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번 돈(소득)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데, 이 소득은 여러 종류가 있어요. 예를 들어 이자나 배당으로 번 돈, 사업을 해서 번 돈, 일을 해서 받은 급여 등이 있죠. 이 중에서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금에도 세금이 붙는다는 사실! 이를 '퇴직소득세'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퇴직금을 IRP 계좌에 넣으면 그 돈을 나중에 찾을 때까지 세금 납부가 미뤄지게 되죠. 그리고 그 돈을 한 번에 받지 않고 연금으로 나누어 받으면, 원래 내야 할 퇴직소득세를 30~40% 정도 줄일 수 있답니다.”

🐹 참고로 퇴직소득세는 분류과세 항목이야. 그 말은 곧 다른 소득과 합하지 않고 따로 계산되는 세금이라는 뜻! 단독으로 세율을 계산하게 된다구.
🐭 아하! 그래서 소득이 많은 해에 퇴직하더라도 퇴직소득세를 특별히 더 많이 내지 않는 거구나.

퇴직소득세를 계산하려면 두 가지 정보가 반드시 필요해요. 첫째는 퇴직금의 크기, 둘째는 근속연수입니다. 세금이 누진세 방식으로 매겨지기 때문에 퇴직금이 많으면 세율도 높아져요. 반면 같은 퇴직금이라더라도 근속연수가 길면 세율이 낮아집니다.

여기서 퇴직금은 법으로 정해진 퇴직금뿐만 아니라 희망퇴직금, 퇴직위로금 같은 것도 모두 포함해서 계산해요. 근속연수는 보통 입사일부터 퇴사일까지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 그런데 만약 퇴직 전에 퇴직금을 미리 받았다면 어떻게 될까?
🐹 그럴 경우에는 중간에 퇴직금을 받은 다음 날부터 퇴사일까지의 기간만 근속연수로 계산해. 이렇게 되면 근속연수가 짧아지면서 세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 그럴 경우에 소득세법에서는 퇴직소득세 세액정산 특례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어!

세액정산 특례는 퇴직소득을 중간 지급 받았을 때, 중간 지급된 퇴직소득과 지급할 퇴직소득을 합쳐서 퇴직소득세를 정산하는 방법이에요. 이렇게 하면 근속연수가 통합되고 이미 낸 세금은 빼고 계산해 세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요.

A 근로자의 예시를 한번 볼게요! 입사 후 5년이 지나 퇴직금 3천만 원을 중간에 인출했고, 그 후 5년 더 근무하다가 최종 퇴사를 했습니다. 퇴직소득 세액정산 특례를 적용하면 어떨까요?

위의 경우에는 중간 정산 퇴직금과 근속연수를 합산하는 특례 적용 방식으로 최종 세금 400만 원을 줄일 수 있겠죠?

물론 때에 따라 근속연수가 짧고 중간에 받는 퇴직금이 크다면 오히려 세금이 더 많아질 수 있어요. 그래서 같은 회사에서 퇴직금을 중간 지급받은 적이 있다면, 퇴직하기 전에 반드시 이 부분을 체크해 세액정산이 유리한 경우에만 특례 적용을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때 같은 회사에서의 중간 정산, 중도 인출 이외에 중간 지급된 것으로 인정받는 경우는 뭐가 있을까?
🐹 아래 항목을 체크해!

1. 종업원의 임원 전환
2. 합병·분할 등 조직변경, 사업양도 등의 사유로 다른 사업장 전출
3. 상근 임원의 비상근임원 전환
4.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 좋아. 체크 완료. 세 줄 요약 갈게!

중국 증시가 오랫동안 침체에 빠져있었지만, 최근 들어 반전된 분위기입니다. 정부의 대대적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증시 급등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저평가가 이어졌던 중국 증시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반면에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로 전환하기엔 아직 미흡하다는 다수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주식시장이 활황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어떤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해야 할지 현 상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증시는 최근까지 2019년 초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달 23일 지급 준비율 인하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이어 30일에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증시가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인하, 각 지방 정부의 부동산 완화책 등을 내놓았기 때문이죠. 광저우시는 이날 주택 구입 관련 모든 제한을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상하이와 선전은 외국인 구매자의 주택 구입 제한을 완화하면서 첫 주택 구입자의 최소 계약금 비율을 15% 이상 낮추겠다고 밝히기도 했죠.

이와 함께 인민은행은 중국 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기지 금리 인하를 시중은행에 지시했고, 은행들은 10월 말까지 모기지 금리를 평균 0.5% 포인트쯤 내릴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외에도 중국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상승 폭을 보이며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PMI는 50 이상의 경우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이하는 위축을 나타내는데요. 전달의 49.1보다 좋아졌고 시장 예상인 49.5를 웃돌아 호재로 이어진 것입니다. 중국 증시가 1~7일 국경절 휴장에 들어가기 전 ‘막차 매수’가 나온 것도 주가 상승 이유로 꼽히고 있죠.

이 때문에 오랜만에 찾아온 증시 랠리에 올라타고 싶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을 외면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죠. 이에 따라 증권사에서는 주문 처리 지연 사태가 일어나고 있고, 일부 증권사에선 신규 계좌 개설 신청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증시 상승 영향의 파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