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지식 그림책이다. 어린이 본인이 커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갖고 생각하도록 돕는다. 문화학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독일인 작가의 작품이다. 문화·예술의 시선이 느껴지는 그림들이 알차고 재밌다. ‘어떤 일들이 존재하나?, 직장이란 뭘까?, 일이 즐겁지 않으면 어쩌나?, 어른들만 일을 하나?, 일은 어떻게 배우나?’ 등 현실 감각 넘치는 질문들이 펼쳐진다. 어떤 일이든 저마다의 가치를 가진다고 일러주어 참 고맙다.
이 책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각자 생각해 본다면 그 후엔 본인에게 어떤 일이 어울릴지 그림이 그려지겠다. 책의 맨 끝에 부록처럼 붙어 설명되는 몇몇 단어가 귀엽고 앙증맞다. “뼈 빠지게 일하다, 땡땡이치다, 뒷거래하다, 은퇴, 자원봉사, 재택근무, 사표 쓰다” 등. 이 단어들을 대하며 갸우뚱거릴 주변 어린이들 얼굴이 떠오르며 사랑스럽다. 우주의 마음을 읽고 매우 현실적인 질문도 품었을 우리 어린이들을 이제 ‘나무의 마음’으로 안내하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