모난돌 : 구독자 여러분! 올 한 해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월간CKMC 2023년 1월(22호)

발행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편집 : 모해규, 박세림, 조희정, 이현수
디자인 : mona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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