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님, 온기님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꾸준히 자라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어른도 늙는 게 아니라, 자랄 수 있다고 믿는 어른'이요.

박연준 작가님의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라는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한 저의 답을 담아보았는데요. 이 구절을 여러 번 되새기다 보니 정말이지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자라다'가 아닌 '늙다'라는 단어를 쓰고 있더라구요. 마음만은 꿈 많던 열여덟의 저와 다르지 않은데 말이죠.

이번주 온기레터가 어김없이 자라나고 계신 온기님께 물 한 방울의 소중한 응원이 될 수 있길 바라보며, 오늘은 여전히 자라나고 계신 따뜻한 두 어른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편지글을 쓸 기회를 갖게 되니 가슴이 사춘기 소녀처럼 두근두근 뛰네요.


저는 내년 환갑을 앞둔, 아주 오래전이나 지금이나 꿈이 많은 소녀입니다. 지금도 거울을 보며 상상을 하기도, 허황된 꿈을 꾸기도 해요.


그런데 최근 갱년기가 오면서 불편한 게 몇 가지 있습니다. 좋았던 눈이 나빠지고, 글을 보려 눈을 작게 뜨다 보니 어느새 큰 눈이 작아졌어요. 그리고 최근 강아지의 힘든 모습이나 주위 다른 가족의 불행을 보면 마음이 슬퍼지고 우울해집니다. 아주 심신이 약해진 것 같아요.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은데 이 약한 마음을 강하게, 상처받지 않고 즐겁고 편안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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