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론이나 형이상학 같은 철학 개념을 모른다고 해서 생활이 불편하진 않다. 하지만 통화정책, 환율, 복리, 예금자 보호 제도 등 경제 용어를 알지 못하면 손해를 보거나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직접세와 간접세, 누진세 등을 몰라도 우리 모두 세금을 낸다. 이런 용어와 개념을 이해하면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게 된다.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모습이 보이고 그 시스템의 일부로서 경제활동의 주체로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은 가계, 기업, 국가의 경제활동인 미시경제부터 경기변동, 실업률,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까지 골고루 다룬다.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금융과 재테크 관련 용어, 경제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시사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140개의 개념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의 경제 전반을 다룬다. 어떤 개념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것을 쉽게 설명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야 비로소 ‘안다’고 할 수 있다. 경제를 알면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태도도 결정할 수 있다.
저자의 설명은 이론과 실전을 함께 다루고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는 한순간도 경제생활을 쉬지 않는다. 단순히 돈을 벌고 물건을 사는 것뿐만 아니라 세금을 내고 대출을 받기도 한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도 경제 정책에 영향을 미친다. 이 모든 일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경제학의 개념어들은 현실적 삶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지금, 여기에 발 딛고 미래를 꿈꾸는 사람은 공상적인 사람과 다르다. 경제는 타인과 세상에 대해 구체적인 고민을 시작하게 만든다.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