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팬데믹 중 찾아온 '페트병 대란'🚮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킹크랩입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의 조짐을 보여 전국민의 걱정이 늘어가는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해 폐페트병 수출이 끊겨 '페트병 수거 대란'이 예상된다는 소식이 들려와 근심을 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페트병을 활용한 재생원료의 수출 급감과 더불어 세계적인 유가 급락까지 더해져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찾아온 '페트병 대란' 위기와 그 대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또 다른 재활용 쓰레기 수거 대란 ... '페트병 대란' 찾아오나 그 동안 재활용 업체들은 '배출처 → 수거 → 선별 → 재활용 → 수요처’의 흐름에 따라 수거한 폐플라스틱으로 재생원료를 만들어 주로 해외로 수출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산업 둔화로 재생원료의 해외 수출길이 끊기고, 택배와 배달음식 소비가 증가하여 폐플라스틱 배출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적으로 재생원료의 소비가 줄어들어 전국에 약 1만 톤이 넘는 재생원료 재고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페트병을 포함한 폐플라스틱 배출은 이어지고 있어 재활용품 산업계의 적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재활용 업체는 매일 폐플라스틱 120톤 분량을 처리했으나 현재 평소의 10배가 넘는 양이 쌓여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곳곳에서 폐플라스틱 수거를 중단한 재활용 업체들이 등장하여 '폐트병 수거 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페트병 대란' 위기의 원인은 유가급락과 코로나19 환경부가 전국 주요 페트 재활용 업체 8곳을 조사한 결과 페트병으로 만든 재생원료 재고가 4월에만 5000톤이 늘어 총 1만 5000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페트병 대란' 위기가 발생한 주요 원인으로는 ①유가 급락으로 인한 재생원료 가격 경쟁력 감소와 ②코로나19로 인한 재생원료 수출급감을 꼽을 수 있습니다. - 유가 급락으로 인한 재생원료 가격 경쟁력 감소 페트(PET,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는 페트병의 재질인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최근 원유를 원재료로 하는 페트(PET)의 신규 원료 가격이 산유국 간의 '유가전쟁' 등으로 인한 유가급락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5%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페트병 재생원료의 가격인하 폭은 이보다 작은 14% 하락하여 오히려 신규 페트병 원료가 재생원료보다 저렴한 기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요처에서는 재생원료를 소비할 유인이 줄어들었습니다. - 코로나19로 인한 재생원료 수출급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전세계 산업의 둔화는 페트 재생원료 수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동안 국내 페트 재생원료의 소비는 수출의존적으로 60-70%는 유럽과 미국 등으로 수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많은 산업이 타격을 입게 되며 4월부터 수출이 급감하여 수출길이 막히게 되자 페트 재생원료 판매량이 올해 1월~3월 평균 1만 6855톤에서 4월 9116톤으로 46% 감소하였습니다. '페트병 대란'을 막아라! '페트병 대란'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환경부는 이를 막기 위해 ①페트 재생원료 공공비축, ②가격연동제 도입, ③사태 장기화시 공공수거체계로의 전환 등 여러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환경부의 여러 대책 중 3가지의 주요 대책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단기: 페트 재생원료 1만 톤 '공공비축' 지난 7일, 환경부는 4월 27일부터 3일간 재활용 업체 23곳을 조사한 후 페트 재생원료 재고 1만 8000톤 중 1만 톤의 공공비축을 실시했습니다. 공공비축은 정부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를 통해 시중가의 50%로 재생원료를 선매입 후 이를 보관 한 뒤, 일정 기간 후 업체에 되파는 환매의 방식으로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환매를 조건으로 하기에 창고 임대료 약 5억 외에는 실질적으로 드는 비용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국내 폐페트병 발생량이 한 달에 2만 톤에 가까워 공공비축의 효과는 한시적이기에 동남아에서 저가로 들어오는 폐플라스틱 수입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재생원료의 국내 판매처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단기: 공동주택의 재활용품 매각단가 인하를 위한 '가격연동제' 환경부는 '페트병 대란'을 막기 위해 재활용품 가격하락을 유통구조에 반영하여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가격연동제를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공동주택과 연(年) 단위로 계약을 맺은 민간수거업체들이 재활용품의 가격변동이 심할 경우 공동주택에 지급하는 재활용품 매각대금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공동주택의 재활용품 매각 단가를 작년 2분기 기준 39.2% 인하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 중장기: '공공수거체계'로의 전환 환경부는 이번 사태를 통해 전반적으로 재활용 시장을 재진단하며 공공수거체계로의 전환을 포함하여 시장 개선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수거체계는 2018년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이어 발생한 수차례의 쓰레기 대란 위기에 따라 재활용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 환경부는 올 4월 재활용 쓰레기 공공수거체계를 연내 도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가격연동제와 재활용산업 융자육성자금 등의 대책 실시에도 불구하고 재활용품 수거가 어려워지는 경우 지자체 중심의 수거체계로 즉시 전환하여 국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올 2월 수도권의 일부 업체들이 폐지수거 거부 움직임을 보이자 환경부는 수거 거부 예고 시 공공수거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일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만큼 한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도 그 여파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경우 음식과 물품 배달이 증가하며 수도 방콕에서는 4월 한 달 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이 작년 대비 62% 증가했다고 합니다. 팬데믹 상황속에서 세계 각지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고 있는 만큼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의 물질 재활용량은 30~40% 사이로 추정되며 아무리 분리배출을 잘해도 50%를 넘기긴 힘들다고 합니다. 따라서 또 다른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배출과 더불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수입니다! > 3줄 요약 < 👆. 유가급락으로 인한 재생원료 가격 하락과 코로나19로 인한 재생원료 수출 급감으로 '페트병 대란' 위기 도래! ✌. '페트병 대란'을 막기 위해 환경부는 ①페트 재생원료 공공비축, ②가격연동제 도입, ③사태 장기화시 공공수거체계로의 전환 등의 대책을 제시! 👌. 또 다른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가 필수! 같이 읽어 볼 거리 원전 11기 폐쇄, 석탄발전소 절반 가동중단 2034년까지 원자력발전소의 40%를 폐쇄하고 석탄발전소의 절반을 가동 중단하는 권고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8일, 전력수급기본계획 워킹그룹이 발표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권고안'에 따르면 원전과 석탄발전을 통한 전력 공급을 LNG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것이라 합니다. 정부는 권고안을 토대로 연말까지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나무 심기만으로는 온난화 막을 수 없다!🌳 최근 나무 1조 그루를 심으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나무 심기가 지구온난화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학의 카렌 홀 교수에 따르면 나무 심기는 단순한 해법이 아니며 장기적인 관리가 따라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나무 심기보다 온전한 숲 보호가 더 효율적인 만큼, 산림 개간과 잠식을 최대한 줄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함께할 거리 🌱씨앗의 귀여움으로 지구를 구하자!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이지만, 늘 그랬듯이 우리는 방법을 찾지요. 각자의 자리에서 초록의 공간을 넓히는 씨앗 키우기 챌린지가 6월 한달 진행됩니다. 식물알못이어도 괜찮아요. 모씨숲 NPC 김고냥이 도와드릴 거예요! 뉴스레터 '위클리어스'는 서울환경연합에서 만듭니다. 아직 위클리어스를 구독하지 않으셨다면 구독하기를 지난호를 보고 싶다면 최신 뉴스레터 보기를 이메일을 더이상 받고 싶지 않다면 수신거부를 궁금한 점이나 의견, 제안은 문의하기를 클릭해주세요. 건당 3000원 문자후원 #2540-1000 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seoul@kfem.or.kr | 02-735-70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