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억 꿀벌이 사라졌다

2023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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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하이라이트 🙌

1. 작년(약 70억)에 이어 올해(약 200억) 더 많이 사라진 꿀벌 이야기부터
2. 그 외 쪼꼬미 뉴스들도 기대하시라

**오늘 사라진 쪼꼬미 뉴스는 금요일에 다시 살아나요.

#환경

200억 꿀벌이 사라졌다

Bumble Bee Idgaf GIF By Leannimator

주제

양봉 농가에서 기르던 수백억 마리에 달하는 꿀벌이 사라졌습니다.

무슨 일이야?

작년, 수십억 마리에 달하는 꿀벌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논란이 되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문제는 올해의 피해가 훨씬 더 심각해졌다는 것인데요. 약 3배에 달하는 수백억 마리의 꿀벌 폐사가 추정되는 상황이거든요. 양봉업계에 따르면, 양봉 농가 꿀벌의 절반 가량이 사라졌다고.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가 궁금해

올해 2월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방제제에 내성을 가진 기생충 응애"가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1. 아, 힘쎈 기생충 응애에요 : 과거 장기간 특정 성분(플루발리네이트)의 방제제가 널리 활용되었는데, 이 때문에 내성을 가진 응애가 빠르게 퍼져나갔다는 말이 나와요. 실제로 방제제에 저항성을 띈 돌연변이 DNA를 가진 응애들이 발견되기도 했구요.
2. 부족했던 방제 과정 : 방제하기 좋은 시기(7월)에 방제조치를 충분히 하지 않은 농가의 잘못도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방제를 하면 꿀,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등의 생산에 차질이 생기다 보니 -> 이를 고려해 방제조치를 미흡하게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3. 떨어지는 꿀벌 면역력 : 응애 확산 후 방제제를 과다하게 써서, 꿀벌의 면역력이 떨어진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았는데요. 더불어 방제제 사용법을 준수하지 않은 것도 방제 효과를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대체로 농가의 잘못이라는 주장이네

다만 이와 같은 언급에 양봉농가는 반발 중인데요. 기생충 응애가 큰 원인인 것은 맞지만, 해당 문제를 빠르게 파악해 대응하지 못한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죠. 더불어, 아래의 요소들이 부가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어요.

1. 이상기후가 문제야 🌡️ : 이상고온 등의 영향으로 아카시아 꽃 등의 개화 시기가 달라지면서, 꿀을 먹지 못한 꿀벌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작년에 나왔어요. 2021년 당시의 상황을 돌아본 것인데요. 9∼10월에는 저온현상이 발생한 탓에, 꿀벌이 제대로 크기 어려웠구요. 더불어, 11∼12월에는 고온현상 탓에 헷갈린 꿀벌들이 월동을 끝내고 집을 나섰다가 👉 추운 겨울 날씨 속에 동사한 것으로 보였다고.
2. 곤충계의 여포, 말벌 💪 : 생태계 교란 외래종, 등검은말벌은 특유의 일벌 포획 기술로 유명합니다. 타 말벌들과는 달리, 비행 상태에서 꿀벌을 사냥하거든요. 유인제 + 유인 트랩으로 막기 어려운 사냥 방식인 만큼, 매년 어마어마한 피해를 주는 녀석이죠. 2018년 조사 결과를 보면 꿀벌 피해율은 24.3%, 총 1750억 원에 달하는 피해액이 발생했다고.

이 외에도 바이러스. 농약, 살충제 등이 부가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상황이에요.

꿀벌이 사라지는 거, 우리한테 어떤 영향을 줄까?

