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256호, 클릭!
Vol.256|2026. 11. 06

Editor’s Letter
사진 매경DB

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새해까지 단 8주가 남았습니다. 제 주변에는 “새해맞이 집 정리를 시작했다”는 분들이 몇 있더군요. 원래 이때부터 정리하느냐고 물었더니 “올해는 유독 시간이 빠른 것 같다”며 “새해에 좋은 기운 받아 제대로 시작하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나름의 계획을 귀띔하기도 했습니다. 찬바람이 일상인 계절입니다. 남은 올해도, 내년에도 좋은 기운 그득 하십시오. 준비하는 마음으로 기도 합니다.^^ 그럼, 출바알~~!!!

<THE FLEX>는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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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생긴 명품 불패 공식

제국을 뒤흔든 4개의 뇌관

사진 매경DB

비쌀수록 잘 팔린다는 이른바 ‘명품 불패’ 공식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베블런 효과로 굳건하던 성벽 곳곳에 위험 신호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우선 유럽 증시부터 살펴보면, 지난 9월 15일 프랑스에선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시가총액(약 2030억 유로)이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약 2010억 유로)를 넘어섰어요. 프랑스 증시에서 비(非)명품 제조사가 시총 1위에 올라선 건 2017년 이후 9년 만의 일이에요. 증권가에선 “로레알의 기업가치가 껑충 오른 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LVMH의 기업가치가 낮아졌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실제로 유럽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을 세계 최고 부호 반열에 올려놓았던 LVMH의 기업가치는 최근 2023년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주저앉았어요.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수준으로의 회귀죠. 그렇다고 LVMH의 전체 매출이 하락한 건 아니에요. 올 상반기 매출은 386억4400만 유로(약 61조5000억원),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어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50%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기업가치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거예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문제가 됐어요. LVMH 실적의 큰 축인 루이비통과 크리스챤 디올의 주력 품목인 패션·가죽 제품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 감소했거든요. 명품업계의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어요. 지난 10월 초 골드만삭스와 UBS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에·루·샤’의 정점이자 하이엔드의 상징인 에르메스에 대해 일제히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깎아내렸어요. 에르메스는 상반기 영업이익률 41%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연초 대비 약 40%나 하락하며 1993년 상장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마주했습니다.

