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85호, 클릭!
Vol.185|2025. 5. 2

Editor’s Letter
사진 매경DB  

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아마도 오늘 연차 내고 룰루랄라 연휴에 빠지신 분들, 계시겠죠. 그럼에도 <THE FLEX>는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 연휴 전에 롯데멤버스가 발표한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의 5월 황금연휴 설문조사를 보니 근로자의 날(5월 1일)부터 5월 6일까지 모두 쉰다는 응답이 44.5%로 가장 많더군요. 연휴 계획으론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36.1%)’는 응답이 가장 높았어요. 여행 계획이 있다는 분들은 ‘강릉·속초’(25.8%) ‘제주도’(13.1%) ‘여수·통영·거제’(10.9%) ‘부산’(9.6%)을 선택한 분들이 많았는데요. 몸은 어디에 있든 시선은 <더플렉스>를 향한다는 진실, 잊지 않으셨죠. 그럼 오늘도 출발합니다!

<THE FLEX>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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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트럼프發 관세, 위기 맞은 다이아몬드 산업

 

한때 ‘영원함’의 상징이었던 다이아몬드 시장이 역사상 가장 극적인 격변기를 맞고 있어요. 2022년부터 이어진 가파른 하락세가 겨우 바닥을 찍고 희미한 회복의 기미를 보이던 찰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고율 관세 발표가 찬물을 끼얹은 것이죠. 과연 무엇이 문제인걸까요. 윤성원 주얼리칼럼니스트가 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을 세심하게 분석했습니다.

사진 매경DB

세계 다이아몬드 연마의 90%를 담당하는 인도와 주얼리 제조의 중심지인 중국이 관세 대상국에 포함되면서 글로벌 다이아몬드 산업은 새로운 위기를 맞았다. 이 전례 없는 보호무역 정책은 오랜 세월 형성된 다이아몬드 공급망에 지각변동을 예고했고, 글로벌 시장은 근본적인 구조 재편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복합적 요인이 가져온 장기 하락세

다이아몬드 시장 침체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첫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약화가 사치품 소비를 위축시켰다. 코로나19 시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났던 보복 소비 현상은 2022년 이후 급속히 사그라졌고,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고금리 환경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들었다. 둘째, 중국 시장의 급변이 다이아몬드 수요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때 다이아몬드의 주요 소비국이었던 중국은 젊은 세대의 결혼 미루기 현상과 높은 청년 실업률, 부동산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사치품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었다. 특히 소형 다이아몬드 수요 감소는 전체 시장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셋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G7의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제재가 시장에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 공급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러시아가 제재 대상이 되면서 공급망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이다. 특히 러시아산 다이아몬드를 보유한 유통업체들이 재고를 서둘러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며 시장에 단기적인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났다. 넷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급성장이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을 압박했다. 가격 경쟁력과 윤리적 생산이라는 장점을 앞세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특히 소형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급속히 점유율을 높였다. 여기에는 경험 소비를 선호하는 MZ 세대의 가치관 변화도 한몫했다.

실험실에서 생산한 랩다이아몬드로 제작한 반지.  <사진 클린오리진>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새로운 불확실성

그나마 시장이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던 2025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인도와 중국 같은 주요 다이아몬드 가공국들이 관세 대상국에 포함되면서 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은 큰 충격에 빠졌다. 세계 다이아몬드 연마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인도에는 한시적 유예 기간이 적용되어 있지만, 이후 본격적인 관세가 실현되면 다이아몬드 가격 상승과 수요 감소라는 이중고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이아몬드 가격 지수를 발행하는 라파포트 그룹의 창립자 마틴 라파포트는 이미 10%의 기본 관세가 반영되고 있는 상황에 관세가 다이아몬드 비즈니스의 상시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다이아몬드 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의 변화는 전체 산업 지형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장기화 될 경우, 가격 변동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국은 유예조차 없이 최고율 관세 폭탄을 맞았다. 세계 주얼리 제조의 핵심 축을 담당하던 중국 업체들은 막힌 미국 수출길을 피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 급선회하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중국과 인도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글로벌 생산기지라는 사실이다.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과 급성장 중인 인도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가 관세 장벽에 막히면 시장 판도는 바뀔 수밖에 없다. 그동안 ‘착한 가격’으로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경쟁력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은 천연 다이아몬드 업계에 잠시 숨통을 틔울 수 있지만, 인도의 수라트와 뭄바이 같은 다이아몬드 가공 허브가 흔들리면 전체 공급망의 병목 현상 역시 피할 수 없다. 인도가 다이아몬드 가공 산업을 장악하게 된 배경에는 인건비 이점뿐 아니라 저금리 대출 지원과 수출 촉진 정책 같은 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내 다이아몬드 업체들은 새로운 기회를 맞았지만, 현실적 장벽도 존재한다. 엄격한 ‘Made in USA’ 규정과 원자재에 대한 관세는 실질적인 국내 제조 부흥을 가로막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인도와 중국이 수십 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인프라를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어렵다. 결과적으로 대체 재료 수요 증가와 제3국 시장으로의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관세라는 새로운 변수에 맞춰 전략을 재조정하는 과도기를 겪게 될 것이다.

