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 업계는 왜 라이브 커머스를 택했을까

유통 업계는 왜 라이브 커머스를 택했을까

오늘의 이야기 미리보기

2023년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 10조원 예상
엔데믹 후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지속적인 성장 보이는 라이브커머스
아모레퍼시픽 라이브 커머스 공간 런칭, 컬리, CJ온스타일, 무신사 등 적극적인 라이브 방송
쌍방향 소통부터 낮은 제작 비용, 전세대를 아우르는 라이브 커머스

2016년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라이브 커머스는 기존의 홈쇼핑과 SNS의 라이브 방송을 합친 형태의 새로운 유통 방법으로, 코로나 기간 한국에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2023년 예상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10조원으로, 엔데믹 후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정보와 소통을 위해 라이브 쇼핑을 찾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라이브 커머스가 이커머스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 이제는 유통 업계 필수 요소, 라이브 커머스

판매자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직접 설명하고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질문하거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는 전 세계적으로 자리잡은 소비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과거, 라이브 커머스의 주된 판매 상품은 식품이나 생활용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통 기업과 이커머스 기업들이 패션과 뷰피 상품을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지난 달 국내 뷰티 브랜드사 최초로 자사몰 내에 라이브 커머스 공간을 런칭했습니다. 24시간 라이브 전용 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으며, 방송 시청과 자사몰 내 구매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하여 편리함을 높였습니다.

컬리 역시 지난 6월부터 라이브 커머스와 당일 배송을 묶어 색다른 서비스를 보여줬습니다. 컬리의 대표적인 ‘오늘 저녁 뭐먹지’ 라이브 방송은 방송 중 주문할 경우 당일 18시까지 배송해주는 형태의 라이브 커머스와 당일 배송 콜라보 서비스를 선보였었습니다.

CJ온스타일 역시 라이브 쇼를 통해 협업 컬렉션을 공개하고, 무신사는 플랫폼에 입점된 브랜드들과 매일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 무신사, 아모레퍼시픽, 컬리 등 유통 업계가 라이브커머스를 선택하는 이유 3가지

🤝 고객과 판매자, 쌍방향 소통으로 만드는 라이브 방송

라이브 커머스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쌍방향 대화로 방송을 만들어갑니다. 판매자가 직접 소개하고 홍보하는 중에 고객들은 질문을 하고 의견을 나누고 판매자는 이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면서 소통합니다. 이러한 인터랙션은 제품의 이해도를 높여 구매 결정을 도와주며, 구매 후 만족도를 높입니다.

또, 방송 중 고객들의 참여는 바이럴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참여하는 고객은 다른 고객에게 추천하고 공유하게 됩니다. 이는 더 넓은 고객층에게 홍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줍니다.

💰 낮은 제작 비용과 수수료

라이브 커머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영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홈쇼핑의 촬영이나 편집, 광고 캠페인에 비해 제작 비용이 낮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물리적 매장 운영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낮습니다. 이로 인해 소규모 유통 브랜드나 창업자들도 쉽게 진입하여,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습니다.

👨‍👩‍👧‍👧 온라인과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부터 홈쇼핑에 익숙한 세대까지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뿐만 아니라, 홈쇼핑에 익숙한 세대까지 포괄적인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부터 5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대가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 경험률을 살펴봤을 때 30대가 66.2%로 주 이용층이지만 20대(58.9%)와 40대(61.2%), 50대(48.2%)도 각각 45% 이상의 이용 경험률을 기록하여 연령층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별도 남성 57.9%, 여성 58.2%로 균형 있게 이용자가 분포하여 어느 한 타겟으로 치중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라이브 커머스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을 포괄하며 높은 효율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소통과 시각적인 효과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여 매출을 증대하는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무신사의 경우 입점 브랜드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 최소 40%에서 많게는 8000%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매출 증대는 비단 무신사뿐만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곳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라이브커머스를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라이브 방송 소통 이벤트나 방송 알람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청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판매가 늘어나면서 허위 과장 광고나 불량 상품 판매 등 구매자가 피해를 경험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판매자와 구매자 간 책임 소재를 두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공정위가 무조건 판매자 책임이었던 불공정 약관 시정 계획을 밝힌 것처럼 앞으로는 라이브커머스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하고 매출 증대를 가져오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선택하는 만큼 효과적인 운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