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만 남은 패션, 시대 맥락은 어디에?
안녕하세요.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온> 도슨트 R입니다. 매해 있는 기획이지만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개하는 <올해의 작가상>은 연말을 음미하는 하나의 재미입니다. 저는 지난 주말에 다녀왔는데요. 4명의 작가가 선보인 작품의 짜임새와 전시 동선, 작품으로 알아본 작가의 철학까지 오랜만에 느껴보는 알찬 기획이었습니다. 언젠가 패션 뮤지엄인 온큐레이션 또한 이런 기획을 해야 한다는 자극이 들 정도로요. 더 즐겁게 달려보겠습니다. 이번 주 뉴스레터 시작할게요!
비주얼만 남은 패션, 시대 맥락은 어디에?

패션의 순환 주기는 20년! 지난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고, 새로운 방식으로 제시하는 접근법은 한때 혁신으로 여겨졌습니다. 2000년대를 맞이하며 태동한 Y2K 트렌드 역시 지금에 와서 다시 주목받았죠. 하지만 디지털 플랫폼 시대가 도래하자, 과거는 더욱 빠르게 소모되며 아직은 이른 Y3K라는 이름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점점 짧아지는 패션의 순환 주기. 거듭 등장하는 익숙한 과거는 과연 새로운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얼마 남지 않은 2024년. 팀 온큐레이션은 한 해를 되돌아보며 더 나은 내년을 준비하고 있어요. 올 한 해도 역시 온큐레이션은 패션이 지닌 본연의 가치와 문화를 조명하며 구독자분들의 삶이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 온큐레이션에서 만나보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아네모이아란 무엇인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 향수를 느끼는 ‘아네모이아’는 Y2K, 뉴트로 등 과거로 회귀하는 트렌드와 만나 오늘날 유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인쇄소로 가득한 을지로 골목, 낙후된 신당동 거리는 어느새 낭만이라는 키워드로 포장되어 젊은세대에게 전달되었죠. 하지만 이토록 과거에 대한 동경이 격화될수록, 현실을 왜곡하고 부정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 우리는 어째서 현실보다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동경하는 것일까요?
존중하는 문화인가, 활용하는 도구인가

오늘날 패션은 특정 ‘콘셉트’에 대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코어 패션’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간 트렌드가 특정 셀러브리티나 키 아이템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죠. 하지만 피상적으로 소비되는 콘셉트는 맥락 없는 차용으로 그만큼 빠르게 소진되어 사라지는데요. 온갖 종류의 ‘코어’가 범람하는 지금, 우리는 패션 트렌드를 어떤 방식으로 소비해야 하는 걸까요?

《테클라 팝업 스토어》

11/29(금) - 12/12(목)


코펜하겐에서 탄생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테클라의 국내 두 번째 팝업 스토어는 내일이 마지막. 엠프티 성수에서 예술과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덴마크의 미학, 테클라의 홈웨어와 패브릭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이에게 전달할 연말 선물을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면, 서둘러 방문해 보세요!

《장 프루베의 집》
11/30(토) - 12/17(화)


‘집’은 더 이상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영감을 주는 장소! 서울옥션에서 20세기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 장 프루베를 조명하는 기획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건축과 가구의 경계를 허물고 건물의 모듈화를 이룬 그의 디자인 세계를 통해, 동시대 모더니즘이 추구했던 기능성과 심미성의 조화를 만나 보세요!

  SOUND ROOM
Générique
Miles Davis

이보다 더 강렬한 도입부를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혼자 남은 어두운 방 안. 도슨트 R은 이 곡의 시작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곤 한다

New Perspective, Different Story

온큐레이션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트렌드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마주하는 색다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온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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