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애플이 완전자율주행을 겨냥한대요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에 나와 있는 신현규 특파원 입니다 여러분 혹시 일은 잘 되고 계세요? 개인적으로 하고 계시는 주식투자는 잘 진행되고 계신가요? 저는 옛날에 한국있을 때 굉장히 힘들었어요. 해도 해도 일은 끝이 없고 여기저기 회의들에 불려다니느라 뇌의 용량에 비해 많은 정보들이 밀려들어와서 업무의 과잉 상태였죠. 개인적으로 재산을 늘리기 위해 주식투자를 할 시간도 없었어요. 여유라는 것을 찾아보기 힘들었죠.
실리콘밸리에 온 지금은 어떠냐고요? 일은 여전히 끝이 없어요. 일하는 시간은 오히려 늘어난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한국시간으로 여러분이 잠든 밤 12시부터 일을 시작해서 한국시간 오후 4시 정도에 일을 마친답니다.) 그런데 기분은 상쾌해요. 날씨차이? 먹는게 달라져서? 음....😅 우연히 토머스 만 이라는 사람의 글에서 해답 비슷한 것을 얻을 수 있었어요. "성공이란 뭘까요? 그것은 보이지 않는 내적인 힘입니다. 충만함이죠. 미래를 보는 힘입니다. 내가 나라는 존재로 존재하는 것만으로 내 삶의 주변을 움직이는 힘을 느끼는 것이 바로 성공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니라 나의 목적에 맞게 내 삶을 조절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이죠. 부와 성공은 우리 마음 속에 있습니다."
어쩌면 저는 실리콘밸리라는 곳에 와서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서서히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기서 제가 만난 많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을 정말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거든요. 그들은 사람들을 만나더라도 한국에서는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등과 같은 것들보다는,
등과 같은 것들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어요. 그리고 소음과 메세지를 구분하려고 노력하고, 거기서 미래를 추출해 보려고 애쓰는 것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미래에 맞게 내 삶을 조절해 나가는 방법을 깨닫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러면서 저는 생각하게 됐어요.
금요일이네요. 미라클레터는 어쩌면 지금도 쏟아지는 업무 때문에 진정한 성공에 이르는 방법에 대한 고민조차 잊어버리셨던 분들을 위해 가끔 이런 글도 씁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을 위해 진정으로 중요한 변화(뉴스)를 전해드려 볼게요. 변화의 시대
첫 번째 변화 "CEO들이 바뀌고 있다"
* 신임 네이버 CEO 최수연 한국에서도 네이버 CEO가 교체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죠? 최근 있었던 불미스러운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등을 계기로 사내의 문화를 바꾸려는 시도인 것 같은데요. CEO를 바꾸고 중요한 사람들을 바꾼다는 것은 문화를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일 것 같아요. 의사결정의 방식이 과거와 달라지는 거니까요.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바뀌게 되면 서서히 구성원들의 마음 속에 이런 생각이 들겠죠.
그런 측면에서 저는 네이버의 이런 움직임을 주목해 보고 싶네요. 물론 기술 중심의 CEO가 아니라는 점에서 '일런 머스크' '젠슨 황' '리사 수' 등과 같은 기술자 중심의 문화를 만든 CEO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실망감을 가진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일단 네이버는 변화를 택했다는 것까지만 현재 나와 있는 것 같고, 그 다음 회사의 문화가 어떻게 변화할 지에 대해서는 신임 네이버 CEO가 만들어 나갈 부분이니 일단은 지켜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잘하지 못하면 네이버에 투자하신 분들은 주주로서의 비난은 그때 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미국에서도 CEO를 바꾸는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요.
* 자료 출처 = AXIOS 하이드릭&스트러글스 라는 채용 전문 회사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교체된 전 세계 주요국가 주요기업들의 CEO 숫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해요. (구체적인 숫자는 이래요: 2021년 상반기에만 전 세계 주요 14개국의 1095개 대기업에서 76명의 새로운 CEO들이 선임됐어요.)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보면 이래요.
코로나 판데믹이 지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기업문화를 바꾸어 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변화시켜 나가고 있죠. 근거가 있냐고요? 명확한 증거가 몇 가지 있어요.
