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인 우리나라. 마르코로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어요. 그래서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면 반갑기도 해요.
시니어클럽에서는 어르신들께 지하철 퀵서비스라는 일자리를 제공해요. 하지만 주문방식이 제각각이고, 이동 거리가 멀어 배달이 늦어졌어요.
고객 만족도는 떨어지고, 일하시는 분들 또한 체력소모가 클 수밖에 없었죠.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 벤처 기업에서 '두드림퀵'이라는 걸 개발했어요. 픽업 장소에서 배달지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에 계신 분을 자동으로 배정하고, 약도와 연락처 등을 손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에요. 어르신들은 소득이 월평균 1.5배 이상 늘어났고, 일일이 메모할 일이 없어 굉장히 편리해졌다고 좋아하고 계세요.
또한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손수레에 광고판을 부착해서 어르신들께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도 있어요. 광고판을 부착한 손수레는 일반 손수레보다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3~40kg 정도 무게가 덜 나가고, 밤에도 안전하게 다니실 수 있게 밝은 색상을 칠했어요.
노인 빈곤과 일자리 문제는 더이상 소수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국가적인 제도는 물론, 조금 더 나은 일자리 환경을 만들어드릴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해요.
마르코로호 역시 할머니들의 더 나은 일상,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