사진 매경DB

위기와 적응, 다이아몬드 산업의 생존 방정식

다이아몬드 시장은 역설적 국면을 맞고 있다. 2025년 초의 회복 기미가 미국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해진 가운데 희소성 높은 고품질 천연 다이아몬드는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가치를 유지할 전망이다. 글로벌 다이아몬드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가공업체들은 비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인지 아니면 자체 흡수할 것인지 고민하며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 중이다. 한편, 다이아몬드의 문화적 의미도 진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결혼과 약혼의 상징을 넘어 이제 다이아몬드는 개인의 성취와 자기 성장을 기념하는 도구로 확장되고 있다. ‘나를 위한 선물’이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승진, 졸업, 창업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 수요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다이아몬드 산업은 이제 가격 경쟁력, 윤리적 소비 가치, 투자 안정성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깊은 변화를 겪고 있다. 양극화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 기업들은 자신만의 경쟁력을 재정립하고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와 복잡한 글로벌 무역 환경에 신속히 적응해야 한다. 특히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급성장이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럭셔리 소비자와 일반 소비자의 요구 변화는 향후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 관세 정책이 던진 새로운 도전에도 불구하고 다이아몬드 산업은 코로나19, 2008년 금융위기, 9·11 테러 이후에도 그랬듯이 결국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장 재편성과 소비자 행동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만이 다가올 새로운 다이아몬드 시대의 주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Brand Talk

중국發 카마겟돈, 중국 전기차 사도 될까 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 회장

“미국·유럽 고관세에 한국 시장 진출”

 

중국산 승용차의 국내 시장 진출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어요. 국내 소비자의 반응은 “과연 구매해도 될까”로 요약되고 있는데요. 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은 “국가 브랜드와 자동차 브랜드는 전혀 다르다”며 “이미 친숙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시장 안착이 속도를 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Q BYD를 필두로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A 지커 같은 지리자동차의 고급 브랜드도 BYD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이 고관세로 막히다 보니 중요한 선진 시장 중 소비자 성향이 까다로운 한국을 공략해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이죠.

Q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강점을 꼽는다면.

A 상용차나 승용차 구분 없이 전방위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요. 배터리나 가격경쟁력이 우리보다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Q 기술력에선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A 이미 앞선 분야도 있습니다. BYD는 최근에 ‘슈퍼 e 플랫폼’을 발표하며 단 5분 충전으로 약 400㎞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 또 LFP나 NCM 배터리 모두 완성도나 가격경쟁력이 높죠. 요즘엔 자동차가 움직이는 가전제품이 됐는데, 그만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율주행부터 인공지능(AI)에 이르는 기능이 추가돼야 하는데, 이러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은 중국이 우리보다 2~3년이나 앞서 있습니다.

Q 국내 자동차 업계에 가장 시급한 대응책이라면.

A 완성차업체뿐만 아니라 정부의 산학협동 지원이나 노력이 병행돼야 합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구조를 바꾸는 게 정부의 숙제죠. 규제보다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 등의 정책이 앞서야죠. 법인세나 산업용 전기요금은 2~3년 사이에 2~3배가 올랐어요. 산업 재해와 관련한 형사 처벌 조항도 선진국보다 50배나 높은 상황이에요. 글로벌시장의 자국 우선주의에 미국이나 유럽, 동남아 쪽으로 공장이 빠져나가면 산업 공동화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 됩니다.

