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레터 164회 (2022. 2. 3 목) 

힘찬💪 출발!!  
설 연휴에 
반등 성공 

설 연휴 후 첫 레터예요. 남들 쉬는 명절에도 열정 거북이답게 똑썸이 라방에 참여해 주셔서 찐감사를 드려요. 새로 만든 방송방의 오디오 시스템 문제로 불편을 드렸는데요. 향후에는 돌다리도 두드리듯 더 철저히 준비하도록 할게요.🙏  
이제 본격적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명절 후유증을 싹! 날려버릴 만한 소식이 있어요. 아마 연휴에도 미국 주식 보느라 밤잠을 설친 열북이들이 있을 거예요. 다행인 건 미국 장이 1월 조정을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다는 거예요. 휴~~ 다행이죠? 
지난 레터 이후 금요일에 어썸이의 대응 전략대로 지수 상품에 들어간 열북이 있을까요? hoxy 있다면 피드백으로 알려주세요. 어썸이가 정말 보람 있을 거 같아요!!

📍 이건 꼬옥 알아야 해!
이번 레터는 지난 바닥 찾기 레터의 후속편인데요. 지금 시장은 개별 종목보다 거시적인 큰 흐름을 읽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숲🌲을 보는 데 집중할 거예요. 오늘 레터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은 3가지예요. 

1. 1월 조정이 80% 마무리됐다면 어떻게 대응할까?
2. 유가가 계속 오르는데, 원인은 뭐고, 어디에 투자할까?
3. 러시아-우크라이나, 왜 싸울까? hoxy 전쟁 나면 어뜩할까? 

이번 레터도 어썸이의 인사이트를 팍팍 가미해 봤으니 팔로미 🏃
기사 회생 나스닥
오름폭 가장 커 

바닥은 1월 27일 목요일이었어요. 여기서 더 떨어지면 "다 죽어!!"를 외치던 그 순간, 바닥을 찍었어요. 이런 게 시장의 묘미인 것 같아요. 미국 시장은 28일 금요일부터 상승을 시작했고 이번주 월, 화까지 3일 연속 올라 V자 반등에 성공했어요. 
미국 3대 지수 모두 4일 연속 상승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그중에서도 낙폭이 컸던 나스닥의 상승폭이 가장 컸어요.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오름세예요. 

4일 연속 상승 마감
1월 조정 끝났나? 확률은 80%

그렇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지게 했던 1월 조정은 끝이 났을까요? 아마도 차트 분석으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해 나스닥 지수의 차트📉를 보면요. 2월, 5월, 10월, 12월에 조정이 있었어요. 4번의 조정 모두 120일 이동평균선(이평선) 근처에서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했어요. 
바닥을 감지할 수 있는 건 V자✌ 급등인데요. 찔끔찔끔 오르락말락 하는 게 아니라 1% 이상 상승이 연속으로 나오는 거예요. 미국 3대 지수 모두 지난달 27일부터 2월 2일까지 4일 연속 상승 마감했어요. 이런 패턴을 적용하면 이번 1월 조정도 지난 3일간의 강한 반등으로 1월의 조정은 일단 진정이 됐다고 볼 수 있어요. 
확률은 80% 정도인데요. 2일 CNBC는 전형적인 조정의 패턴의 분석할 때 "조정은 거의 80% 정도 마무리 된 것 같다"고 분석했어요. 100%가 아닌 게 킬포📌라고 할 수 있어요. 

연준에 파월만 있는 건 아니다!
"너무 앞서가지 마라"

