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마 초드론이 전하는 '죽음의 차이를 만드는 인생의 태도'

“여기서부터 ‘두려움’을 줄이세요. 여기는 ‘편안한 죽음’ 보호구역입니다.”

이번 책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작품(How We Live Is How We Die)』을 편집하면서 왜 이 문장이 떠올랐는지 되짚어봅니다. 이 책은 죽음의 두려움을 이야기합니다. 더 정확히 하자면 이런 질문을 던지는 거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 그리고 스스로 바꾼 하루하루가 죽음을 호기심으로 맞이할 수 있다는 답을 내놓습니다. 맞습니다. 편집하는 내내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저 익숙한 문장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문장의 빈 곳을 채웠습니다.

누구에게나 꼭 한 번 찾아오는 죽음은 두려움과 허망함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죽음은 삶의 끝에서 일어나는 어떤 특정한 사건이 아닙니다. 한 번의 호흡에도, 오늘 하루에도, 우리가 맺고 살아가는 인간관계에도 끝이 있습니다. 그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합니다. 그 시작의 문을 여는 열쇠가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작품(How We Live Is How We Die)』에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사는 방식이
우리가 죽는 방식을 결정한다.

이것이야말로 바르도의 가르침이
내게 전하는 가장 근본적인 메시지다.

지금 맞이한 작은 변화를 어떻게 다루는가는
나중에 닥칠 큰 변화를 다루는 방식을
미리 보여주는 신호다.

바로 지금 무너져 내리는 일을 어떻게 대하는가는
우리가 죽을 때 무너져 내리는 일들을
어떻게 대하게 될지 미리 보여준다.”
(본문 50쪽)

사진 / 페마 초드론 ©christine alicino

조금 더 저자의 말을 옮길까 합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암살당할 때 총알을 맞은 직후에 “Hey Ram(오 라마 신이시오)”라고 했답니다. 신을 부르는 힌두교식 기도였습니다. 만약 간디가 예상하지 못한 힘든 사건이 일어날 때 신을 부르는 연습을 평소에 하지 않았더라면 이 말은 그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충격과 실망을 안기는 일이 느닷없이 일어날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을 자동으로 일으키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는 깜짝 놀라거나 극적인 상황과 마주할 때 평소 입에 달고 사는 말을 내뱉습니다. 짜증이 날 때마다 “아, XX”이라고 내뱉는 사람이 있을 거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죽음의 상황과 마주했을 때 어떤 말을 내뱉을까요?


윤회 혹은 환생을 믿든 믿지 않든 이 책의 메시지는 유효하고 확실합니다. 원서의 제목과 책의 부제처럼 지금 ‘어떻게 사느냐가 어떻게 죽느냐를 결정’합니다. 하루하루를 대하는 내 인생의 태도가 인생 전체의 마지막에 맞이할 죽음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사느냐가 어떻게 죽느냐를 결정한다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작품
페마 초드론 지음·이재석 옮김 | 336쪽 | 20,000원
조주록 강설
간화선(看話禪)의 진수, 조주록(趙州錄)!
우리나라 불교 역사 속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선(禪) 수행법, 간화선(看話禪). 지금도 그 명맥이 활발발하게 이어져 오고 있는 이 수행법은,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화두(話頭)를 참구해 직관적 사유로 깨달음에 이르는 참선법을 이야기합니다. 과거 선사(禪師)들의 언행록에서 뽑아 현재까지 전해지는 화두가 무려 1,700개. 만약 그 수많은 화두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여러분은 무엇을 이야기하시겠습니까?

우리나라 불자라면 꼭 한 번 들어봤을 법한 대표적인 공안이 있습니다. 바로 ‘무자(無字) 화두’라 불리는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입니다. 이 화두는 중국 당나라 때 한 수행승이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없다[無].”라고 답한 데서 기인합니다. 간화선 공부에 있어서 선 수행자들이 가장 많이 참구해 온 이 화두는 “조주고불(趙州古佛)”, “천하조주(天下趙州)”로 명성 높은 조주 종심(趙州 從諗, 778~897) 선사로부터 온 것입니다.

조주 선사의 번뜩이면서 탁월한 선기(禪機)를 보여주는 고칙(古則)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남전참묘(南泉斬猫)’,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끽다거(喫茶去)’,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 등은 오늘날까지 간화선을 대표하는 공안으로 자리 잡고 있지요. 『조주진제선사어록』, 즉 『조주록』에는 이들 공안과 그 기연이 담긴 조주 선사의 어록으로 선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의 대중화・생활화에 심혈을 기울여 온 학산 대원(鶴山大元) 대종사는 이토록 중요한 조사어록을 ‘이 시대 공부인에게 간화선을 비롯, 불교 수행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2016년부터 장장 6년간 283회의 법회를 통하여 강설해 왔습니다.

이 책 『조주록 강설』은 당시의 법문을 하나로 엮은 책으로 조주 선사 어록과 그에 대한 『선종송고연주』, 『선문염송』, 『염송설화』의 내용을 싣고, 학산 대원 대종사의 착어와 송을 더했습니다. 그리하여 사부대중에게 선에 대한 안목을 바로 정립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조주록』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 줍니다.

조주 선사가 어록을 통해 우리에게 남긴 질문은 알쏭달쏭한 수수께끼 같아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답’은 없습니다. 대신 ‘길’이 있지요. 고준한 선의 세계는 당장 알아듣지 못해도 깨달음의 씨앗이 되고, 지혜를 탁마(琢磨)하는 거울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학산 대원 대종사의 『조주록 강설』은 조주선의 진미(珍味)를 만끽함과 동시에, 아직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우리에게 깨달음을 향한 가장 탁월한 길이 되어 줄 것입니다.
간화선의 진수, 『조주록』에 담긴 고준한 선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붓다빅퀘스천
100세 시대의 마음건강법
인간의 평균수명이 곧 100세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사는 것이 반드시 축복인 것만은 아닐 것이라는 우울한 예상도 함께 나옵니다. 의학의 발전으로 수명은 늘어났지만, 병상에서 질병과 노화의 고통속에서 연명할 뿐이라는 자조섞인 푸념도 나옵니다. 이번 붓다빅퀘스천에서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노년기의 건강과 이에 필요한 마음근육 단련법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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