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어스가 뽑은 금주의 패션 키워드 #옴니어스키워드 본 뉴스레터는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Christian Vierig/Getty Images 고프코어란? 고프코어란
‘고프(Gorp)’와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야외
활동 시 입는 아웃도어 의류 제품을 일상복과 매치해서 입는 스타일링을 뜻합니다.
고프는
‘Good Old Raisins & Peanuts’라는 에너지 바 상품명의 이니셜만 따온 단어인데요.
하이킹과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즐겨 먹는 견과류 믹스로, 아웃도어
의상을 상징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프코어는
2017년 뉴욕 패션 매거진
<더 컷>의
에디터 제이슨 첸(Jason Chen)이
처음 사용했죠. 가수
에이셉 로키와 드레이크가 아웃도어 제품을 일상에서
착용한 모습을 보고 “아웃도어
스타일을 길거리로 가져온 것”이라고
처음 정의를 내렸습니다. 이미지: Highsnobiety/Eva Al Desnudo 팬데믹의
수혜주, 아웃도어 업계 코로나19로 인해 캠핑, 글램핑, 등산, 골프 등 아웃도어 활동이 고점에 도달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죠. 2021년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6.6%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지난해 10월에 발간한 ‘2021 아웃도어 소비자 리포트(Outdoor Consumer Report 2021)'에 따르면 2021년 8월과 9월 기준으로 유럽 19개국의 소비자 9천5백 명 중 81%가 지난 1년간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참여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팬데믹이 시작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 세계적으로 일상이 되면서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코로나19가 발병한 뒤 사람들은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서 야외 활동과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유행처럼 시작된 아웃도어의 인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럭셔리를 만나다 미국 가수 프랭크 오션은 2019 F/W 루이 비통 맨즈웨어 쇼에 참석하며 주황색 푸퍼 재킷을 입었고 패션 위크에서 아웃도어 제품을 입어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많은 해외 패션 매체가 오션의 스타일을 새로운 패션 트렌드라고 보도하며 본격적으로 고프코어가 패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후 아웃도어 패션이 일상복 카테고리에 본격적으로 침투하며 성장세를 보이자 많은 패션 브랜드가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에 꾸준히 트렌드로 언급되는 고프코어의 영향으로 많은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아웃도어 제품을 제작하기 시작했지만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고프코어 카테고리를 본격 확장한 브랜드도 좋은 반응을 얻었죠. 구찌는 2020년 12월 노스페이스와 협업 컬렉션을 론칭한 이후 지난해 12월에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질 샌더와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협업 컬렉션은 겨울 산악 스포츠를 테마로, 아웃도어의 기능성과 럭셔리 브랜드의 미학을 결합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2021년 11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브랜드 준지는 글로벌 기능성 소재 브랜드 고어텍스와 협업해 고프코어 트렌드를 컬렉션 전체에 차용했는데요.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소재 업체와 협업하는 예시도 볼 수 있죠. 2022 F/W 고프코어 맨즈 런웨이 트렌드 고프코어 트렌드는 2021년 시즌 내내 트렌드 키워드로 꼽혀왔습니다. 2021 F/W 시즌부터 최근에 개최된 2022 F/W 맨즈웨어 컬렉션까지 고프코어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F/W 시즌에 맞게 두툼한 소재의 아우터나 레이어링이 많은 착장이 맨즈웨어 런웨이를 장식했죠. 푸퍼 재킷은 고프코어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그만큼 2022 F/W 맨즈웨어 런웨이에서도 많이 포착됐는데요. 토즈처럼 짧은 패딩으로 활용성을 강조한 룩이 있는가 하면 에곤랩처럼 극한의 추위에도 끄떡없을 것 같은 ‘올 패딩’ 룩 등 다양한 기장과 아이템의 푸퍼 재킷 제품이 눈에 띕니다. 빼곡한 레이어링 또한 고프코어의 또 다른 특징인데요. 디스퀘어드2와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컬렉션은 금방이라도 캠핑이나 하이킹을 떠날 듯한 고프코어 스타일의 착장으로 가득했습니다. 털신과 모자 등 겨울 야외 활동 필수품이 패션 액세서리로 활용된 것 또한 눈길을 끄는 요소 중 하나죠. 이미지: 질 샌더 x 아크테릭스 협업 컬렉션 고프코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의류뿐 아니라 신발, 식품, 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고프코어는 아웃도어 시장과 국내외 트렌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다른 관점에서 고프코어와 지속 가능성의 연관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극한의 날씨에 맞게 제작된 아웃도어 제품의 경우 일반 캐주얼 의류보다 뛰어난 기능성과 내구성을 자랑하죠. 그만큼 더 오래 입을 수 있게 제작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패션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여가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일, 가치 소비의 중요성 그리고 패션 브랜드와 아웃도어 기업의 적극적인 컬래버레이션이 고프코어 트렌드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옴니어스(주)ㅣ대표이사 : 전재영 | 사업자등록번호 : 417-87-00247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145, 12층 l 문의메일 : contents@omnious.com l 홈페이지 : www.omnious.com Copyright © 2020 OMNIOUS Co.,Ltd. All Rights Reserved. 수신거부 Unsubscri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