사진 매경DB  

제국을 뒤흔든 뇌관

2023년 대비 반 토막 난 LVMH의 시총은 어쩌면 수년간 명품업계가 과신해온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구조적인 신호탄이에요. 첫 번째 뇌관은 그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 글로벌 본사의 가격 정책 등을 이유로 내세우던 ‘N차 가격인상’에 대한 거부감이에요. 2019년 유럽에서 990유로였던 루이비통의 스테디셀러 ‘네버풀 MM’은 올해 1550유로를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었어요.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 올 상반기 까르띠에는 1월과 5월, 반클리프 아펠은 1월과 3월, 샤넬 1월, 4월, 티파니앤코 2월, 6월, 쇼메는 2월과 4월에 이어 6월에도 가격인상에 나섰어요.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글로벌 명품 산업 성장의 약 80%가 판매량이 아닌 단순 가격인상에 의존했다”고 분석했어요. 이러한 상황은 결과적으로 부메랑이 됐습니다. 가격인상 속도가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과 체감 가치를 넘어서자 중산층 중심의 ‘열망형 소비자’들이 등을 돌렸어요.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최근 3년간 가격 피로감과 구매력 저하로 명품 시장에서 이탈한 열망형 소비자가 무려 6000만 명에 달한다고 집계했어요. 글로벌 명품 고객의 약 15%가 증발한 셈이에요.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명품업계가 가혹한 재조정기에 들어섰다”며 “거듭된 가격인상이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근본적 신뢰에 균열을 냈다”고 짚었어요. 두 번째 뇌관은 명품 브랜드의 핵심 캐시카우인 패션·가죽 제품의 동반 침체에요. 앞서도 언급했듯 LVMH의 상반기 실적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을 책임지는 루이비통과 크리스챤 디올의 패션·가죽 제품은 오히려 역성장했어요. 구찌,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등을 보유한 케링 그룹의 상황은 좀 더 심각해요. 케링의 시가총액은 2021년 최고점인 1000억 유로에서 지난해 200억 유로까지 급락했어요. 케링은 올 상반기에만 매장 84곳을 닫았습니다. 지난해 75곳을 줄인 데 이어 올해는 좀 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운 셈이에요. 매장을 줄이면서 실적은 개선됐어요. 케링의 올 2분기 매출은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2% 증가했어요.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력 브랜드 구찌의 매출 감소 폭도 1분기 8%에서 2분기 2%로 줄었어요. 세 번째 뇌관은 불황기의 소비 패턴인 ‘립스틱 효과’의 부활이에요. 소비자들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가방 대신 5만~10만원대 립스틱이나 30만원대 니치 향수 등 명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작은 사치(Small Luxury)’로 이동했어요. 프랑스 증시에서 탄탄한 뷰티 포트폴리오를 앞세운 로레알이 LVMH를 제친 배경이기도 하죠. 네 번째 뇌관은 중국 명품 시장의 부진이에요. 지난 10년간 글로벌 명품 시장을 이끈 지역은 단연 중국이었어요. 현재 중국 시장은 부동산 가격 하락과 증시 부진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하며 소비 지출에 신중해졌어요. 최근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중국 명품 시장의 회복세를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어요. 보고서는 침체 장기화 원인으로 부동산 가격 하락, 높은 청년 실업률, 부의 축적 둔화 등을 꼽았어요. 중국 부유층의 해외 자산에 대한 과세와 세무조사 강화도 명품 소비를 위축시킬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접근 가능한(가격이 낮은) 제품군을 확대하고, 가격 대비 가치를 강화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어요. 그럼 국내 시장은 어떨까요. 이 내용은 다음 주에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Focus

“결혼 안 하면 돈 더 모을까?”

800만 1인가구의 ‘나홀로 재테크’

 

과연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산다면 좀 더 일찍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이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해 권선우 금융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월급은 온전히 내 몫이지만 주거비와 노후 부담도 혼자 짊어져야 한다. 예·적금에서 주식·ETF로 돈을 옮기고, 부업으로 두 번째 소득을 만드는 싱글족.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공격적인 투자가 아니라 혼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산관리 시스템이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면 돈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을까. 배우자와 자녀에게 들어가는 생활비와 교육비를 아낄 수 있고, 누구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소득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인가구는 자산 형성에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 가계부를 들여다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월세와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는 물론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에 대비할 자금까지 혼자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맞벌이 부부라면 두 사람이 나눌 수 있는 주거비와 생활비도 1인가구는 온전히 한 사람의 부담이다. 소득이 끊겼을 때 경제적으로 의지할 배우자가 없다는 점도 차이다. 결혼하지 않으면 돈을 더 모을 수 있다는 통념과 달리 혼자 산다는 것은 모든 경제적 위험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1인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한다. 세 집 중 한 집 이상이 혼자 사는 가구인 셈이다. 2052년에는 1인가구 비중이 41.3%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제 1인가구는 특수한 생활 형태가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인 가구 유형이 됐다. 이들의 금융생활도 달라지고 있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혼자 사는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73.5%에 달했다. 앞으로도 1인 생활을 지속할 의향이 높다는 응답 역시 58.3%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제력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51.4%에 그쳤다. 공간과 여가생활의 만족도가 각각 79.5%, 74.8%였다는 점과 대비된다. 혼자 사는 자유는 누리고 있지만 경제적 안정까지 확보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혼자 벌고 혼자 쓴다… 월급 400만원의 함정