Q 업계선 대부분의 중국 브랜드가 국내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A 결국 다 들어올 겁니다. 일부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범위를 넓혀갈 거예요. 예전엔 ‘메이드 인 차이나’란 국가 브랜드가 시장에 정착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국가 브랜드와 기업의 브랜드는 전혀 다릅니다. 이미 BYD나 지커 등의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소비자의 인식 정도가 다르죠. BYD의 중저가 모델인 ‘아토3’는 싸고 괜찮다는 이미지로 승부하고 있지만 지커는 1억원이 넘는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어요. 그건 다른 문제가 될 겁니다. 가성비란 고개를 넘을 시간이 분명 필요할 거예요.

BYD '아토3'  

Q 현대차와 기아의 대응도 관심사 중 하나인데요.

A 일단 중저가 브랜드나 차종이 나와야죠. 기아의 경우 ‘EV3’나 ‘EV4’로는 가격이 너무 높아요. ‘EV1’과 ‘EV2’ 같은 작고 저렴한 전기차로 승부해야 합니다. 그래야 2900만원대의 아토3와 경쟁할 수 있습니다.

👀Hot Spot

아시아 미술의 흐름을 읽는 현장

ART BUSAN 2025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미술과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실제로 미술관을 찾는 젊은 관람객이 늘고 있는데요.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전체 관람객 중 41.3%가 20대였다죠. 30대까지 아우르면 무려 66%나 된답니다. 어쩌면 그분들이 기다려온 행사일 텐데, 올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부산 2025’가 5월 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5월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전 세계 17개국, 108개 갤러리가 참여한다는데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컬렉터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글로벌 갤러리의 전략적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 조현화랑, 가나아트, PKM, 해외에선 캐나다, 마시모데카를로, 코타로 누카가, 탕 컨템포러리 아트, 화이트스톤, 에스더 쉬퍼 등의 갤러리가 이름을 올리고 있어요. 입장권은 1일권 4만원, 3일권 6만원, VIP 프리뷰 15만원이고, 네이버와 29CM 플랫폼을 통해 사전 예매하면 10% 얼리버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네요.

🥂Holiday

아만, 첫 럭셔리 모터 요트 ‘아만가티’

바다 위에서 즐기는 스위트룸

산스크리트어로 평화를 뜻하는 ‘아만(Aman)’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리조트 브랜드인데요. 국내에선 비·김태희, 류현진·배지현, 아이유·이종석, 블랙핑크 제니가 다녀오며 유명세를 탔었죠. 아만이 첫 럭셔리 모터 요트 ‘아만가티(Amangati)’를 공식 발표했어요. 2021년 ‘아만 앳 시(Aman at Sea)’라는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현재 이탈리아 제노바의 티 마리오티에서 건조 중이라는데요. 2027년 여름 시즌에 지중해에서 닻을 올릴 예정이에요. 아만가티는 산스크리트어로 ‘평화로운 움직임’이란 의미인데, 세계적인 요트 디자인 스튜디오 시노트 요트 아키텍처&디자인이 설계했어요. 총길이 183m, 이 웅장한 선체에 단 47개의 스위트룸만 갖추고 있다는데, 모든 스위트룸에 전용 발코니가 마련돼 있다네요. 여기에 네 곳의 인터내셔널 다이닝, 재즈 클럽, 일본식 정원을 품은 아만 스파, 바다로 바로 이어지는 비치 클럽 등 기존 호텔을 뛰어 넘는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답니다. 첫 항해의 여정과 예약 관련 사항은 추후에 공개된다는데, 과연 가격은 얼마일지….

(아… 타보고 싶다…^;;;)

💨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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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개 하얏트 호텔, 객실 특가 프로모션

안다즈 서울 강남, 파크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부산,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 국내 하얏트 호텔이 일일 요금 기준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하얏트 객실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예약 기간은 6월 9일까지, 투숙은 10월 31일까지 가능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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