그렇다면 추락하는 시장에 날개🧚‍♀를 날아준 건 누규 누규일까요? 어썸이가 꼽고 싶은 천사(원인)는 두 명이에요. 1등 공신은 제롬 파월 이외에 다른 연준 의원들인데요. 연준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총 12명의 의원들이 함께 결정해요. 다른 연준 의원들도 엄연히 발언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들은 금리 인상을 하는 건 맞지만 "그렇게 빠르진 않을 것(not so fast)"이라는 발언을 했어요.
WSJ에 따르면 이번 주에 6명의 연준 의원들 중 그 누구도 0.5%p 금리 인상을 지지한 사람은 없어요. 평소 매파로 통했던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는 점진적인 인상을 선호한다고 했어요. 딱 한 명이 삐딱선을 탔는데요. 원래 가장 매파적이었던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예요. 그는 유일하게 "올해 5번 금리 인상은 나쁘지 않은 내기"라고 말했어요 
연준 의원들이 비둘기 같은 발언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MacroPolicy Perspectives의 줄리아 코로나도는 "연준 의원들이 안정적인 선장이 되고 싶어 한다(They want to be steady captains of the ship)"고 말했어요. 패닉 상태이거나 서두르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시장에 불필요한 변동성을 조장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앞서가는 시장
BofA 올해 8회 인상 전망
그렇다면 시장이 너무 일찍 지레짐작으로 겁을 먹은 걸까요? 연준 의원들의 최근 발언은 월가에서 나온 연 7번의 기준 금리 인상, 3월 0.5%p 인상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예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성명서 발표 이후 월가의 주요 IB들은 올해 8번의 금리 인상과 연말까지 평균 금리가 최저 1.5%에서 최고 2%가 될 걸로 예상했어요. 가장 공격적인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인데요. 1월 이후 8차례 인상을 하고 연말까지 2%대 기준 금리에 도달할 거란 예상이에요. 

실적 깡패 빅테크
떡락 나스닥 살렸다!

그다음으로 시장을 나락에서 구원한 천사👼는 실적인데요.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깡패 역할을 톡톡히 했어요. 1빠로 애플이 슈퍼맨 같은 실적 발표를 했는데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1239억 달러(약 149조 1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어요. 월가에서 그렇게 침이 마르도록 애플을 칭찬한 건 처음 본 것 같아요. 
그 뒤를 이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괴물 같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53억 2500만 달러(약 91조 740억 원)를 기록했어요. 광고 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난 거예요. 이는 월가 예상치인 721억7000만 달러보다 많은 어닝 서프라이즈예요.
마이크로소프트(MS)도 클라우드 부문의 선전으로 지난해 4분기 517억 달러(약 61조 8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어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MS는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500억 달러를 돌파했어요. 
빅테크 기업들은 금리 인상으로 마진이 줄어들 수 있지만 실적만 뒷받침된다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어요. 
경기 하강은 여전
고용 지표가 1차 관전 포인트

그렇다면 1월 조정이 다 끝이 난 걸까요? 안심하기 이르다는 게 어썸이의 판단이에요. 지난 레터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조정의 폭이 지난해와 달리 컸던 이유는 경기가 하강하는 국면에 있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물가와 싸워야하는 연준이 유동성을 축소하는 건 분명해요.
결국 펀더멘털은 달라진 게 없어요. 최근 업데이트된 지표들에서도 경기 하강 시그널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요. 미국의 1월 제조업 활동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달보다는 둔화했어요.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어요. 이는 전달 기록한 58.8에서 하락한 거예요.  
사실 더 중요한 건 내일(4일) 발표되는 고용 지표인데요. 현재 전망치는 부정적이에요. 만약 이날 발표되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온다면 10일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전까지 랠리를 이어갈 수 있어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속도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어썸 투자전략은? 
TQ, SOXL 1차 익절
두 자릿수 수익률 달성

하지만 어썸뷰로는 2월에 랠리가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3월 FOMC 금리 인상을 앞두고 또 한 번 조정이 올 가능성도 있어요. 금융 위기를 예측만 '엘리엇 파동' 이론을 적용한다면 5번의 상승과 2번의 하락으로 한 파동이 구성돼요. 이미 미국 시장은 4일 연속 상승을 했기 때문에 내일 고용지표 발표 이후 10일 인플레 지표 발표까지가 2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거예요.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세워볼게요. 어썸이가 추천한 미국 지수 상품의 1차 이익 실현 타이밍은 2일이었어요. 특히 나스닥 레버리지 3배(TQQQ)반도체 레버리지 3배(SOXL)는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달성했어요. 만약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 나스닥 1배 상품(QQQ)에 투자했다면 2월 랠리를 더 기다려봐도 무방해요.
2월에 시장이 다시 랠리를 이어간다면 일부 이익을 실현하고 현금을 확보하길 추천해요. 마냥 랠리를 즐기기보다는 다시 올 수 있는 2차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요. 