1인가구 재테크의 가장 큰 변수는 소득보다 고정비다. 같은 금액을 벌더라도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한 사람이 부담하는 비용이 달라진다. 월 실수령액이 400만원인 직장인을 가정해보자. 서울에서 월세로 거주하면서 월세와 관리비로 100만원, 식비 60만원, 교통·통신비 25만원, 보험료 15만원, 여가·쇼핑비 40만원, 기타 생활비 20만원을 지출한다면 매월 남는 돈은 140만원이다. 소득의 35%를 저축과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반면 두 사람이 각각 400만원을 벌어 합산 소득이 800만원인 맞벌이 부부는 주거비와 공과금, 가전제품 구입비 등을 공동으로 부담할 수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산다고 해서 냉장고가 두 대 필요하거나 관리비가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공동생활에서 발생하는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는 것이다. 물론 맞벌이 부부에게는 결혼 비용과 자녀 양육비 등 추가 지출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1인가구와 부부가구 가운데 어느 쪽이 돈을 더 잘 모으는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소득 총액이 아니라 필수 지출을 제외하고 실제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다. 앞서 제시한 월급 400만원의 사례에서 주거비를 매월 20만원 줄인다면 연간 240만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10년간 적립하고 연 4% 수익률을 가정하면 약 2900만원으로 불어난다. 수익률과 세금, 수수료 등을 단순화한 계산이지만 고정비 절감이 장기적인 자산 형성에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보여준다. 특히 20·30대 1인가구에는 주거 전략이 자산관리의 출발점이다. 월세를 줄이기 위해 무조건 외곽으로 이사하는 게 정답은 아니다. 출퇴근 교통비와 시간 비용이 늘어나면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 월세·관리비·교통비를 합산한 총주거비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예금에서 주식·ETF로… 싱글족도 ‘머니무브’

최근 1인가구의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목돈 마련을 위한 예·적금이 자산관리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자산의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KB금융경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의 금융자산 가운데 예·적금 비중은 2024년 36.1%에서 올해 28.3%로 7.8%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식·ETF 비중은 15.0%에서 21.1%로 6.1%포인트 증가했다. 가상자산 비중도 2.2%에서 3.5%로 높아졌다. 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사람도 많아졌다. 대출 보유자 가운데 빌린 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2024년 28.8%에서 올해 34.0%로 상승했다. 하지만 1인가구는 투자 손실을 만회할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맞벌이 가구에서는 한 사람의 소득이 감소해도 다른 사람의 소득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지만, 혼자 사는 직장인은 소득과 투자자산이 동시에 흔들리는 상황에 더욱 취약하다. 따라서 투자에 앞서 생활비와 비상자금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비상자금은 필수 생활비의 3~6개월분을 기준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소득을 혼자 책임지는 1인가구라면 직업 안정성과 부채 규모에 따라 6~12개월분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 매월 필수 생활비가 200만원이라면 1200만~2400만원가량을 유동성 높은 자금으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 돈은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다음 장기 투자자금은 주식·채권 등으로 분산하고, 노후자금은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을 활용해 별도로 적립하는 방법이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역시 세제 혜택을 고려한 중장기 자산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연금계좌는 중도 인출과 해지에 제약이나 세금 부담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단기 주거자금까지 묶어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0대는 내 집 마련, 50대는 은퇴…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전략

