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레터 답장을 쓰신 우체부님과 비슷한 상황이어서 공감이 되었어요. 연애 기간도, 연애가 끝난 후에도 말이죠. 저도 얼마 전에 사랑이 끝난 후 크나큰 상처를 받고 이겨내려고 단순한 루틴 생활을 시작했어요. 사람들도 덜 만나고 저만의 성찰 시간을 가지기도 했어요. 상처를 잘 안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별 후 일주일간 반복적으로 악몽을 꿨고, 고질적인 트라우마도, 나쁜 패턴도 알게 된 첫 연애였어요.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더 사랑한 사람인가 봐요. 저도 상대를 다 품어주려고 했는데 그게 화근이었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그 모든 순간이 모여 결과적으로 '나'를 잃어버리게 된 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천천히 잃어버렸던 저를 찾아보렵니다. 이번 온기레터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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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 전에 큰 실연의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모든 상황이 절망적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시간이 약'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고민을 보내신 온기님도 지금의 힘듦을 무사히 지나 보내고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라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