📍 어썸 분석 

유가 100달러 시대 오나
위기의 할배 👴 
엉클 조!!

자! 이제 이번 레터의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정식 취임을 한 지도 1년이 조금 넘었어요. 취임 1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맞아요!! 지지율이 매우 저조한데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겼을 정도예요. 상당히 굴욕적이죠. 올해 예정된 중간 선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들어 보이는데요. 
솔직히 어썸이도 대. 실. 망이에요. 바이든 할배라면... 최연소 주지사 출신의 정치 만렙 바이든옹이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 때보다 훨씬 더 잘할 줄 알았는데!! 웬걸요.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 것 같아요. 
지금 글로벌 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출발점은 바이든 대통령이에요. 유가가 90달러 가까이 치솟은 이유도,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인 이유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겠다고 껄떡거리는 것도, 결국 바이든 대통령 때문이에요.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왜 애꿎은 할배한테 돌리냐고요?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고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잘 한번 들어보세요. 

유가 왜 자꾸 오르는 건데?
진짜 100달러 되는 거야?

글로벌 경제의 큰 흐름에서 유가 상승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요.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를 유발한 장본인이 유가예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원인의 30%가 원유 때문이에요. 
작년 이맘때 원자재 레터를 쓴 적이 있는데요. 그때만 해도 유가가 80달러까지 치솟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오히려 2021년 유가 전망은 상고하저가 우세했는데요. 지난해 초에는 코로나 후 보복 소비로 수요가 급증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이 늘면서 수급이 안정을 찾아갈 걸로 봤기 때문이에요. 
그. 런. 데 지난해 초 유가 전망은 완전히 빗나갔고 올해는 100달러까지 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도대체 유가가 왜 이렇게 치솟는 걸까요? 이것도 바이든 대통령 잘못인가요? 눼눼! 그래요. 그는 분명히 유가 상승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요. 

친환경 전도사
오일 기업 규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사인한 행정 명령이 뭔지 기억하는 열북이 있나요? 무려 17건이나 되는데요. 그중 하나가 '키스톤XL 송유관 프로젝트' 승인 철회였어요. 키스톤XL 송유관 사업은 캐나다 앨버타주의 오일샌드를 미국 걸프만까지 운송하는 대형 송유관 건설 사업(약 1900km)이에요. 이 송유관으로 하루에 운송 가능한 석유량이 무려 83만 배럴이에요. 이는 지난해 7월 기준 캐나다 산유량(360만 배럴)의 20%에 달하는 물량이에요. 2017년 오일 기업들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사업을 재개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트럼프 지우기의 1호로 이 사업을 백지화시켜버린 거예요. 
이유가 뭐냐고요? 환경오염 및 생태계 파괴 때문이에요. 일단 송유관 사업은 파이프라인이 설치되는 주변 생태계를 파괴하고요. 향후 원유 누수 가능성이 생기게 돼요. 
중요한 건 친환경 에너지를 장려하고 석유 에너지를 억제하는 그의 정책이 유가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는 거예요. 아마 행정 명령 1호로 키스톤 송유관 사업을 없던 일로 해버린 바이든 대통령 자신도 덕분에(?) 유가가 2배로 뛸 줄은 몰랐을 거예요. 

석유 생산 OPEC+ 
원유 더 주세요. 플리즈!!🙏

어쩌면 비난의 화살을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돌리고 싶을지도 몰라요. '아니 유가가 이렇게 치솟는데 OPEC이 너무 이기적인 거 아냐? 빨리 산유량을 늘리고 공급을 더 해야지!! 자기네들만 잘 먹고 잘살겠다는 거야 뭐야?' 이렇게 생각할지 몰라요. 어썸이도 그랬어요. 
그런데 속사정을 들어보면 그게 아니에요. 원유 산업이 사양 산업인데다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다 보니 투자가 대폭 축소됐어요. 원유를 시추하려면 대규모 시설 투자(CAPEX)가 필요한데 그걸 안 하는 거예요. 
이미 블랙스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스크리닝의 기준에서 원유 기업들에는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했고요. 기업 스스로도 지금만 반짝하고 언제 다시 유가가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현금 확보에 주력하지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안 하려고 하는 거예요. 지금 상황은 OPEC+(OPEC과 그의 친구들) 국가들이 원유를 더 공급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에요. 