1인가구라고 해서 모두 같은 재무 목표를 갖는 것은 아니다. 20·30대 미혼 직장인과 40·50대 비혼·이혼 가구, 은퇴 이후 고령 1인가구는 소득 구조와 필요한 금융상품이 다르다. 20·30대의 핵심 과제는 주거 안정과 초기 자산 형성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 금융자산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전월세 보증금이나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택청약통장과 주거 목적의 현금성 자산을 관리하면서 장기 투자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40·50대는 주택과 은퇴자산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금융자산이 부족하면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1인가구는 거주하는 집을 처분하거나 규모를 줄이기 전까지 주택자산을 생활비로 활용하기 쉽지 않다.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의 비중을 함께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은퇴 이후에는 투자 수익률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의료·돌봄 비용이 중요해진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에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금액을 금융자산에서 얼마나 충당해야 하는지 계산해야 한다. 주택을 보유한 고령층이라면 주택연금 활용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 보험의 우선순위 역시 달라진다. 부양가족이 없는 1인가구라면 고액의 사망보험금보다 질병과 상해, 장기적인 소득공백에 대비하는 보장이 더 시급할 수 있다. 다만 부모 등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면 사망보장 필요성도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10명 중 6명은 ‘N잡’… 월급 외 소득을 만든다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1인가구는 새로운 소득원을 찾고 있다. 본업 외에 추가 수입을 얻는 이른바 ‘N잡’이 대표적이다. KB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1인가구의 N잡 참여율은 2022년 42.0%에서 올해 59.6%로 높아졌다. 20대는 69.1%, 30대는 62.9%가 부수입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N잡의 대부분은 소규모 활동이다. 앱 출석 확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앱테크’ 참여율이 75.1%로 가장 높았고 블로그 등 소셜 크리에이터 활동이 11.7%로 뒤를 이었다. N잡으로 얻는 수입은 전체 소득의 평균 11.1% 수준이었다. 부수입 활동의 주된 이유로는 여유자금과 비상자금 마련이 꼽혔다. 중요한 것은 추가 소득의 크기보다 활용 방식이다. N잡으로 번 돈이 소비 증가로 이어지면 실제 자산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부수입을 별도 계좌에 모아 비상자금이나 장기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면 자산 형성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추가 근로에 따른 건강 악화와 본업의 생산성 저하도 경계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시간을 계속 투입해야 하는 부업뿐 아니라 배당, 이자, 연금처럼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1인가구 부수입 활동 현황. 자료 KB금융경영연구소

혼자 사는 재테크의 완성은 ‘금융 독립’

1인가구의 소비 방식도 무조건 아끼는 방향으로만 움직이지는 않는다. KB금융 조사에서는 계획적인 소비를 지향한다는 응답이 47.2%로 즉흥적 소비를 지향한다는 응답(24.1%)보다 높았다. 가성비를 중시한다는 응답은 55.4%였지만, 일상에서 작은 사치를 즐긴다는 응답도 74.6%에 달했다. 절약과 소비의 만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혼자 사는 만큼 자신이 원하는 경험에는 기꺼이 돈을 쓰되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는 선택적 소비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소비 성향에 맞춰 금융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은행의 자동저축과 지출 분석 서비스, 카드사의 소비내역 분류 기능, 증권사의 적립식 투자 서비스 등을 결합하면 혼자서도 체계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가령 급여일 다음 날 생활비와 비상자금, 장기 투자금을 각각 다른 계좌로 자동 이체하도록 설정하는 방식이다. 월말에 남는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저축할 돈을 먼저 떼어놓고 나머지 금액 안에서 생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혼자 산다고 반드시 돈을 더 잘 모으는 것도, 결혼했다고 자산 형성에 유리한 것도 아니다. 주거비와 소득, 자녀 계획, 소비 습관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1인가구에는 분명한 특징이 있다. 자신의 경제생활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가 큰 만큼 그 결정에 따른 책임도 온전히 본인에게 돌아온다는 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혼자 사는 재테크의 목표는 단순히 통장 잔고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며 “예상치 못한 실직이나 질병에도 일상을 유지하고, 은퇴 이후에도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자 사는 삶의 진정한 경제적 자유는 돈을 마음대로 쓰는 능력이 아니라 소득이 끊겨도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있는 능력에서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이주의 Pick

 

더 뉴 BMW iX3 50 xDrive M Spt Pro

노이어 클라쎄로 새롭게 태어난 전동화의 심장

 

기존 내연기관 모델인 ‘X3’에 배터리와 모터를 얹어 실용성을 강조하던 1세대 ‘iX3’를 기억한다면, 완전변경을 거친 ‘더 뉴 BMW iX3’는 전혀 다른 차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겉모습부터 골격까지 환골탈태한 모습은 BMW가 향후 100년을 바라보며 준비한 순수 전기 전용 아키텍처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BMW의 차세대 프로젝트 비전)’에 기인하죠. 준대형 SAV인 ‘iX’가 플래그십 역할을 맡고 ‘i4’, ‘i5’가 세단 진영을 지켰다면, 중형 SAV인 ‘iX3’는 이제부터 브랜드의 허리를 책임져야 할 주역이에요. ‘더 뉴 iX3 5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도심과 고속도로 등 약 350㎞를 시승했습니다. 군데군데 꽤 낯설었지만 무엇하나 나무랄 데 없이 반듯했습니다.