두 번째 변화 애플도 바뀌고 있다
* 애플카를 맡고 있는 케빈 린치 부사장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CEO를 바꾸며 문화를 쇄신하려는 움직임들을 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실리콘밸리에 있는 대표적 기업인 애플 역시 쇄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네요. 특히 '차량' 영역에서 애플은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잠든 사이, 블룸버그가 애플카에 대한 특종기사를 냈는데요. 그 내용을 요약해 보면 이래요.
오늘날 테슬라나 웨이모가 보여주고 있는 자율주행 기능들은 핸들이나 엑셀이 여전히 필요해요. 그런데, 애플은 사람의 개입이 필요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처음부터 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이러한 자율주행을 위해 최적화된 '반도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는 내용이에요.
컴퓨터를 활용해 멋진 것을 만들어 내는 세계 최고의 능력을 갖고 있는 기업 '애플.' 애플이 애플카에 넣으려고 하는 방향이 명확해 지는 것 같네요. "컴퓨터를 활용해 누구도 만들지 못한 '완전자율주행차'를 만들겠다" 라는 거지요. 그를 위해 최적화된 자체 제작 반도체 역시 만든 거고요. (마치 최고의 아이폰을 만들기 위해 자체 제작 M1 칩을 만든 것처럼요.) 그런데 과연 이 꿈은 이룰 수 있을까요? 보통 자동차 한 대를 설계하고 직접 만드는데 5~7년 정도가 걸린다고 해요. 그런데 애플은 2025년에 애플카를 내놓겠다는 거에요. 앞으로 4년 밖에 안남았는데요. 시간 상으로 볼 때는 매우 촉박한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애플이 원대한 꿈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는 사실은 매우 분명해 보이네요. 참, 그리고 애플은 2월 1일부터 모든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돌아와!" 라고 말했다고 해요. (NBC뉴스) 뭔가 빨리 시동을 걸려는 팀 쿡 CEO의 급한 마음이 보이시나요?
세 번째 변화 암호화폐가 주류세계로
하루 지난 뉴스이긴 하지만, 미국 LA의 농구경기장 '스테이플스 센터'가 이름을 바꾼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전달드려요. 뭘로 바꾸냐고요?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요.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Crypto.com' 이라는 회사가 약 9000억 원에 이 농구경기장의 간판을 20년 간 구매하기로 한 건데요. 이 경기장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회사 AEG는 원래 간판을 갖고 있었던 '스테이플스'(Staples)라는 회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해요.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들지는 않는 회사니까요. * 참고: 스테이플스(Staples)는 일반적인 사무용 잡화를 파는 회사에요. 대신 이 농구경기장 건물주는 좀 미래지향적인 회사가 간판을 사주길 원했다고 해요. (그래야 더 사람이 많이 오니까요!)
그래서 찾은 곳이 크립토닷컴. 이제 암호화폐 거래는 완전히 주류로 올라서는 것 같아요. (물론 2000년 닷컴버블때 CMGI 라는 회사가 완전 주가 거품이던 시절 비슷하게 한 미식축구 경기장 간판을 샀다가 주가가 폭락해서 경기 한 번 치러보지 못하고 간판을 내린 경우가 있기도 했어요. (관련 영상) 그때 같은 버블붕괴가 없으리라는 법도 없겠죠?)
참, 게임스탑 주식 기억나시나요? 코로나 판데믹 때문에 이 회사가 어려워 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공매도 세력이 이 회사 주식 하락에 베팅하게 되자, 개인투자자들이 몰려들어서 이 회사 주가를 방어하고, 그 결과 주가가 거꾸로 치솟았던 그런 주식인데요. 암호화폐 세계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1787년 만들어 진 미국의 헌법이 경매로 나오자, 이걸 NFT와 비슷하게 분산하여 소유하자는 운동이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요.