증산 유지 합의에도
생산 여력 부족 

실제로 OPEC+ 국가들은 코로나 이후 감산 기조에서 증산으로 돌아섰는데요. 2일 개최된 OPEC+ 정례회의를 통해 3월에도 하루 생산량을 40만 배럴씩 늘리기로 했어요. 
문제는 현재 증산을 할 수 있는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이라크3곳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러시아도 현재 생산 시설을 풀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이란 핵 협상 타결 관건
아쉬운 쪽은 미국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여력이 남아 있는 이란을 활용하는 건데요. 지난해 타결될 걸로 예상됐던 이란 핵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에요. 외교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이란 핵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는데요. 이 부분 역시 기대가 컸던 것 같아요. 현재 이란 핵 협상에 있어 바이든 행정부의 입지가 더욱 좁아진 상태인데요. 불과 1년 만에 아쉬운 쪽이 이란이 아닌 미국으로 변했기 때문이에요. 
이제 미국이 유가를 낮추고 인플레를 잡으려면 이란의 바짓가랑이👖라도 잡아서 제발 원유를 더 많이 공급해 달라고 해야 할 판이에요. 미국 입장에서 보면 괜히 시간만 허비하고 얻는 건 없는 상황이에요. 

월가는 왜!!
유가 100달러 전망?

그렇다면 올해 유가는 어떨까요? 원자재 시장 전망은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쉽지 않아요. 현재 OPEC+와 IEA의 전망을 종합하면 상고하저예요.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더 늘면서 유가 안정세를 찾아갈 거라고 보는 건데요. 
그런데 월가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아요. 미국 IB들은 2분기에 유가가 1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요. OPEC 국가들이 추가 증산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가능할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거예요 
최근 OPEC+ 정례 회의를 봐도 연내 유가 100달러가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닌데요. 하반기 초과 공급 물량 전망치를 기존 하루 160만 배럴에서 140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어요. 결국 예상했던 초과 공급 물량이 줄었다는 거예요. 
여기에 전운이 감돌고 있는 러시아 -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고조시키고 있어요. JP모건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시 유가가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 (JPMorgan sees oil at $120 if geopolitical tensions rise.)

치솟은 유가에
바이든 인기 떡락👎

이렇게 유가가 고공행진하는 건 바이든 행정부에 치명적이에요. 한국에서 현 정권이 부동산 급등으로 민심을 잃었듯이 미국에선 치솟는 유가로 바이든 지지도도 떡락 중이에요. 친환경도 좋고 다 좋은데 지금 당장 물가가 오르고 기름값이 올라 삶이 팍팍한 게 현실인 거예요. 
현재 미국이 유가 상승을 해결하기 위해 쥔 카드는 2가지인데요. 첫째, 이란과의 핵 협상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이란의 공급을 유도하는 거예요. 만약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고 이란산 원유가 공급되면 국제 유가는 지금보다 5~10% 하락할 거란 분석이에요. 
둘째, 미국 내 셰일가스 생산을 늘리는 거예요. 이를 위해서 바이든 행정부는 그가 내린 행정 명령들을 뒤집어야 해요. WSJ은 바이든이 미국 내에서 석유 시추가 가능하도록만 하면 굳이 이란의 원유가 필요 없다고 지적했어요. 

We Wouldn’t Need Iran’s Oil 
If Biden Let Us Drill at Home

📍어썸 분석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할까?
외교 드림팀이라며?
아프간 줄행랑 철수 어쩔 😢

