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터지자 의원직 던지고 거리로
🗳️ 호세 알베르토 무히카 코르다노(87) 전 우루과이 대통령은 재임(2010~2015) 시절 청빈한 생활로 유명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대통령궁을 노숙자에게 내주고 본인은 원래 살던 농가에서 출퇴근을 했다네요. 대통령 퇴임 뒤에는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는데,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정계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그는 은퇴 이유로 "상원의원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이곳저곳을 다녀야 한다. 사무실에서만 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무히카, 코로나19에 정계 은퇴
<한겨레21> 제1448호에는 우루과이 국민에게 '페페'(할아버지)라 불리며 사랑받는 무히카 전 대통령의 근황 사진이 실렸습니다. 농장에서 셔츠 소매를 걷어올리고 아내와 함께 의자를 나르고 있네요. 그는 다리가 세 개뿐인 개를 키우고 산다고 해요. 👉가난한 대통령 '페페'
이 한 컷에 많은 누리꾼이 감동했습니다. "제일 가난한 대통령이 아니라 제일 훌륭한 대통령이었네요."(onem****) 댓글창에는 우리도 이렇게 청렴하고 본받을 만한 정치지도자를 갖고 싶다는 바람이 쏟아졌어요.
훌륭한 정치인이 나오려면 유권자가 잘 선택해야 합니다. 뽑아봤자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니냐고 생각하신다면 '선거제도'에 눈을 돌려보세요. 실력 있는 정치인이 기득권의 벽에 가로막혀 기회를 못 얻는 건 아닐까요.
<한겨레21>은 이번호에서 우리 정치 현실을 바꾸기 위한 바람직한 선거제도가 무엇인지 고민한 내용을 담았어요.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해법을 찾아나가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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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목에 선거법 달기
🗳️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벽두부터 선거제 개편 의제로 '중대선거구제'를 띄웠죠. 중대선거구제는 한 선거구에서 의원을 2~4명씩 뽑는 걸 말해요. '승자독식' 폐해를 지닌 소선거구제의 대안으로 거론되는데, 자칫 지난번 연동형 비례제의 악몽처럼 제2의 '위성정당' 사태가 나타나리라는 우려도 있어요. 손고운 기자가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시범 실시한 인천 동구를 찾아가 중대선거구제의 실제 효과를 알아봤어요. 👉중대선거구제, 다 알면서 다 안 한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에서는 본격적으로 '게임의 룰'을 정하는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비례대표를 늘리려는 쪽과 지역구를 사수하려는 쪽, 누가 국민을 더 설득할 수 있을까요. 김규원 기자가 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쟁점을 정리했어요. 👉'모 아니면 도' 소선거구, 이번엔 개혁될까?
사실 선거제 못지않게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요. 바로 정당 설립의 자유를 제한하는 현행 정당법이에요. 네덜란드만 해도 동물당, 이민자당, 농민당 등 다양한 소수정당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정당 설립 규제 탓에 특정 가치관을 중심으로 뭉친 소규모 정당이 나오기 어려워요. 우리 정당법이 뭐가 문제인지 박다해 기자가 뜯어봤습니다. 👉누리기 어려운 자유, 정당 만들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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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이태원 참사 100일
2월5일이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이 됩니다.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1번 출구 앞에 시민분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매일 출근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는 희생자의 영정과 단상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향로를 청소합니다. 국화도 꽁꽁 얼려버리는 강추위에도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을 신다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체감 영하 26도에도 '이태원 분향소'를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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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아니고 담화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시 영진해변에는 방파제를 따라 그려진 벽화를 볼 수 있어요. 강릉시 임당동엔 '소풍 가는 길'이란 벽화골목도 있죠. 동네 사람들은 담에 그린 그림을 '담화'라고 부른대요. 소풍 같은 그림들이 밤샘 조업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는 어부들, 그들을 보며 삶의 동력을 재충전하는 탐방객을 반깁니다. 👉파도 튕긴 햇살 쏟아지는 바닷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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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신 님, 고마운 마음에 퀴즈를 준비했어요!
중대선거구제는 한 선거구에서 후보자 2~4명을 뽑아, 소수정당의 의회 진출 기회를 높이는 제도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거대 양당이 ○○○○을 해버리면 이런 취지가 사라져버립니다. 한 정당이 여러 명의 후보를 내는 것을 뜻하는 ○○○○ 은 무엇일까요. 정답을 아는 분은 텔미 썸싱을 눌러 답을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세 분께 모바일 도서상품권(5천원)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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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는 신문팔이 소녀(이경미 기자)가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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