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팔레스타인이 우리 모두를 해방시킬 것입니다! 

4월부터 세계 각지의 대학 학생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텐트 시위를 벌여 왔습니다.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대학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제공하는 기업과 협력 관계를 끊고, 이스라엘 대학과 관계 단절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해 연대 집회로, BDS운동으로, 그리고 이스라엘이 자행하는 집단학살의 진실을 알리는 활동으로 함께 투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제 사회의 규탄과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즉각적인 휴전 요구에도, 공격을 중단하라는 국제사법재판소의 명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스라엘은 최근 라파 난민촌에 공습뿐만 아니라 라파 중심부까지 탱크를 몰고 진격하며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내고 있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대만 민진당(DPP)의 라이칭더 총통의 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민진당 총리의 집권으로 중국 본토와의 긴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4월 미국이 제1열도선에 미사일 발사 시스템을 배치하자 중국이 이에 항의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은 대만과 가장 가까운 오키나와 최남단 섬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고 있어 오키나와 주민이 전쟁위기의 최전선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트라이컨티넨탈의 도시에 76호  '동북아를 뒤흔드는 신냉전'에서는 미국의 중국 봉쇄로 불안정해지는 동북아시아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팔레스타인의 투쟁과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투쟁은 모두 미국의 패권 유지를 위한 국제 질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이스라엘과 미국의 패권에 맞서 더욱 가열차게 투쟁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6월 1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근처에서 16차 긴급행동 집회를 진행합니다.  또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집단학살을 자행한지 8개월이 되는 날이자 가자지구 점령 54주년이 되는 6월 8일에는 국제민중총회(IPA)와 프로그레시브 인터내셔널이 집단학살 종식과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해 함께 행동하자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마리암 이브라힘 회원의 나크바에 대한 기사 “76년하고도 7개월”에서 썼듯이, “팔레스타인이 우리 모두를 해방시킬 것입니다!”

외교 공관은 불가침이여야 한다

(2024년 15호 뉴스레터)

* 본 기사는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의 “The Premises of the Diplomatic Mission Shall Be Inviolable: The Fifteenth Newsletter (2024)”를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 이재오(번역팀)
감수: 심태은(번역팀)

면책의 분위기를 등에 업은 이스라엘은 UN 헌장과 외교관계에 대한 비엔나 협약을 위반하고 2024년 4월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이란 대사관을 폭격하여 이란군 고위 장교 등 16명을 살해했습니다. 이 면책 분위기는 미국의 오만을 보고 자신감을 얻는 지도자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콰도르 대통령 다니엘 노보아는 준군사조직 부대를 퀴토에 위치한 멕시코 대사관에 투입하여 멕시코에 망명한 호르헤 글라스 전 부통령을 납치했습니다. 노보아 정부는 네타냐후 정권처럼 외교 관계에 대한 존중이라는 역사적 전통을 거스르고 저지른 이런 행동이 얼마나 큰 위험을 함의하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네타냐후와 노보아 같은 지도자 사이에서는 처벌 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북반구의 보호 아래 자신들 역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만연합니다. 

비엔나 협약의 22조 1항은 이렇습니다. “공관 지역은 불가침이다. 접수국의 관헌은 공관장의 동의 없이는 공관 지역에 들어가지 못한다.” 

수천이 사랑 없이 살더라도 물 없이 사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2024년 14호 뉴스레터)

* 본 기사는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의 “Thousands Have Lived without Love, but Not One without Water: The Fourteenth Newsletter (2024)”를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 이재오(번역팀)
감수: 심태은(번역팀)

2023년 11월부터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수도 공급을 차단한 것이 이미 명백했습니다. UN 식수 및 위생 인권 담당 특별 보고관 페드로 아로호아구도는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하며 가자지구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차단하는 시간마다 주민들이 물 부족과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물을 전쟁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최근 공격 이전에도 이미 가자지구의 유일한 해양 대수층의 물 중 97%가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인간이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수많은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정수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였으며 수리에 필요한 자재와 화학약품의 반입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팔레스타인 땅에 남을 것이다

(2024년 13호 뉴스레터)

* 본 기사는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의 “Palestinians Will Remain on Palestinian Land: The Thirteenth Newsletter (2024)”를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 이재오(번역팀)
감수: 심태은(번역팀)

쿠슈너가 아랍어로 알나캅이라고도 불리는 네게브를 선택한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알나캅은 이스라엘 남부에 위치하며 오랫동안 긴장과 분쟁으로 휩싸인 지역입니다. 2011년 9월, 이스라엘 정부는 네게브 베두인 정착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프로워-비긴 계획이라고도 불리는 이 법안은 35개의 “미승인” 마을에서 70,000여 명의 팔레스타인계 베두인을 강제 추방하는 법안입니다. 쿠슈너는 이제 이스라엘에 더 많은 팔레스타인인을 알나캅으로 불법 추방하라고 조언하는 것입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은 대부분 현재 이스라엘이 영토로 점유하고 있는 지역에서 추방당한 사람들인데도 말입니다. 쿠슈너가 알고 있듯이 알나캅으로의 강제 추방과 가자지구의 점거는 1949년 제네바 협약 49조에 따라 불법입니다. 
  ISC 기사

동북아를 뒤흔드는 신냉전
(트라이컨티넨탈 76호 도시에, 2024년 5월)

국제전략센터와 노콜드워가 공동으로 작성한 트라이컨티넨탈 76호 도시에 "동북아를 뒤흔드는 신냉전"은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과의 신냉전이 한반도와 대만해협, 일본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를 어떻게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76년하고도 7개월