이쯤 되면 바이든이 왜 모든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지 알겠죠? 그런데 실망스러운 점은 이것만이 아니에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도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역량 부족과 무관하지 않아요. 
트럼프 시절부터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이런 점에선 바이든 행정부도 마찬가지예요. 이를 보여준 사건이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한 거예요. 물론 이건 대선 공약이기도 했기 때문에 철수 자체를 비판하긴 힘들어요. 9.11 테러 이후 20년간 미국이 아프간에 쏟아부은 돈이 2000조 달러에 달하고, 안타까운 미군 희생자가 2000명이 넘어요. 
무엇보다 부패한 아프간 정부를 미국이 대신 지켜주는 건 말이 되지 않아요. 자기 나라는 스스로 지켜야죠.💂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철수를 단행한 건 옳은 결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20년을 주둔한 나라에서 나올 때 마무리가 엉성했다는 거예요. 그동안 투자했던 고가의 무기들을 그대로 주고 도망치듯 나왔고, 아프간 정부는 3개월 만에 탈레반에 점령 당했어요. 그 긴 시간 동안 있었는데 뭐가 그렇게 급해서 줄행랑🏃을 쳤냐는 거죠!
공화당의 비판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과거 베트남 전쟁과 비유하며 '사이공 탈출'이라고 맹비난을 했어요.
그런데도 바이든의 고집은 대단해요.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철수에 대해선 1도 후회가 없다고 밝혔어요. 

러시아 - 우크라이나 사태
역사적 배경 알기 

이제 다시 러시아 - 우크라이나 사태로 두 번째 시험대에 서게 됐는데요. 이 사태를 이해하려면 역사적 배경을 알 필요가 있어요. 우크라이나는 원래 구소련의 한 자치구였어요. 그러다 중앙 정부의 힘이 약해진 틈을 타 독립을 했어요. 그러니까 러시아 입장에선 "원래 우리 땅이었다"는 이런 심보가 있는 거예요. 
한국 같은 단일 민족으로 구성된 국민들은 이해가 좀 힘들 수 있는데요. 서로 다른 민족들로 구성된 나라는 통합이 쉽지 않아요. 나라의 크기가 얼마나 됐든 자치구를 만들고 싶어 해요. 

호시탐탐 노리던
러시아, 크림반도 꿀꺽
구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도 친러시아와 친유럽으로 분열 돼 단합이 잘 되지 않았는데요. 이 분열된 틈을 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접수했어요. 크림반도에는 러시아인이 많이 살고 있었고, 이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을 결정한 거예요.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에서 흑해로 향해있는 반도인데요. 세계 대전 발발의 원흉이 된 곳이에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되찾고 싶어 한 건 당연한 건데요. 그 이후에도 러시아는 호시탐탐 우크라이나를 노리고 있어요. 왜냐고요? 일단 우크라이나는 지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에요. 러시아가 유럽으로 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에요. 토양이 비옥해서 밀농사가 잘 되고요. 한때 핵을 보유했을 정도로 과학기술도 발달했어요. 비핵화 선언 이후 경제적 원조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지켜지지 않으면서 현재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는데요. 

위기의 우크라이나
"NATO 가입 시켜 주세요!"
우크라이나는 지속적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요청해 왔어요. 러시아의 군사적 침공에 대비해 보호를 받고 싶어서예요. 근데 러시아는 유럽과 미국에 우크라이나를 나토로 받아주지 말라고 협박을 하고 있어요. 
지난해 말부터 10만 명의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배치가 됐는데요.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고 한다며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어요. 

미국, 유럽, 러시아
주판알 튕기는 중!

현재 각국의 속내를 살펴볼게요. 바이든 행정부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강한 미국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요. 땅에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필요한 거예요. 이번에도 아프간 때처럼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러시아에 끌려다니는 태도를 보인다면 가뜩이나 바닥인 지지율이 지하실로 내려갈 거예요. 
러시아도 무력 충돌이 실익이 없는 건 알고 있어요. 러시아가 원하는 건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이에요. 하지만 미군과 나토 연합군이 크림반도를 침공한다면 그때는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울쌍인 유럽
러시아 대체할 곳 어디?
유럽도 이번 사태의 직접적 이해관계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유럽의 원유, 천연가스 등을 다 러시아에서 가져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가뜩이나 인플레 때문에 골치가 아픈데, 전쟁이라도 나면 유가가 더 오를 거고, 경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거예요. 
현재는 러시아를 대신 원자재를 수입해 올 수 있는 곳을 백방으로 수소문 중이에요. 