뭐 이런 운동이에요. "돈이 다가 아니다" 라는 주장인거죠. 이 운동에 참가한 개인들은 무려 33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모았어요. (코인데스크 뉴스) 소더비 경매 측은 240억원 정도만 있어도 헌법 원본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말이죠. 이러한 운동은 분명히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비록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에 경매 입찰이 시작되기 때문에 미라클레터를 드리는 이 시점에 여러분께 이 운동(DAO)이 성공할 지 말 지 여부를 알려드리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분명한 것은 투자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거에요.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에 대한 벤처캐피탈들의 투자 분위기도 매우 좋아요. 1. 이더리움이라는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앱을 개발하는 회사 '컨센시스' (ConsenSys)는 32억 달러 (약 3조 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2500억원 가량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어요. (Axios 뉴스) 2. 페이스북의 원래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진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는 71억 달러 (약 8조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4800억원 가량 자금 조달에 성공할 것 같다고 하네요. (포브스 뉴스) 특히 그들은 이 자금으로 하고 싶은게 있다고 해요.
(광고) 12월8일-9일 개최 AI 서밋 서울 2021 코엑스와 온라인으로 동시 개최 AI 기술의 현재와 산업에서의 적용점을 찾아보는 'AI 서밋 서울 2021'이 12월 8일부터 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요!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실시간 스트리밍된다고 해요. 초거대AI라는 주제로 오렌 에치오니 박사 발표 GPT-3 에 대해서는 미라클레터에서도 많이 소개해드렸었죠? 미국 알렌 인공지능연구소(AI2) 최고경영자인 오렌 에치오니(Oren Etzioni) 박사가 'AI 기술의 진화, 초거대 AI GPT-3'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초거대 AI를 공개한 네이버의 하정우 AI 랩장도 '초거대 AI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 자율주행, 버추얼 인플루언서 세션 이외에도 흥미로운 세션이 많은 것 같아요. 현대차가 투자한 자율주행업체 모셔널, 자율주행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 쏘카가 참여하는 키노트 세션이 첫날 열리네요. 얼마전에 레터가 자세히 다뤘던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한 세션도 있어요.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를 탄생시킨 사이더스엑스 스튜디오 백성엽 대표, '루이'를 탄생시킨 디오비 스튜디오 오제욱 대표가 함께 등장해 AI를 활용한 가상 인플루언서와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에요. AI투자 및 메타버스 세션도 열려 AI 투자 시장 트렌드에 대해서는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 음재훈 트랜스링크캐피탈 대표, 기술 분야 벤처 케피탈인 SOSV의 오스칼 라모스(Oscar Ramos), 로봇관련 투자 전문인 썬더마크 캐피털의 글레브 처브필로우(Gleb Chuvpilo) 파트너가 발표할 예정이에요.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출신인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스타랩스대표는 'AI가 이끄는 메타버스의 세계'에 대한 소개할 예정이다. 혹시 관심이 생기셨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서 등록해주세요! 오늘 미라클레터를 요약해 볼게요. 기업 CEO 들이 많이 바뀌고 있어요. 이건 많은 기업들이 문화를 바꾸어 나가고 있다는 이야기 같아요. 애플은 자율주행차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네요. 암호화폐 세상은 빠르게 사람들의 투자에 대한 생각과 문화를 바꿔가고 있어요.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에 선행하는 더 중한 것인 '문화'를 변화하려는 시도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물론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워요. 매우 장기적인 일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문화가 바뀌면 많은 것들이 바뀌는 것 같아요. 유명한 헤지펀드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가 그랬어요. "진실이 좋은 결과를 부르는 기반이다. (보고 싶은 것을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라. 당신의 희망사항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 자체를 보라. 그리고 그 사실 그 자체와 맞서라." 제가 생각하기엔 제가 한국에서 힘들어 했던 것은 '일하는 문화'였던 것 같아요. 그게 저에게는 힘듦의 원인이었고, 진실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어쩌면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 진실 또한 '문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진단은 매우 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의 병명은 감기 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한국기업의 문제는 문화 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겠죠. 하지만 문화를 바꾸는 것은 매우 장기적이고 힘든 일인 것 같아요. 사실 그게 적어도 제가 미라클레터를 계속 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라클레터를 드리는 이유를 담은 옛날 기사 링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또 여러분을 찾아뵐게요. Directly Yours, 신현규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