글: 마리암 이브라힘 (컨텐츠팀)

번역: 이재오(번역팀)


매년 5월 15일이 되면 우리는 아랍어로 재앙이라는 뜻의 나크바를 추모합니다. 나크바는 1948년 유대 민족국가 건설을 위한 시온주의자들의 침략으로 인해 75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삶의 터전에서 강제로 추방된 사건입니다.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포하자 시온주의 민병대들이 데이르 야신에서 탄투라까지 팔레스타인의 수많은 마을과 도시에 테러와 파괴, 학살을 자행하여 인종청소를 추진했습니다. 이 폭력을 피해 도망친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 인구 중 하나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강제 추방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7개월 동안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학살을 보면 나크바가 끝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명백합니다. 나크바의 폭력은 수십 년간 이스라엘의 침략과 군사점령, 인종청소, 거주지 파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체포와 감금을 비롯하여 팔레스타인의 모든 존엄성과 정의, 자주를 짓밟는 행위로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주민이 투표 선택지부터 만드는 베네수엘라의 참여민주주의
- 4월 21일 파퓰러 컨설테이션(Popular Consultation) 투표 참관기

황정은(사무처장)


올해 4월 총선을 치른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마땅한 선택지가 없다는 말을 했다. 최악을 막기 위한 차악을 선택하거나, 거대 양당 후보라는 선택지밖에 없어 둘 중 하나를 어쩔 수 없이 선택하거나, 아예 기권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베네수엘라 파퓰러 컨설테이션의 투표 과정 자체는 흔히 볼 수 있는 투표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투표 선택지를 직접 만드는 주민의 토론과 결정 과정, 투표 참가, 투표 이후 선정된 사업을 직접 집행하는 과정까지를 고려하면 매우 다르다. 단 하루만 투표장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권력을 행사하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민이 주인되는 민주주의라는 정의를 참되게 실현하고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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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C 활동
퀴어퍼레이드 함께 가요!!  
2024 25회 서울퀴어퍼레이드 국제전략센터와 함께 가요!

  • 일시: 6월 1일 (토) 오후 4시
  • 장소: 남대문로 및 우정국로 일대(을지로입구역~종각역)
  • 프로그램
    부스행사 (11:00~19:00): 새롭고 기발한 참여형 이벤트들이 준비된 약 60여 동의 부스들이 운영됩니다.
    환영무대  (14:00~16:00): 서울퀴어퍼레이드에 오신 참여자를 환영하는 신나는 공연을 즐겨보세요.
    퍼레이드 (16:00-18:00): 도심 곳곳을 자긍심으로 행진합니다. 넘치는 에너지로 춤추고 환호하며 서로 다름에 축복하고 연대합니다. 우리가 존재하고, 모이고, 함께 길을 감으로써 서울은 무지갯빛으로 물들고 공존의 가능성이 넘쳐나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축하무대 (18:00~19:30): 우리 모두 행진을 마치고 잘 돌아왔음을 축하하는 무대입니다. 일 년에 딱 한 번 열리는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충전한 열정과 자긍심을 잘 간직해 주세요. 우리는 내년에도 서로의 존재를 축하하기 위해 다시 만날 것입니다.
  6월 책맥모임

"퀴어한 시간들, 퀴어한 배치들"

 📚🌈 6월 책맥모임에서는 재스비어 푸아의 "퀴어한 시간들, 퀴어한 배치들"을 읽고 함께 토론합니다. 푸아는 신자유주의과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비판을 통해 미국 예외주의 서사에 성소수자들이 이용되는 방식을 탐구합니다.


** 6월 9일과 23일 일요일 오후 2시, 시원한 맥주와 함께해요!

** 글을 읽고 오지 못하는 분들도 참가 가능합니다.

노동절

국제전략센터는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2024 세계 노동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올해는 2023년 5월 1일 윤석열 정권의 노동자 탄압에 분신으로 항거한 고(故) 양회동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반노동 정책을 일관해온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날 회원들은 다양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3만여명이 넘는 세종대로에 모인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가를 부르며 행진했습니다.

 봄맞이 바베큐 파티

국제전략센터 5월 11일 회원들과 센터에 관심있는 분들과 함께 봄맞이 바베큐 파티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음악,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국제전략센터는 함께 투쟁하는 집회와 함께 공부하는 모임뿐만 아니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나누는 자리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5월 책맥모임

5월 책맥모임은 저널리스트 빈센트 베벤의 책 “If We Burn”으로 1,2부로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2010년대 항쟁의 10년을 보낸 200명의 활동가, 정치인, 항쟁  참가자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베벤은 대규모 항쟁의 결과 정치 경제적 개혁이 거의 없었던 이유와 이어진 극우의 부상과 권위주의적 정부가 집권한 원인을 책에서 분석했습니다. 내용과 참가자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었습니다. 물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거운 자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 
5월에도 팔레스타인 연대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연대집회에도 드럼팀의 반주에 맞추어 행진했습니다. 현재도 진행되는 라파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는 긴급기자회견과 27일 진행된 일인시위에도 참여하여 이스라엘의 만행을 알리는 데에 함께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집단학살을 시작한지 8개월이 되어갑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견뎌 온 76년간의 식민지배가 끝나고 팔레스타인이 완전한 해방을 맞이할 때까지 국제전략센터도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47길 2 2층 국제전략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