전쟁만은 막아야
유가, 최대 20달러 폭등

현재로선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요. 하지만 세상일은 알 수 없으니깐요. 역사 속 전쟁이 항상 예고를 하고 찾아오는 건 아니에요. 정말 사소한 일로도 전쟁이 나려고 하면 날 수 있어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혹시라도 전쟁이 난다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시나리오인데요. 일차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을 거예요. 하루아침에 유가가 100달러로 치솟을 수도 있어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시 국제 유가가 5~20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어요. 
당연히 주가에도 영향이 있을 텐데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조정은 피할 수 없을 거예요.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러시아, 동유럽 주식의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거란 분석도 있어요. 

In a research note last week, Jefferies strategists highlighted that while exposure to Russia, Ukraine and Eastern Europe is low across its stock market coverage, there could be a disproportionate impact on certain global markets if the situation worsens.

📍 어썸 분석 

유가 100달러 시대
어디에 투자할까?

에너지 섹터
밸류 여전히 낮아 

결론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까요? 어썸이의 추천은 포트폴리오의 일정 비중을 에너지 관련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앞에서 주욱 살펴봤듯이 올해 유가가 상고하저일 가능성도 있지만 연말까지 100달러가 될 확률도 적지 않아요.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섹터가 포트에 없다면 RM 없는 방탄소년단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많은 비중일 필요는 없지만 일정 비중을 편입할 필요가 있어요. 

미국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XLE ETF
이제는 구체적인 방법인데요. 유가 상승에 투자를 한다면 방법은 엄청 다양해요. 가장 단순한 투자 아이디어가 직접 유가 상승에 투자를 하는 건데요. 이 경우 국내에서 WIT 선물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나 ETN(지수연계증권)은 추천하지 않아요. 이 상품들은 운용상의 문제로 인해 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추적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이보다 추천하는 상품은 미국에 상장된 Energy Select Sector SPDR Fund(XLE)예요. 이 상품은 S&P500에 속해 있는 미국 에너지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에요. 에너지 섹터에 해당되는 가스나 석유회사뿐만 아니라 에너지 관련 장비와 서비스 제공 회사도 포함이 돼요. 엑슨모빌이 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셰브론이 20%로 그 뒤를 따르고 있어요. 골드만삭스는 XLE ETF가 올해 약 15% 정도 상승할 것 같다고 예상했어요. 

미 최대 석유기업 '엑슨모빌'
호실적에 호호😁
개별 종목에 투자를 할 수도 있는데요. XLE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엑슨모빌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있어요. 엑슨모빌은 미국 최대 석유회사인데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어요. 
CNBC에 따르면 엑슨모빌의 작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5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1.93달러를 웃돌았어요매출은 849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 급증했어요. 지난 분기 엑손모빌이 영업 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은 480억 달러로, 2012년 이후 최대 수준이에요. 
엑슨모빌은 지난 4분기 90억 달러의 부채를 상환했고 지난해 전체로는 200억 달러의 부채를 줄였다고 밝혔어요. 엑손모빌의 현재 부채 수준은 코로나 팬데믹 전 수준으로 돌아간 상태에요. 
여기에 엑손모빌은 회사의 금융 상황이 나아진 만큼 올해 1분기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어썸픽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어썸이가 추천하는 종목은 미국 2위 셰일 업체인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이에요. PXD는 미국에 매장된 셰일층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시추해요. 혹시 셰일가스가 생소한 열북이들이 있을 수 있으니깐요. 셰일가스는 셰일층에 매립된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거예요. 일반적으로는 석유나 천연가스가 대량에서 매장된 곳에서 시추를 하는데요. 셰일층엔 석유와 가스가 미생물 크기만큼 작게 분포돼 있어요. 기술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추출을 포기했었는데요. 세로가 아닌 가로로 파이프라인을 뚫어 수압분쇄하는 혁신적인 방법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길이 열렸어요. 

셰일가스가 상업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건 불과 10년 정도에 불과한데요. 이 기술 혁명으로 미국도 중동에 맞먹는 산유국 반열에 오르게 됐어요. 
코로나로 셰일 기업들도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PXD는 이 중에서 살아남은 공룡기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재 주가를 보면 12개월 선행 PER 10배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데요. 상장 이후 10배 이하에서 거래된 기간 비중은 16%에 불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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