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인간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구에 흔적을 남겨왔습니다. 산림을 파괴하고, 물의 흐름을 조절하고, 대기 오염 물질을 방출하고, 바다를 산성화시켰죠. 그렇게 인간은 자연 상태의 지구에 흔적을 남겼고, 지구를 변화시켰습니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는 ‘인류세’라는 새로운 지질시대를 설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새로운 지질시대가 시작됐다는 것인데요. 이번 위클리어스 그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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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에 관해 이야기하려면 ‘지질시대’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요. 지질시대는 약 46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한 후부터 현재까지의 지질학적 시대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화석, 생물의 대멸종, 부정합 등 지층의 특성 등으로 시대를 구분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선캄브리아 시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로 크게 나뉘며 각 대는 다시 기, 세, 절로 세분되죠.
우리는 약 1만 년 전부터 ‘신생대 제4기 홀로세’라는 지질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충적세 또는 현세라고도 부르는 홀로세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죠. 그러나 인간이 자연 상태의 지구에 너무 많은 흔적을 남겨 새로운 지질시대가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인간의 개발로 홀로세가 끝나고 새 지질시대가 시작됐다는 주장입니다.
여러 학자들은 새로운 지질시대를 '인류세'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인류세는 1980년대 미국 생물학자 유진 스토머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인류가 지구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켜 만들어진 새로운 지질시대를 말합니다.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의 환경체계는 급격하게 변했고, 그로 인해 지구환경과 맞서 싸우게 된 시대를 의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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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에 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인류세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파울 크뤼천이 2000년 현재 지질시대를 인류세로 부르자고 제안하면서 유명해진 개념인데요. 1950년대 이뤄진 핵실험과 플라스틱 등 인공물의 증가, 이산화탄소와 메탄 농도의 급증, 대기수질토양 오염 증가, 지구 온난화의 급격한 확대 등으로 인해 특정 기간에 여러 생물종이 급격하게 멸종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한 새로운 지질연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류세 시작 시점은?
인류세 시작 시점을 두고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나눠지는데요. 약 6000년 전 농경과 산림 벌채의 시작, 1600년대 구대륙과 신대륙 사이의 교류, 18세기 산업혁명, 20세기 인구폭발 등이 주요 시작 시점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류세는 닭의 시대?
닭 소비의 증가는 인류세의 특징 중 하나인데요. 인류세를 규정짓는 대표적 사례가 닭이라는 학술 논문이 나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학술지 ‘영국 왕립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에 실린 논문에서 식육용 닭이 인류세의 도래를 알리는 가장 충격적인 증거일 수 있다는 결론이 제시됐기 때문인데요. 마치 우리가 공룡 뼈로 중생대를 구분하는 것처럼, 미래 문명이 퇴적층에서 인류세를 알아볼 ‘지표 화석’으로 닭 뼈가 유력한 후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인류세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
30여 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인류세 워킹 그룹(AWG)이 수주일 내 9개 후보지 투표를 통해 인류세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AWG 투표에서 인류세 표본지 후보로 오른 곳은 일본 규슈섬 벳푸만 해양 퇴적물, 캐나다 온타리오주 크로퍼드 호수 진흙층, 호주 플린더스 산호해 산호, 발트해 고틀란드 분지 해양 퇴적물, 남극 팔머 빙핵 얼음,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빌호 퇴적층, 중국 지린성 쓰하이룽완 호수 진흙, 폴란드 수데테스산맥 늪지 토탄, 멕시코만 웨스트 플라워가든 뱅크 산호 등 9곳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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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류세는 인간이 지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자연적으로 생성된 지질시대와 구분하기 위해 논의되고 있는 명칭입니다. 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에 변화를 가져왔고 그 흔적이 지각에 남아 지질시대를 바꿔야 할 정도라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인류세 도래의 강력한 증거로 기후위기를 꼽고 있는데요.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진은 '인류세 도래에 따른 녹색전환의 가치와 중장기 전략 발굴 연구' 보고서에서 "기후위기는 인류세로 지칭되는 새로운 지질시대 도래를 알리는 핵심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나아가 "인류세는 나날이 가속되는 환경위기를 효과적으로 포착하는 메타포이자 위기의 원인을 인간 활동에서 찾아 즉각적인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규범적 개념으로 기능한다"라고 설명했죠.
기후 위기 경고등이 켜진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크고 작은 개발로 여러 생물종이 멸종하고 있고, 그간 마주하지 않았던 이상 기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구, 정말 홀로세가 가고 인류세가 도래할까요? 한 번 파괴된 지구 생태계는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더 이상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와 파괴된 생태계를 다시 되돌리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부디 우리가 '현세'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3줄 요약 <
👆. 인간의 개발로 새 지질시대 도래해😨
✌️. 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을 변화시킨 지질연대... 인류세!
👌. 지구 생태계를 되돌리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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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사는길』은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활동을 하는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우리 사회와 한반도, 그리고 국경을 넘어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라져 버리기에는 너무도 안타까운 생태계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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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당한 전 4대강조사평가 민간위원, 왜?
영산강과 금강의 보 해체 결정이 부당하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4대강국민연합이 이번에는 훈령에 따라 활동한 위원회의 민간위원들을 고발했습니다.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전 국장도 그중 한 명입니다. 검찰은 이 건을 그대로 경찰서로 배당했고 접수를 받은 경찰서는 수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환경연합을 떠나 현재 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에서 캠페이너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신재은 전 국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원전 확대만을 위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이 예상대로 원전 확대와 재생에너지 하향 조정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습니다. 전기본은 전력수요전망을 통해 전력설비 신설과 폐지 등을 담은 15년 동안의 법정계획으로 2년마다 수립합니다. 11월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본 공청회를 열어 지난 정부에서 세운 '탈원전'과 '신재생 중심의 에너지전환'의 전력수급방향을 '원전의 활용'과 '적정 수준의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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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122년만에 가장 더워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인도기상청(IMD)은 작년 12월 평균 기온이 21.49도로 예년 12월 평균 20.49도보다 1도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인도 동부와 북동부의 작년 12월 평균 기온은 19.11도에 달했고, 중부는 이보다 높은 22.69도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에 관해 인도 기상청 기후 모니터링·예측팀장인 O.P. 스리지트는 "기후 변화가 (겨울철) 평균 기온 상승에 분명히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
세계 최대 잠비아댐 수위 바닥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주요 전기 공급원인 세계 최대 카리바댐의 수위가 가뭄으로 기록적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양국이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카리바댐의 수위는 작년 12월 28일 기준으로 담수 용량의 1% 미만을 기록, 1년 전(20%)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합니다. 카리바댐 수위 저하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잠베지강과 지류를 통한 물 유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편, 짐바브웨 가뭄 발생 주기는 10년에 1번에서 3년에 1번꼴로 짧아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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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함께 변화를 만들 동료를 찾아요😎
기후위기, 자원순환, 생태보전 등 환경 문제에 관심과 관점이 있는 사람🌿🧐,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고 탓하기보단 작고 느리더라도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 시민·회원·단체 간의 협업과 연대를 위해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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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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