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테라 사태에 이어 토네이도캐시 검열까지 악재가 산재한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또다른 가격 이탈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폴카닷 기반 아칼라 프로젝트의 스테이블 코인인 aUSD의 가격이 최근 1달러에서 이탈해 한때 0.09달러까지 폭락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후오비가 발행하는 HUSD의 가격도 최근 0.84달러까지 내려간 바 있습니다.
이들의 가격 이탈 이유는 다양합니다. aUSD는 아칼라를 구성하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 프로젝트인 혼존 프로토콜과 연계된 취약점이 공격당해 가격 이탈이 발생했습니다. HUSD의 가격 이탈은 유동성 문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들어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이 악화된 것은 다양한 종류의 스테이블 코인, 특히 단일 프로젝트 생태계 내에서 사용되는 스테이블 코인들의 발행이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특히 내부 생태계에 탈중앙화 거래소(DEX)나 대출과 같은 프로젝트가 있는 경우에는 생태계 전용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면 디파이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재단이 보유한 막대한 양의 코인들을 시장에 유포하지 않고도 담보로 맡기고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형태로 생태계에 신규 자금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공급된 자금은 유동성 공급이나 예치, 대출의 이자 보상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면 높은 이자를 노리고 새로운 가상자산 사용자들이 생태계로 유입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치 변동성이 높은 코인을 담보로 하는 경우는 담보 가치에 따른 청산 우려가 높습니다. 또 단일 생태계 내에서만 활용되는 스테이블 코인은 그 사용 가치가 USDT, USDC 등 범용 스테이블 코인에 비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많이 사용되지 않으면 유동성 경색 등의 이유로 가격 조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우려와 그에 따른 제재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인의 심볼에 USD가 들어가 있다고 모두 가치가 안정된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믿을수도 없는 상황이 됐구요. 당분간은 스테이블 코인 주의보를 켜고 좀 더 세심히 관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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