사진 BMW 코리아

Exterior & Interior : 비움의 미학 그리고 윈드실드

첫인상은 깔끔했어요. 과감한 정리정돈이랄까. 전면부의 거대했던 키드니 그릴은 1960년대 오리지널 노이어 클라쎄를 오마주하듯 세로형의 간결하고 입체적인 형태로 다듬어졌어요. 여기에 내부 조명과 헤드램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습니다. 전장 4782㎜, 전폭 1895㎜, 휠베이스 2895㎜의 차체는 실제보다 꽤 커 보이지만 불필요한 캐릭터 라인을 덜어내고 매끈한 볼륨감을 살려 공기저항을 최소화했어요. 여기에 M 스포츠 프로 특유의 블랙 하이글로스 패키지와 붉은색 캘리퍼, 전용 휠이 더해진 탄탄한 실루엣은 든든하고 멋스럽더군요. 운전석에 앉으면 물리 버튼을 극단적으로 줄인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가 간결한데요. 백미는 대시보드 하단부터 윈드실드 아래 전체를 가로지르는 43.3인치의 ‘BMW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에요.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개념을 넘어 앞유리창 하단에 각종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위젯 등이 펼쳐집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든 기능을 제어한다는 건 때로 편리한 문명이지만 물리 버튼의 직관성이 그리운 것도 사실이에요. 친환경 가죽을 엮은 대시보드 마감도 고급스럽더군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된 덕에 2열 바닥은 평평합니다. 성인 남성이 앉아도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여유로워요. 500ℓ가 넘는 트렁크 공간에 프렁크까지, 패밀리카의 실용성도 확보했어요.

Power Train & Function : 469마력의 여유, 하트 오브 조이…

시동 버튼을 누르면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조율한 아이코닉 사운드가 실내를 채웁니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공차중량 2.3t이라는 수치가 무색해지는데요. 제로백은 4.9초. 전·후륜에 배치된 듀얼 모터 시스템이 최고출력 469마력(345kW), 최대토크 645Nm(약 65.8㎏·m)의 동력을 네 바퀴에 전달하면 내연기관 엔진처럼 묵직하게 속도를 끌어올립니다. 노이어 클라쎄에 새롭게 탑재된 통합 제어 컴퓨터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는 굽은 도로에서 빛을 발했어요. 구동계와 제동, 섀시 시스템을 1밀리초(0.001초) 단위로 연산해 제어한다는데, 각도가 꽤 큰 언덕 구간에서 스티어링 휠을 꺾자 차체가 바닥에 밀착하며 롤링을 억제해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냈어요. 도심의 저속 구간에서 불규칙한 노면의 미세한 진동이 간간이 스티어링 휠에 전해지는 건 아쉬운 대목이에요. 그런가 하면 800V 초급속 충전과 장거리 주행 능력, 충전 편의성 등도 주목할 만한 변화에요. 6세대 BMW eDrive 시스템을 적용해 WLTP 기준 최대 805㎞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고, 400kW급 급속 충전기 이용 시 단 10분 충전만으로 WLTP 기준 372㎞의 주행거리가 확보됩니다. BMW 차량 최초로 양방향 충전 기능도 적용돼 모바일 파워 뱅크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실제로 급가속과 고속 주행,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등 시승 구간에서도 5㎞/kWh 안팎의 전비를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가격은 ‘더 뉴 BMW iX3 50 xDrive M Spt’가 8690만원, ‘더 뉴 BMW iX3 50 xDrive M Spt Pro’가 9190만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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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창립 38주년 전국 동시 세일

전자랜드가 12월 31일까지 전국 직영점에서 ‘창립 38주년 전국동시세일’을 진행합니다. 

 

세라젬, 창립 28주년 감사 행사

세라젬이 창립 28주년을 맞아 11월 말까지 주요 헬스케어 제품을 대상으로 타사보상판매와 패밀리세일, 패키지 할인 등을 진행합니다. 기존 고객의 추가 구매에는 최대 9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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