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교육,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 서울 학생들의 10년간의 변화 발표 / '교직에 만족한다' 23.6%, 역대 최저

"올해 학생회장이 공약을 안 지켜요."

만약, 투표만 할 뿐 지역이나 국가의 일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요?

당선된 대표자들이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표자 자신을 위해서 멋대로 일을 하겠지요. 하지만 세상을 구성하고 만드는 것은 대표자들이 아니에요. 그들은 그저 우리를 대변하는 사람들이자, 우리 세상의 일부일 뿐이죠.

100 조각 짜리 직소 퍼즐을 떠올려 보세요. 작은 퍼즐이라도 조각 하나가 사라지면 전체 그림을 완성할 수 없게 되죠. 우리 사회 역시 마찬가지예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사회를 이루고요. 세상을 구성하는 모두가 일정 나이가 되면, 똑같은 무게와 똑같은 의미를 지닌 투표권을 딱 한 개씩 가져요.

게다가 우리는 그냥 단순한 퍼즐 조각이 아니에요. 우리는 모두 함께 원래 그림과 다른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 갈 수도 있어요. 각자 조각들이 모서리 모양을 새로 맞추며 하늘대신 바다를 만들어 내고, 우는 얼굴 대신 웃는 얼굴을 만들어 낼 수 있고요. 이렇게 모두 함께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전체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어요. 투표가 끝난 뒤에도 우리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지 지켜보고, 그렇지 않다면 기꺼이 ‘목소리’를 내면서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내는 목소리에 충분히 귀를 기울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적극 참여하면서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에요.

물론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어린이들에게 크게 와닿지는 않을 것이에요.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쉽게 알기란 어렵지요. 그래서 학교에서 선거와 학급회의를 진행하는 거예요. 어린이들이 선거와 학급 회의로 저절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선거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무작정 반장과 학생회장 등을 직접 뽑는 선거를 하고 학급회의를 하는 것만으로 어린이들이 민주주의와 선거의 의미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닐 거예요. 몇몇 어른들이 후보자의 됨됨이와 공약을 꼼꼼하게 살피기보다는 후보자가 어떤 정당 소속인지만 따져 대충 투표하는 것처럼, 친한 친구에게 그냥 표를 던져버리게 될 뿐이지요. 학급회의에서도 이야기하는 친구들만 이야기할 테죠.

그래서 어린이들이 민주주의와 선거, 정치행위가 무엇인지 먼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해요. 자신이 단순히 학급이라는 전체 직소퍼즐 속 작은 조각이 아니라, 1년간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해 나갈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먼저 배우는 것이죠. 반장이나 부반장이 아니라도 그 반을 구성하는 한 명으로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이고요. 반장이나 부반장은 대표자일 뿐, 그 반을 행복한 곳으로 만드는 사람은 반 친구들 모두니까요.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린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학급 일에 좀 더 관심을 가질 거예요. 학교에서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소통하여 올바른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게 되겠지요. 물론 전체 학생을 대표해서 일을 할 친구를 뽑는 데도 몹시 신중해질 것이고요.

이는 곧 어린이들이 학교뿐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으로 이어질 거예요. 그리고 어린이들은 미래에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겠지요. 어쩌면 민주주의보다 더 나은 정치형태를 만들어낼지도 몰라요. 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해 알게 된 어린이들이 앞으로 각자 가진 생각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맞춰가면서 새로 만들어 나갈 그림이 무척 기대되어요.

🗳️ 동화로 보는 민주주의와 선거의 모든 것!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민주주의와 선거》는 동화를 통해 어린이 친구들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쉽게 재미있게 알려 주고, 정치와 선거, 미래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에 대해 이야기해요. 민주주의가 발전해 온 과정과 점점 달라지는 시민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요. 또한 정치가 우리 생활에서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들여다봅니다. 어린이들이 이를 통해 정치는 정치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에요.

또한 민주주의의 꽃, 선거 제도에 대해 살펴보며 빅데이터 선거 지도와 전자 투표와 같은 미래 기술과 디지털 과학을 이용한 선거 등을 안내해요. 미디어와 정치에 대해서도 알아보며 가짜 뉴스의 문제점과 미디어 리터러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죠. 

'시민, 정치, 민주주의, 선거, 언론과 미디어…'  그저 책 속의 지식이라 생각했던 인문 사회 개념들이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생각하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라요.

울지 않는 어린이 (1)편과 이어지는 내용이에요.

• 1편 보러 가기 ▶️

어쩌면 속 시원하지 않은

결말😔로 끝이 났어요.

정말 아프지 않았던 것인지,

아파도 참았던 것인지 여전히 알지 못하거든요.

대부분의 1학년 학생들은

자그마한 상처🩹에도 아파해요.

얼굴을 찡그리거나, 울거나,

아프다고 소리치지요.

'이 정도면 아팠을 텐데, 울어도 되는데.

다른 아이들😨😱😭은 자그마한 상처에도

보건실 떠나가라 우는데 너는 왜 이렇게 덤덤하니?'

지수와 같은 학생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어린이가 아플 때 안 우는 것도

마음💔이 아픈 거였어요.

참! 몇 개월이 지나 지수의 상처는

잘 아물었습니다. 다행이지요?🙂

아무쪼록 앞으로 별 탈 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

<슬기로운 보건실 생활> 23화, 전체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 지난 링키레터에서 어떤 콘텐츠가 가장 좋았는지 여쭤봤는데요. 많은 분이 '어벤져스 3인이 말하는 미래 사회 역량은 무엇?'이 유익했다고 답변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