꿀벌은 적지 않은 "식물 수정"을 해주는 곤충인데요. 이 식물 수정은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요. 특히 님이 즐겨 먹는 과일, 곡물 등 농산물 생산 + 이러한 농산물을 이용한 가축 사육에서 작지 않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해외 연구에 따르면, 살충제에 의해 꿀벌 + 모기 + 박쥐 등의 자연 속 꽃가루 배달부들이 사라질 시 -> '농산물 무역'에서 우리나라가 입게 되는 경제적 피해 규모는 세계 4위급이라고. 중국-일본-이탈리아에 이은, 정말 높은 순위입니다. 꿀벌과 우리나라 사이의 관계가 매우 깊다는 거죠. #연구 내용_영문

++ 특히 과채류(딸기, 사과, 참외 등)는 꿀벌을 써서 꽃가루를 옮겨 수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꿀벌의 수가 줄어들면서, 최근 꿀벌 빌리는 가격이 쭉쭉 올라가는 중이래요. 수정이 잘 안 되면서 기형 딸기 등 이상하게 생긴 기형 과일도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해결책은 없을까?

다음과 같은 해결책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1. 꽃가루는 드론/비눗방울을 타고 : 일부 과수원에서는 꿀벌을 써서 꽃가루를 옮겨 수분을 하는데요. 꿀벌의 수가 줄어들면서, 이렇게 꿀벌 빌리는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요. 이에, 일부 과수원에서는 드론으로 꽃가루를 뿌려서 수정을 시키는 중이라고. 이 외에도 꽃가루 섞인 비눗방울을 흩날려 수정시키는 방법 등이 연구되는 중이래요.
2. 꿀벌을 위한 맛집거리 : 꿀벌이 꿀 빠는 나무(밀원수)의 개체 수와 다양성을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다양한 개화시기의 나무들을 많이 심어서, 꽃이 안 피어 꿀벌이 굶을 가능성을 없애자는 것. 실제로 충청남도에서는 5년에 걸쳐서, 꿀벌이 꿀 빨 수 있는 숲(밀원숲)을 축구장 4700개 면적 규모로 조성했다고 하죠.
3. 응애 문제 해결하기 : 농촌진흥청에서는 "응애에 노출되어도 생존율이 높은 꿀벌"을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농무부에서는 응애에 강한 "폴라인 꿀벌"을 개발한 바 있는데요. 해당 꿀벌들은 스스로 응애를 인지하고 공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더불어 현 응애에 효과적인 방제를 돕겠다고도 했죠.

한편 꿀벌을 키우는 양봉 농가에서는 실질적인 도움(대출 등)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지원 대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상황이래요.

더슬랭

아이러니하게도, 사라진 꿀벌들과 대조적으로 작년 꿀 생산량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비가 오지 않아 꿀벌이 활동하기 좋았던 봄 날씨, 쨍쨍한 일조량으로 꽃피기 좋았던 5월 햇살, 벌 개체 수 감소로 벌들 간 경쟁 감소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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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줄로 설명을 끝내요.

🦠 마이크로 뉴스 🦠

1. 이번 여름은 진짜 더울 수 있어요.

베트남을 비롯해 라오스, 태국 등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40도를 넘어가는 폭염이 확인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4월 전국 평균기온이 13.1도로 1973년 이후 9번째로 높게 관측되는 등 그 영향을 조금씩 받는 상황이라고.

2. 토성 위를 기어다닐 뉴-타입 로봇

"토성의 위성 중 하나"를 탐사할 로봇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공개했습니다. 뱀처럼 생긴 로봇이었죠. 이전의 행성/위성 탐사 로봇은 바퀴가 달린 경우가 많았고, 화성에 한해 드론이 사용되었었는데요. 이와는 다른 뉴-타입의 로봇이 등장한 거에요. 바퀴로는 갈 수 없는 지형 또한 어렵지 않게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사진 링크

3. 신발 사기 전에, 한번 확인해보세요.

서울시에서 일부 해외구매대행 쇼핑몰(트랜디 슈즈 등)에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7개월 간 총합 282번에 달하는 피해상담이 이뤄진 곳들이라고.

#링크(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4. 부모님 목소리 듣는 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3~7월 기준 부모와 따로 사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3.3번 부모님을 만났다고 합니다. 통화는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2.2번 했구요. 1년으로 따지면 약 110여번 통화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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