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먹고 내집마련 한걸음 더
 💌 2024년 1월 16일 두부레터입니다.

올해들어 첫 부동산 1.10대책이 나왔습니다. 이것저것 있지만 님이 궁금해하실만한 키포인트 2가지만 담았습니다. 재건축 빨리빨리와 주택수 산정기준입니다.👇



# 진단없이 GO하시죠 

이제 30살 된 아파트는 안전진단없이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철통같았던 '안전진단' 과정을 없애 빨리빨리 재건축으로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죠. 일명 '재건축 패스트트랙'입니다. 그렇지만... 이게 가능할지는 끝까지 읽어주세요 🤔


안전진단을 뺀다고?

재건축 빨리하겠다고 안전진단을 빼겠다는 건, 그만큼 안전진단이 빡빡하다는 의미겠죠. 헷갈리는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죠.

잠깐! 재건축과 재개발의 차이는?

재건축👉 주변 인프라(도로/상하수도/공원 등)는 good, 근데 아파트가 30년이 넘어 낡았어요. 그래서 해당 주택만 부수고 새로 짓습니다. 이 때 재건축 조합원이 되려면 '토지+건축물'을 소유해야 해요. 아파트는 건물+대지권을 함께 사는 것이므로 이에 해당되죠.


재개발👉 주변 인프라도 꽝, 건물도 꽝이에요. 그래서 다 갈아엎어 새롭게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입니다.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노래 중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가삿말 기억하시죠? 괜히 나온 가사가 아니랍니다😁). 이 때 재개발 조합원이 되려면 '토지 or 건축물'을 소유하면 돼요. 즉, 해당 지역의 주택을 갖고 있지 않아도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나 도로만 소유해도 조합원이 되는 거죠.


[프로세스]

재건축이나 재개발 진행 과정은 대동소이합니다. 약 9단계가 되는데요, 이 중 2)안전진단이 재건축에만 있다는 사실! 바로 이 안전진단이 꽤 까다로워요. 정말 이 아파트가 부술 필요가 있을지를 항목별 꼼꼼히 점검해서 통과시키거든요. 무분별한 공사를 방지하기 위함이에요. 너무 쉽게 재건축을 허용하게 되면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게 될 겁니다.


재건축 후보지 증가?

안전진단 허들이 없어지면 '30살 된 아파트'는 어디나 재건축이 쉬워집니다. 현재 전국 아파트 중 30살 넘은 아파트가 21.2%가 된다고 해요. 수도권에만 47%가 몰려있고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 노원, 강남, 강서, 도봉, 경기 안산, 수원, 광명, 평택 등이 해당됩니다. 

그동안 재건축 추진을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안전진단을 추진하기도 했어요. 이제 안전진단 과정이 없어지면 이런 '모금 활동'도 사라지는 거예요.


정말 장밋빛 미래가?

안전진단만 없애면 재건축이 빨리빨리 될까요? 의식주 중 가장 큰 돈이 오가는 것이 주(부동산)입니다. 그만큼 부수고 세우는 데 엄청 신중할 수밖에 없어요. 즉 '사업성'이 있어야만 건설사도 붙는 등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거죠. 이런 측면에서 전망해 본다면,

30살 넘었다고 모든 아파트를 부수진 않을 것이다 -> 그나마 지방보단 사업성 좋은 서울에서 재건축 속도가 붙을 것이다 -> 그러나 공사비 급등 및 분담금 증가, 용적률 제한 등으로 눈에 띄는 효과는 없을 것이다... 라는 분석이 나와요. 


이렇게 쉽게 가능해?

정말 '안전진단 폐지'가 실제로 적용되려면 법안이 통과되어야 해요. 즉 국회에서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의미죠. 

우선 해당 법안은 2월에 제출 예정인데요, 4월엔 총선이 있어요. 이 때 야당 수가 많아질까, 여당 수가 많아질까 결정이 됩니다. 그에 따라 법안 통과 여부가 갈릴 거예요. 즉, 지금 발표했다고 해서 '앞으로 안전진단 없어질거야'라고 확정된 게 아니란 의미죠.

님, 기억하시죠? 딱 1년 전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를 발표했었죠. 분양가 상한제 걸린 곳(규제지역 등)엔 입주 시 무조건 실거주 해야한다, 세를 놓으면 안된다... 라는 조건이 있는데 이를 없앤다고 했죠. 그러자 미분양난 아파트 수가 싹 사라졌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법 통과가 안되고 있습니다.🙅




🛎️ 부동산 용어

분양가상한제란?
분양가격을 안정시켜 주택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아파트 가격을 일정 수준 아래로 규제하는 것으로, 미리 정한 기본형 건축비에 택지비를 더한 뒤 그 이하로 아파트를 분양하는 제도. 


# 주택 수의 정의


위 '안전진단 폐지'와 함께 나온 대책으로 '주택수 산정'이 있습니다. 집이 몇 개냐의 기준을 다시 세운다는 건데요. 주택수가 왜 중요할까요? 우리나라에선 '정말 살고 있는 집이 1개냐'와 '투기(투자)로 집을 여러개 갖고 있냐'로 나눠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달라지나?

 

부동산 관련 세금으로 3총사가 있어요. 살 때 내는 취득세, 팔 때 내는 양도세, 갖고 있을 때 정기적으로 내는 종부세입니다. 이런 세금을 1주택이냐 다주택이냐에 따라 다르게 매겨요.


