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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기사 아카이빙 다큐멘터리 - 와이 위 사이클 <Why We Cycle - Nieuw&Vervetred>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교통 체증 해소, 환경적 가치 외에 자전거가 가진 긍정적 영향, 정신 건강상의 이득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극장에 갈 때, 친구를 만나러 식당에 갈 때, 언제나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합니다. 덕분에 그들은 길 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칩니다. 누가 언제 양보해야 할지 표정과 손짓으로 소통하며 사회성을 기르고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웁니다. 자전거가 담고 있는 평등의 가치를 네덜란드 왕족과 총리가 이미지 메이킹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네덜란드 청소년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년으로 꼽힙니다. Fenna Poletiek 교수는 '이동의 자유(freedom to move around)'가 행복의 조건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전거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자신의 사회적 공간을 확장하고 탐험할 수 있다는 것이 네덜란드 청소년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자전거를 탈 때, 뇌는 다양한 정보들을 처리하고 많은 결정을 동시에 내려야 합니다. 이 작업은 높은 연령대의 사람들의 인지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출근길의 자전거 이용이 업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
사진: Tanya Hart, Studland Starling
도시의 거대한 공간(space)들은 자동차에 양보 되기도 하고, 커다란 공원을 조성하는 데에 쓰이기도 합니다. 반면 작은 공간들(room)은 사람들에게로 돌아가죠. 자전거 인프라를 중심으로 도시가 디자인되면, 도시의 도로들은 더 좁아질 것입니다. 좁아진 공간에서 우리는 더 쉽게 눈을 마주치고, 서로와 인사할 수 있습니다. '교통학'은 자동차 사용 증가와 함께 발전된 학문입니다. 그렇기에 과거의 교통공학으로 자전거 이용의 무형적 가치를 계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죠. 새로운 교통체계를 디자인하는 데에는 차량 정체 해소를 넘어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가'에 대한 논의가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 도현의 생각 📜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다시 줄어들었습니다. 우리는 다시, 화면 속 세상에서 서로를 만나고 있습니다. 언택트 시대일수록 도시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유현준 건축가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유 건축가님은 SNS를 통한 소통은 '끼리끼리' 어울리는 현상을 강화한다고 말하며, 이에서 비롯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는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공짜로 머무르며 공통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의 영상을 시청한 뒤, 네덜란드의 흉악범죄율을 검색해보았습니다. 네덜란드의 범죄율이 줄고 있고 교도소를 없애고 있다는 기사와 한국에 비교해 흉악범죄율(살인 및 강간)이 낮다는 통계가 인상 깊었습니다. 자전거로 이동하며 타인과 자연스럽고 밀접하게 소통하는 법을 익힌 사람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물론 교통 인프라만으로 한 나라의 범죄율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도시에서 이동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떤 교류를 하고 있는지는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일입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과 등굣길, 우리는 긍정적인 추억을 만들고 있나요? 다양한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자전거 인프라의 설치는 우리 추억의 풍경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 <이번 호의 사진> 서울의 어느 골목길입니다. 운전자들이 양보해야만 비로소 길이 되는 그런 골목길이지요. 하지만 이날 밤 이곳은 갈등의 장이었습니다. 갈등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한 택시 운전자는 맞은편에서 오는 차를 배려하지 않고 길로 진입하며 둘은 맞닥뜨렸고 운전해오던 차 주인은 화가 났으며 그리고 그 사이에는 먼저 들어가 있는 학원차가 있었지만 그 누구도 양보하지 않으며 다른 자동차들이 계속해서 쌓였고 짜증과 고성이 오갔습니다. 그렇게 십오분이 지난 것 같습니다. 그 시간동안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 만드는 사람들 기획, 작성: 송도현 에디팅: 윤주 네덜란드어 배워야겠어요. 📷 인스타그램 <cycling_infrastructure_korea>국내 자전거도로 사진과 짧은 코멘트를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