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 옆이에요. 예전 한강호텔 부지에 지어져요. 그럼 여기가 얼마일까요?
평당 분양가가 1억 1500만원으로 책정됐어요. 3.3㎡당 1억이 넘는단 거예요. 그럼 전용 84㎡가 32억~44억원대, 전용 115㎡ 52억∼63억원대, 펜트하우스인 전용 244㎡는 150억∼160억원선이에요. 강남 한복판도 아닌데 떡 벌어질 가격이죠?
주변 아파트 시세가 얼마냐면, 광나루 현대 아파트 전용 84㎡가 12∼14억원 선이에요. 엄청난 차이죠. 근데 포제스 한강 청약이 전타입 완판됐어요. 평균 경쟁률은 약 10대1이에요.
어디가 미분양임?
이번엔 대구로 가볼게요. 이곳은 '미분양 무덤'으로 불려요. 작년 11월 기준, 대구 미분양 주택은 1만328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어요. 이 중 악성 미분양(다 지어졌는데도 주인이 안 나타남)이 9.84%를 차지할 정도예요.
현재 대구에서 '혹시 이게 터지면 어쩌나' 불안감이 떠돌고 있어요. 바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무불이행이에요.
잠깐!
PF는 금융사가 건설사의 사업성을 보고 돈을 빌려주는 거예요. 즉, A 건설사가 아파트를 짓는다고 할 때 '나중에 이자까지 쳐서 갚을 것 같네?'란 수익성이 보이면 돈을 빌려주는 거예요.
그럼 A 건설사는 분양이 완판되어야 계약금+중도금으로 돈을 갚아요. 대구처럼 미분양이 나면? 부도가 날 수 있는거죠.
현재 대구가 심각한 이유, 악성 미분양의 악순환 때문이에요. 완공이 됐는데도 미분양이 난다면 사람들은 생각하죠. '저 아파트 뭐 문제있는 거 아냐?', '가치가 별로 없는 곳인가 보네' 라며 점점 해당 아파트에 대한 인지도는 떨어집니다.
실제 대구 수성구의 후분양 아파트 ‘빌리브 헤리티지’ 미분양 물량(121가구)이 최근 공매로 넘어갔어요. PF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못해서예요. 놀라운 건,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곳이에요. 입지가 떨어진 외곽 지역이 아니란 거예요. 지방의 부동산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느껴집니다.
왜!
당연히 서울이니까, 분양가가 높은 건 굳이 설명이 필요 없어요. 그래서 서울-전국의 분양가 추이를 가져와봤어요. 조금씩 오르는 건 비슷한데, 서울의 경우 작년 10월 이후 급격히 치솟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