가장 기본적인 건 1가구 1주택이죠. 이건 실거주로 봅니다. 그러니 가장 기본세율을 매겨요. 이와 조금 비슷한 것이 '일시적 2주택'입니다. 살다보면 이사나 취업, 학업 등으로 잠시잠깐 2주택이 될 순간이 있잖아요? 이렇게 일시적 2주택자가 됐다면 일정 조건을 갖출 경우 1주택과 같은 혜택을 받게 돼요. 



이것 빼고 저것 빼준다?

앞으로 '어떤 걸 주택수'에서 빼주는지 볼게요. 


1. 소형주택 빼준다


'24년 1월~'25년 12월 지어진 / 60㎡ 이하, 수도권 6억원·지방 3억원 이하 소형 신축 주택(아파트 제외)을 / '25년 12월까지 최초구입한다면 -> 취득세·양도세·종부세 산정시 주택수에서 제외합니다.


즉 집이 이미 1채, 2채 있을 때 빌라 하나 더 산다해서 세금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거예요. 단! 원래 1세대 1주택이면 세금특혜를 주는데, 이 특혜는 사라집니다.


🤔 why?

우선 1~2인 가구가 현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나혼자살만한 아파트는 그리 많지 않아요. 그렇다고 오피스텔이나 연립주택을 내돈내산하자니 향후 부동산 가치로 봤을 때 아파트보단 달달한 것 같지 않고요. 그렇다면 임대를 놓는 곳이 많아야겠죠?


그런데 다주택이 될수록 세율이 높아지니 덜컥 추가 구매가 힘듭니다. 즉 소형 주택을 사서 임대사업을 하고 싶어도 세금이 무서워 하지 못했던 다주택자들이 주택 구입을 고려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라고 볼 수 있어요. 


2. 지방 미분양 빼준다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어요. 아파트가 다 지어졌는데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죠. 특히 지방이 심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악성 미분양을 없애기 위해 주택수에서 빼줍니다.


전용면적 85㎡ 이하&취득가격 6억 원 이하 /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 '25년 12월 31일까지 최초로 구입하면 -> 해당 주택은 양도세, 종부세 계산 시 주택수 계산에서 빠집니다. 이건 위 소형주택과 달리, 1세대 1주택의 세금특혜는 유지됩니다.



물론 꼼꼼히 챙겨야 한다

부동산 정책은 '~대책' 등이 나올 때마다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이전에 바뀐 것과 앞으로 바뀔 것이 충돌(?)하진 않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해요. 


우선 신축 소형주택/지방 미분양 취득시 ‘주택수 제외’하는 것은 3년(2026년 12월까지)만 적용되고 그 이후 연장여부는 확정된 바 없어요. 그리고 지방 미분양에서 1세대 1주택 세금특혜가 유지된다고 했는데 이것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가능해요. 즉 아직까진 계획일 뿐이니 덜컥 구매하기보다는, 뭔가 확실해질 때까지 더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지방은 어떡하나
지난해 아파트 총 청약자 중 과반이 수도권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수요 대비 공급 희소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보다, 차익기대와 청약 대기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에 청약통장 사용 쏠림이 컸던 것 같아요.

# 성수가 뜬다
한강 변인 데다 서울숲과 가까워 이점이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어요. 4개 지구 모두 70층 이상 초고층 개발을 논의 중이어서 주목돼요. 이번 성수 1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최고 높이 150m, 최고 층수 50층으로 제한됐던 규제가 풀리고 70층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어요.

# 지방 건설사 위험 신호
광주광역시에 기반을 둔 중견 건설사 한국건설이 시공 중인 오피스텔 수분양자들이 최근 대출 실행 은행으로부터 '중도금 대출이자 독촉' 안내 문자를 받았어요. 해당 오피스텔은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된 곳으로, 한국건설 측이 내야 할 중도금 이자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수분양자가 직접 내야 한다는 내용이에요.

# 그래도 로또인 이곳
올 1분기 서울 강남을 비롯해 수도권에 관심 단지들이 잇따라 나와요.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아파트 물량이 많은 게 특징인데요. 가장 먼저 이달 말 신반포 4지구를 재건축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일반분양합니다. 분양가는 3.3㎡당 6705만원으로, 전용 59㎡ 기준 16억7000만원대예요.

# 장기전세 경쟁률 뛴다
서울 도심 아파트를 주변보다 저렴한 전셋값에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뛰었어요. 올 한 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에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 편히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을 선택하는 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이에요.


[차트로 보는 부동산 동향]

작년 1~11월 서울 아파트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을 분석한 표예요. 매매 총 3만4,649건 중 24.7%가 외지인(서울시 외 거주자)이 매수한 거래로 나왔어요. 서울 아파트 4채 중 한 채는 외지인이 사들였다는 뜻이죠. 관련 데이터가 나오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에요.
그럼 외지인은 어느 지역을 가장 많이 선호했을까요? 강남? 땡! 강동구(29.5%)와 송파구(29.4%)가 접전을 펼쳤답니다. 여기는 10건 중 3건이 외지인의 매입으로 나타났어요. 

중요한 건 2013년만 해도 이곳 인기가 그리 높지 않았다는 거예요. 송파구가 16.7%, 강동구는 15.1%에 불과했는데 10년 만에 훌쩍 뛴 것이죠. 이유는? 강남보다 저렴하지만 강남 못지 않은 상품가치를 지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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