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예보대로라면 상당히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서해안부터 덮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각별히 조심하시고 피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곧 추석이지요. 연휴 전에는 주식시장도 한산하니 잠시 여유를 갖고 숨을 돌리면 어떨까 싶네요.

폐기물 처리업은 꼭 태풍이 아니더라도 주변국들의 폐기물 수입 감소에 따라 주목받는 업종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폐기물을 덜 발생시키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음식 배달업의 활성화에 따라 그게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안전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입니다. 신용카드사의 수익 모델이자, 나를 대출의 늪에 빠지게 만들 수 있는 위험한 놈이에요. ‘나는 가입한 적 없는데?’ 싶어도 방심하시면 안 돼요. 나중에 나도 모르게 가입된 사실을 알게 된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 글 꼭! 끝까지 읽으시고, 님에게 언제 닥칠지 모를 카드빚의 위험에서 벗어나세요.

먼저 일시불. 신용카드는 한 달 동안 카드사에서 돈을 빌려서 결제했다가, 다음 달 결제일에 한 번에 돈을 갚는 게 기본적인 방식이죠. 

그다음은 할부(분할납부). 나누어서 갚는다는 뜻인데요. 신용카드에서의 할부에는 ‘기간’이라는 조건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할부로 결제를 하면 님이 지정한 기간(개월) 동안 나누어서 갚게 돼요. 그 기간이 길어지면 이자가 붙는데, 요즘엔 6개월 이하 할부는 무이자로 해주는 카드사가 많아요.

또 다른 방법으로 오늘의 주인공,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이 있습니다. 리볼빙으로 더 익숙한 개념이지만, 공식적인 명칭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이에요.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수준으로 단어가 다닥다닥 붙어있는데요, 뜯어보면 이렇게 됩니다. 일부 / 결제금액 / 이월 / 약정. 전체 결제대금 중 일부 금액을 다음 달(이월)로 넘겨서 갚기로 약속한다(약정). 

일부 결제금액은 비율로 결정됩니다. 만약 카드대금이 100만 원 나온 달에 님이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을 신청하고 결제비율을 10%로 설정했다면? 그달에 님이 내야 할 결제금액은 100만 원의 10%, 10만 원이 돼요. 그럼 나머지 90%인 90만 원은 어디로 간다? 다음 달 카드대금으로 넘어간다~ 이겁니다.

근데 이 90만 원이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닙니다. 다음 달로 넘어간 90만 원은 님이 카드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돈이거든요. 그래서 이월된 금액에는 대출이자가 붙습니다. 

문제는 그 대출금리가 상당히 높다는 것. 무려 5%에서 24%까지 범위가 넓은데요. 신용등급에 따라 달라진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약 20%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게 됩니다. 신용도가 3등급 이상이라도 10%대 중반이고요.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직접 확인했거든요. 저는 KCB 신용조회사를 기준으로, 지난 4월에는 신용등급이 3등급(신용평점 879점)이었는데요.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결제비율 10%로 설정했을 때 예상 대출금리가 13.6%였습니다. 

9월인 지금은 신용등급이 1등급(신용평점 965점)으로 올랐는데, 같은 조건에서 대출금리가 13.2%입니다. 등급은 2등급, 점수는 96점이 올랐는데 대출금리는 고작 0.4% 떨어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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